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축복을 받았다는 명망 높은 리로이 후작가의 첫째 딸 레티샤. 동생들처럼 예쁜 것도, 똑똑한 것도, 검을 잘 쓰는 것도, 마법에 재능 있는 것도 아니었지만, 하지만 레티샤는 단 한 번도 동생들을 질투하거나 시기한 적 없었다. 오히려 자랑스럽게 여겼다. 그래서 정작 가족들은 저를 수치스러워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가족들에게 버림받는 순간까지도.
우주의 종말은 어떻게 올까요? 이 우주가 한 톨게이트 요금수납원의 몸풀기 체조를 기다리고 있었고, 그게 실행되는 순간 목적을 다 하고 ‘끝난다’면 어떨까요? 그런데, 그렇다면 그 목적을 설계한 존재들은 누구일까요? 그리고 왜 그런 목적을 설정했을까요? 자, 톨게이트 요금수납원 오하나의 체조에 주목해주세요. 그의 작은 움직임 하나에 우주의 존폐가 달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