다른 사람을 사랑하지도, 다른 사람에게 사랑받지도 못하는 저주를 타고 태어난 소녀, 혜. 저주를 풀기 위해 홀로 여행길에 오른 혜는 '좋아한다'며 따라다니겠다고 하는 남자, 원을 만난다. 자신을 따라다니면 죽는다는 혜의 협박에도 원은 끈질기게 혜를 쫓는다. 원과 투닥대며 저주의 비밀을 푸는 데 한 발짝씩 다가가던 혜는 자신의 운명과 원에 관한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
17살의 소심한 고등학생 ‘고해원’. 어느 날 할머니 댁에서 오래된 판소리 LP판을 듣다가 100년 전 과거의 구미로 이동하게 된다. 다시 현재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LP의 주인공 ‘록주’가 팔도명창대회에 나가야 한다. 그런데, 갑자기 대회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하는 록주?! 해원과 록주는 고난을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
취업 면접에서 번번이 미끄러지는 순진은 자신 때문에 사고를 당해 휠체어 신세가 된 동생 나진과 엄마가 있는 고향집엔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다. 집에 돌아가지 않으려면 알바 자리라도 구해야 한다. 그러다 노랑 고양이에게 홀리듯 이끌려 다다른 ‘Gallery. L’. 어딘지 모르게 신비로워 보이는 카페 주인 마스터는 순진을 알바로 채용하게 되는데...
계약으로 묶여버린 엇갈린 사랑! 아내로서, 며느리로서의 일이 일종의 서비스업이라고 말하는 여자 진영. 그녀는 사랑만으로 희생해야 하는 결혼보다 보장받을 건 확실히 받을 수 있는 계약직 아내이길 원한다. 그러던 중 사랑을 믿지 않는 남자 민호가 등장하고, 진영에게 자신의 계약직 아내가 되어달라고 제안하는데…. 사랑을 믿지 않는 남자, 민호 사랑을 하기엔 삶이 고달픈 여자, 진영 두 사람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