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면접에서 번번이 미끄러지는 순진은 자신 때문에 사고를 당해 휠체어 신세가 된 동생 나진과 엄마가 있는 고향집엔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다. 집에 돌아가지 않으려면 알바 자리라도 구해야 한다. 그러다 노랑 고양이에게 홀리듯 이끌려 다다른 ‘Gallery. L’. 어딘지 모르게 신비로워 보이는 카페 주인 마스터는 순진을 알바로 채용하게 되는데...
자신의 죽음이 멀지 않았음을 예감한 명화옌은 유언을 남기고 회장직을 은퇴한다. “다음 명가의 당주는 순수한 교인이 되리라. 교인을 찾기 전까지 명리우는 회장대리 로서 당주의 역할 또한 함께 대행한다.” 대대로 불을 다스리던 집안의 후대 당주가 물 을 다스리는 능력을 가진 교인이 된다고? 하지만 축융의 유언은 번복되지 않는 한 반 드시 지켜져야 한다. 지긋지긋한 후계자 수업들과 주변에 꼬이는 날파리 같은 사람들 속에서도 자신만이 유일한 적자이고 당주라 생각하며 버텨온 명리우. 그런 그가 당주 에 집착하는 이유는 명가의 당주만이 접근할 수 있는 비밀문서에 어머니에 대한 비밀 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당주가 되기 위해 명리우가 선택한 것은 ‘교인’이란 것들을 모 조리 찾아내어 처단하는 것이다. 교인은 과거에는 축융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거 대한 세력을 지닌 종족이었으나 1차 세계대전이 발발된 이후 명맥이 감추어졌고 아 시아에만 소수가 남아 있다가 그마저도 뿔뿔이 흩어져버렸다는 것. 부계쪽으로 능력 이 유전되는 축융과는 다르게 교인은 모계쪽으로 유전이 된다. 교인 리스트에 공식적 으로 남은 것은 황보수라라는 한국의 여자아이 뿐이다.
계약으로 묶여버린 엇갈린 사랑! 아내로서, 며느리로서의 일이 일종의 서비스업이라고 말하는 여자 진영. 그녀는 사랑만으로 희생해야 하는 결혼보다 보장받을 건 확실히 받을 수 있는 계약직 아내이길 원한다. 그러던 중 사랑을 믿지 않는 남자 민호가 등장하고, 진영에게 자신의 계약직 아내가 되어달라고 제안하는데…. 사랑을 믿지 않는 남자, 민호 사랑을 하기엔 삶이 고달픈 여자, 진영 두 사람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
다른 사람을 사랑하지도, 다른 사람에게 사랑받지도 못하는 저주를 타고 태어난 소녀, 혜. 저주를 풀기 위해 홀로 여행길에 오른 혜는 '좋아한다'며 따라다니겠다고 하는 남자, 원을 만난다. 자신을 따라다니면 죽는다는 혜의 협박에도 원은 끈질기게 혜를 쫓는다. 원과 투닥대며 저주의 비밀을 푸는 데 한 발짝씩 다가가던 혜는 자신의 운명과 원에 관한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