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황제의 늦둥이 딸, 발레리 벨로프는 어미인 앨리시아에게 오랫동안 학대를 받다 그녀의 죄로 얼어붙은 설산에 유배를 당하게 된다. 그곳에서 불행히도 많은 이들을 공포에 떨게 한 괴물의 빙결 능력을 갖게 되어 끝내 절망한 발레리는 19살 생일에 스스로 죽음을 택하지만 죽음 속에서 눈을 떠보니 앨리시아에게 학대받던 9살의 어린 시절로 돌아왔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데…. 발레리는 과거와 달라지기 위해 자신을 설산으로 유배시킨 황제이자 이복 오빠인 밀러드에게로 도망치고, “폐하. 제발 저를 구해주세요! 시키시는 건 뭐든 다 할게요. 제발, 저 좀 살려주세요….” 그날을 기점으로 발레리의 삶은 과거와 달라지게 된다. 그리고 소중한 가족들과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던 발레리는 세상과 단절된 채 능력을 숨기고 살아가는 어둠 속의 아이를 만난다. “안녕, 괴물.” “나도 너와 같은 괴물이야.”
과제에 찌든 대학생인 내가, 어느 날 눈을 떠보니 아름다운 장미가 가득한 저택의 아가씨에 빙의했다! 막대한 재산, 비밀이 많은 가족들과, 수상한 저택과 메이드들. 그리고 다정한 미남 약혼자까지. 이건, 이건 분명 K-로판에 빙의한 것이 틀림없어! 제가 로판이라면 자신 있죠, 원작자도 만족할 해피 엔딩을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우선 사용인들과 친구가 되는 것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내가 기억 상실증이 있어서 그러는데, 네 이름이 뭐야?” …어라? 다들 이름이 같잖아? . . . [장미 넝쿨 저택 사용인 근무수칙] 4. 마담 자우어의 딸들에게 본인의 실명을 말해서는 안 됩니다. 이를 어긴 사람은 즉시 해고되며, 당일 본 저택을 떠나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