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나쁜 남자에게만 매력을 느껴 현실에선 연애 한번 해본 적 없는 '릴리'. 본인에게 다가오는 착한 남자들에겐 철벽을 치며 나쁜 남자를 기다리던 와중, 학교 최고 쓰레기 선배 '현우'를 만나게 된다. 천년의 이상형인 현우에게 릴리는 앞뒤 안 가리고 직진하지만, 돌아오는 현우의 반응은 차갑고 아프기만 한데.. 이거 직접 겪어보니.. 오히려 좋다?!
20살, 달콤한 멜로디와 함께 다시 나타난 너… 갓 스물이 된 아현은 친구들과의 술 약속을 위해 홍대 밤거리로 나간다. 그때 그녀의 귓가에 울려 퍼지는 매력적인 보컬의 버스킹 소리. 평소 밴드 덕후인 아현이기에 관심을 가지고 다가가는데… 들을수록 낯익은 목소리? "이해랑…?!!" 몇 달 전까지 같은 반이었던 존재감 없던 남자아이. 우연히 밴드 공연을 함께 보고 난 후 친구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갑자기 자퇴를 하고 사라져버린 아이. 그의 왼쪽 귀가 들리지 않는다는 비밀만 공유한 채 시간 속에서 지워진 아이. 그 아이가 지금 아현의 앞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 궁금해졌다. 그가 자퇴를 한 이유도, 음악을 시작한 이유도, 지금 여기 서있는 이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