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인간의 해동화가 보편화된 시기, 깨어난 아홉 살짜리 형을 맞이한 야구 실패생 스물아홉 동생 동원. 그는 같은 얼굴을 한 형원이 다른 길을 갔으면 하지만, 아홉 살 형원의 꿈은 여전히 한양의 4번 타자다. 형에게 상처주지 않고 꿈을 포기하게 만들고 싶은 동원과, 그저 동원과 함께 야구하는 것이 행복한 형원. 이 동상이몽은 과연 지속될 수 있을까?
수백 년간 '장벽'과 끊임없는 전쟁을 치루는 칼레타 제국의 천재 기사로 칭송 받던 '루스티카 제너스'는 거짓말처럼 하루아침에 모든 힘이 증발했다. 그 후, 4년 간 폐인처럼 칩거하던 그녀 앞에 나타나 달콤한 하룻밤을 보낸 정체 모를 남자 '헤이든'은 과거의 루스티카를 기억하고 있는데…. 한편, 칼레타의 황제가 칩거하던 그녀를 소환해 무너진 장벽 너머 오랜 적국이던 페르세타 제국의 외교관으로 파견을 명한다. 모든 힘을 잃어버린 전직 기사 루스티카는 과거의 자신을 되찾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