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꿉친구인 실비와 웨스트는 가면무도회에 초대받아 대번트리 경의 저택을 방문했다. 사랑을 동경하고 멋진 사람과의 만남을 기대하는 실비가 잘생긴 자작을 만나는 모습을 보고 웨스트는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 널 여동생이라고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는데…. 한편 실비는 자작과의 달콤한 밀당을 즐기면서도 어째선지 담담한 자신의 감정을 깨달았다. 사랑이란 게 이런 걸까? 내일 가면무도회에서 뭔가 달라질까…. 그런 와중에 웨스트의 뜻밖의 모습을 보고 마음이 술렁이는데…?
아이비는 올리버와 거짓으로 사랑의 도피를 하게 된다. 부모의 동의 없이도 결혼할 수 있는 스코틀랜드의 그레트나 그린으로 간 것이다. 그렇게 하면 서로 사랑하면서도 그 이상 진전이 없는 자신의 오빠와 올리버의 숙모가 자신들을 쫓아올 테니까, 혼란한 틈을 타서 두 사람을 붙여놓을 계획이었다. 올리버는 연구밖에 몰라 ‘책벌레’라는 별명이 붙은 과학자니 같이 여행을 한다고 한들 걱정할 일은 없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 아이비의 계획은 일견 성공한 듯 보이는데…?
사랑하는 연인은 태평양으로 떠나버리고 아버지도 잃으면서 모든 것을 잃게 된 줄리안나는 못된 의붓오빠의 명령으로 처음 보는 남자와 결혼하게 된다. 결혼식 당일, 줄리안나 앞에 나타난 건 20살이나 연상의 에드먼드 경. 이렇게 냉정하고 다가가기 어려운 남자와 앞으로 같이 살아야 하다니…! 불안한 줄리안나에게 에드먼드는 의외로 깨끗한 관계를 제안한다. 함께 지내는 동안 에드먼드 경의 다정함을 알게 되면서 줄리안나는 그에게 끌리기 시작한다. 그런 줄리안나 앞에 떠나갔던 연인이 돌아오는데…?!
교사 레오노라는 제대한 직후의 거친 병사 모스를 3달 만에 신사로 교육시키려고 분투 중. 사건의 발단은 백부와의 내기. 이기면 재산을 양도받고, 그녀는 어떠한 꿈을 이룰 수 있는 것이다. 모스는 겉모습은 신사다운 분위기의 미남이지만, 문제는 그럴싸하게 보이려는 의지가 전혀 없다는 것. 거기다 레오노라가 순진하다는 것을 꿰뚫어보자 놀리듯이 유혹을 해오고…. 모스의 거침 없는 연애 게임이 수업을 방해해서, 레오노라의 꿈과 순진한 마음은 절체 절명의 위기를 맞는데…?!
"고생만 하다 돌아가신 사랑하는 엄마의 유언, 그건- 절대 가난한 사람에게 시집가지 말라는 것. 스코틀랜드에서 하녀로 일하는 제니는 그렇게 배우며 자랐다. 신대륙에서 성공한 남자가 신부를 모집한다는 얘길 듣고, 그녀는 대서양을 건너는 배에 오른다. 하지만 태풍을 만나 바다에 떨어진 그녀를 구하러 뛰어든 사람은 여자를 기피한다는 소문의 주인공, 해리스. 마을에서 볼 때마다 노려보던 그가?! 눈을 뜨자 신대륙이 펼쳐져 있고. 신랑에게로 데려다 주겠다는 그와 단둘이 여행을 하는 동안, 제니는 그에게 점점 끌리고 마는데…?!"
