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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송이
원작uni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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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은 여전히 그를 사랑한다고 말했지만, 머리는 그 사랑을 거부했다. 그것은 꽤나 묘한 기분이었다. 나지만 내가 아닌 느낌이었다.' 햇빛을 받아 금발처럼 보이는 금갈색 머리카락이 허리까지 내려와 굽실거렸다. 거울 안에는 반짝이는 짙은 녹색 눈동자를 가진 아이가 눈을 깜빡이고 있었다. "비욘느 롯사 엘리언트." 익숙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울림이 입안에서 맴돌았다. 천천히 거울을 다시 들여다보았다. 통통한 젖살이 있던 아이의 모습이 사라지고 성인이 된 얼굴이 거울에 비쳤다. '잊지 마. 나는 바로 너야.' 광기에 젖은 녹색 눈동자가 거울 안에서 나를 똑바로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의 붉은 입술이 천천히 달싹였다. '이지아.' 순식간에 그녀의 모습이 사라지고 피곤에 지친 여자의 얼굴이 나타났다. 방금 전의 그녀와는 다른, 그러나 너무나 익숙한 얼굴이었다. 마치, 한 편의 극을 보는 것처럼 나는 제삼자가 되어 그녀의 일생을 보았다. 지금의 나는 죽은 비욘느의 회귀인가? 지루한 일상의 일탈을 원했던 이지아인가? 아니면 미래를 보고 온 어린 비욘느인가?

완결 여부미완결
에피소드21 화
연령 등급전체이용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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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불편한 상사

결혼까지 생각했던 남자친구에게 잠수이별을 당한 세라, 이직 첫날 새 직장에서 남자친구의 뒤통수를 발견하고 냅다 커피를 부었는데 알고 보니 생판 처음 보는 남자, 그리고 앞으로 매일 봐야 할 자신의 상사였다? 일생일대 최대의 위기에 봉착한 오세라의 오피스 로맨스 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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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오브리

그림누르
원작김캐롤

섬을 탈출한 노예, 오브리 샌달우드의 목표는 단 하나였다. 노예였던 과거를 숨기고 누가 봐도 완벽한 레이디가 되는 것. 하지만 고대하던 첫 파티에서 오브리는 생각지도 못했던 남자와 재회한다. 그녀를 섬에서 구해주었던 소년이자 그녀의 과거를 아는 유일한 남자, 호기심 가득한 눈빛의 칼러드 카르너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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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은 두 개의 이름을 가지고 있다

그림탄지
원작한하연

이 남자는 나를 보고 있지 않아. 이 얼굴과 이 몸으로 보는 건 에아기네스다. 나는 그저 대역. 황제가 사랑했던 귀비 에아기네스가 사라졌다. 그녀와 똑 닮은 외모로 그녀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로즈. 그저 자고 일어났을 뿐인데 바뀌어 있는 자리에 로즈도, 황제도 당황스러울 뿐! 실마리를 찾아야 해. 에아기네스, 당신은 왜, 어디로 사라졌지? "그대는 그저 그런 대역이 아니야." "하지만 전 분명히 에아기네스 님의 대역으로 일개 평민에 불과합니다." "그대는 게임에서 쓰는 말 같은 존재가 아니야. 나는 그대를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그대는 그대 자체만으로도 매우 소중해." "저는 폐하께 그런 말을 들을 정도의 사람이 아닙니다." "아니. 그대는 아주 소중한 사람이야. 그러니 그대를 좀 더 소중히 여기도록 해. 그렇지 않다면, 내 마음이 아플 테니까."

thumnail

안젤리카 : 우리 아내가 달라졌어요

그림DY
원작마셰리

"안젤리카, 난 당신 아니면 결혼 못해." 긴 짝사랑 끝에 결혼했지만 늘 무심하고 냉정했던 남편, 도미닉. 숙부의 반역, 천정부지로 쌓인 빚, 멸문당한 친정, 견디다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고 난 후 회귀한 안젤리카 앞에 집착과 열기를 가득 머금고 전남편이 나타났다. "저는 더 이상 소공작님을 사랑하지 않아요." "사랑해, 안젤리카. 절대 실망시킬 일 없을거야." ……아무래도 내 약혼자가 미쳤나 보다.

송이작가의 다른 작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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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마감 중

그림송이

만년 작가 지망생 안뜰에봄. 우연한 기회로 기획작가 면접을 보게 되었지만 어찌 된 영문인지 담당자로 취업이 되어 버렸다!? 그렇게 시작된 출판사 인턴 생활… 작가님이 되겠다는 포부와는 달리 작가님을 모셔야 하는데… 그녀는 과연 지랄 맞은 사수 하늘의 눈을 피해 작가로 데뷔할 수 있을까? 본의 아니게 까칠한(?) 사수 하늘과 20년 지기 절친 레오, 그리고 직진남 세기와의 우당탕탕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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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주인

바얀은 담담히 말했다. “폐하를 갖고 싶어요.” “….뭘 갖고 싶다고?” 단은 웃는 모습 그대로 굳었다. 치유력을 가진 시요족. 치유력을 갖지 못하여 마을에서 천대 받으며 살아가던 바얀과 신의 형벌을 받아 끊임없이 지독한 갈증에 시달리는 단. 그들의 운명적 사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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