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세 평범한 직장인 민지는 끈질기게 집착하는 전 남친을 피해 반려묘와 함께 새로운 동네, 허름한 연립빌라에서 자취를 시작한다. 이사 온 첫날부터 현관문이 고장 나고, 현관문에는 커다란 구멍이 생기는데... 구멍을 통해 누군가 자신을 엿볼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이는 민지. 그날 이후, 민지는 의심스러운 이웃들, 스토커 전 남친 등 혼자 사는 사람들이 느끼는 미지의 공포에 시달린다. 자취생활 중 쌓여가는 크고 작은 불편과 그로 인해 벌어지는 오해들. 그저 예민한 성격 탓을 하기엔 무언가 이상함을 느끼는데... 그렇게 민지의 자취생활은 조금씩 생존의 사투가 되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