내전으로 형제를 모두 잃고 광활한 영지의 상속녀가 된 세실리. 영지를 지키기 위해 여왕으로부터 결혼하라는 명을 받기 무섭게, 세실리의 남편 자리를 노리고 한 남자가 성으로 쳐들어온다. 세실리는 이런 무법자의 아내가 되느니 차라리 여왕의 명령을 따르기로 결심한다! 기회를 엿보다 도망쳐서 약혼자가 있는 성으로 향하던 세실리는 중간에 어떤 남자를 구해 준다. 그자의 목적지가 자신과 같다는 것을 알고 하느님의 이끄심이라면서 함께 성으로 가게 된다. 그 남자가 약혼자… 로언 드코트니라는 건 상상조차 못한 채──
가난하지만 마음씨 착한 아가씨 안젤라 앞에 어느 날 이웃 백작가의 후계자 대번트리 경이 찾아왔다. 전쟁터에서 부상을 당해 흉측한 흉터가 있는 얼굴을 가면으로 가리고, 사람들의 눈을 피해 다니는 그를 마을 사람들은 "악마"경이라고 부르며 두려워 하고 있었다. 그 대번트리 경이 나에게 대체 무슨 용무일까? 안젤라가 경계하면서 용건을 물어보자 대번트리 경은 무거운 입을 열고, 느닷없이 청혼을 해왔다. 죽을 날이 멀지 않은 조부를 기쁘게 하기 위해서 기한이 정해진 거짓 약혼을 하자고…. 마음을 닫은 남자에게 마음이 끌리게 될 것도 모른 채 안젤라는 승낙했다.
01. 악마에게 매료되어서 02. 살얼음판 위의 사랑 03. 귀공자와 청소부 04. 외딴섬의 신부 05. 대초원의 귀족 06. 과거여 안녕 07. 나 홀로 허니문 08. 프랑스에서 온 연인 09. 해적선은 달과 별과 공주님을 안고 10. 백만장자의 신부 11. 바다의 레퀴엠 12. 복수는 사랑의 시작 13. 아라비아의 모래폭풍 14. 신데렐라의 마지막 사랑 15. 작은 천사의 방문
작품 구성 01. 악마에게 매료되어서 02. 살얼음판 위의 사랑 03. 산타와 키스를 04. 외딴섬의 신부 05. 대초원의 귀족 06. 과거여 안녕 07. 나 홀로 허니문 08. 죄라고 하는 이름의 유혹 09. 해적선은 달과 별과 공주님을 안고 10. 백만장자의 신부 11. 침묵의 속삭임 12. 복수는 사랑의 시작 13. 아라비아의 모래폭풍 14. 대부호의 감미로운 함정 15. 새벽 연가 16. 신데렐라의 마지막 사랑(사랑스러운 억만장자 Ⅰ) 17. 작은 천사의 방문(사랑스러운 억만장자 Ⅱ) 18. 결혼하고 싶어! 19. 바다의 레퀴엠 20. 프랑스에서 온 연인
거액의 돈과 맞바꿔 영주 블레이든 윈위드와 강제로 결혼하게 된 조애나. 그 일족에게 시집간 신부는 저주받아서 대대로 출산을 하다가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그런 건 견딜 수 없어…. 조애나는 머리를 자르고 남장을 해서 도망치지만 얼마 안 있어 들켜 버린다. 감정이 없는 악마처럼 무서운 눈을 가진 블레이든에게 겁먹은 조애나. 그러나 무표정 아래에 그가 어릴 때부터 저주 때문에 부모와 사랑하는 사람들을 차례로 잃으면서 마음속으로 고통받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되고…? *「할리퀸 [되살아난 신부] 스핀오프 작품」
오릭 경에게 고용된 성의 병사 로이스는 숲속에서 빈사의 중상을 입은 여성을 발견한다. 서둘러 집으로 데려가 치료했지만 의식을 되찾은 그녀는 대부분의 기억을 잃어버린 상태였다. 세련된 말투에 고급스러운 드레스… 신분이 높은 여성이 틀림없어. 혼란스러워하는 그녀가 안정될 때까지 상태를 지켜보기로 한 로이스는 그녀를 「이자벨」이라는 임시 이름으로 부르기로 한다. 이자벨과의 평온한 나날 속에서 점점 그녀에게 끌리는 로이스. 그러나 동시에 과거에 저지른 죄에 대한 죄책감에 시달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