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대학 만화전공 교수로 재직 중인 나에겐 어린 시절 잊을 수 없는 친구가 한 명 있다. 그의 이름은 바로 용이. 여러면에서 또래와 남달랐던 친구 용이를 기억하면 할수록 그의 존재가 신비롭게 느껴져 나는 용이를 백방으로 찾아보지만 궁금증을 더할 경이로운 이야기만 추가로 전해져 올 뿐이다.
1인 심부름센터를 운영하는 주인공 형담은 보름달이 뜨는 밤이면 다른 인종으로 변해버리는 비밀을 가지고 있다. 통제와 제어가 불가능한 변화는 때에 따라서 백인이나 흑인, 그 외의 다른 인종으로 거듭나는데 형담은 그런 주기마다 자신을 대하는 사람들의 모습과 스스로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의 변화로 인해 고군분투한다. 힘든 나날을 보내던 형담은 우연한 사건을 계기로 자신의 비밀이 만천하에 밝혀지게 되고 온갖 매체를 통해 소비되어 가는데...
[SF 어워드 2019 대상 수상. 작고 여린 것을 위한 웹툰] 자살자가 증가하는 근미래 한국. 국가적 차원에서 자살예방정책이 시행되었고, 자살 명소로 알려진 다리 위에 자살방지로봇이 투입된다. 모델명 CHA-88K, 일명 '차차'는 초기에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예산과 실효성 논란으로 로봇을 활용한 정책은 파기되었다. 그리고 막대한 비용이 든 차차는 다리 위에 그대로 방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