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장례식에서 샐리는 사람들의 차가운 시선을 견디고 있었다. 모두가 친구의 죽음이 그녀 때문이라고 믿고 있다. 샐리가 운전을 하던 중에 사고가 났고, 옆에 타고 있던 친구만 죽었으니까…. 그런데 그때 어쩔 줄 모르던 그녀 곁으로 한 남자가 다가와 말을 걸었다. 제이크, 한때는 그녀의 연인이었지만, 샐리를 배신하고 친한 친구와 결혼한 그 사람이! 사고의 진상을 추궁하는 제이크의 눈빛에 샐리는 동요하고 만다. 숨기려고 했던 친구의 비밀과 자신이 아직도 제이크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모두 들켜버릴 것 같아서….
"카리브 해의 회사 세미나에서 만나자마자 서로 뜨겁게 끌린 신입사원 리일라와 사장 단테. “이것이 진실한 운명의 사랑!” 리일라는 정열에 휩싸여 단테와 맺어지고 결혼 약속을 주고받는다. 그러나 회사로 돌아온 그녀에게 쏟아지는 험담이나 질투의 목소리…. 사랑을 버팀목으로 극복하던 리일라이지만 옛 연인의 출현이 두 사람 사이에 새로운 그림자를 드리우는데…?! "
남편에게서 일방적으로 이혼당한 다이애나는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내내 궁금해했던 친엄마를 찾는 여행에 나섰다. 엄마가 남프랑스의 작은 마을에 있다는 걸 알고 당분간 그 마을에서 지내기로 한 다이애나. 엄마를 찾을 수 있을지 불안해하기만 하던 그녀에게 갑자기 처음 보는 남자가 말을 걸어온다. 자신을 사업가이자 안톤 드 발루아 백작이라고 소개한 남자. 나쁜 사람은 아닌 것 같지만 친근하게 구는 태도가 의심스러워. 뭔가 꿍꿍이가 있는 게 아닐까? 하지만 거절하기에는 그가 너무 매력적이라….
언니 부부의 부보를 듣고, 캐리는 이탈리아로 향했다. 사랑하는 언니의 죽음과 함께 남겨진 쌍둥이 조카들이 걱정이 되었다. 형부의 남동생 파올로도. 9년 전, 언니의 결혼식에서 파올로를 처음 만났다. 엄청난 부와 빼어난 외모를 타고난 플레이 보이인 그에게 유혹을 받고 들떠버린 나는 그에게 순결을 바쳤다. 그런데 「사랑해요」라고 고백하자마자 파올로는 나에게 등을 돌린 것이다. 그런데 지금, 이런 형태로, 비밀을 간직한 채 그를 마주해야 하는 운명을, 캐리는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었다.
「내 죽은 아내와 서로의 아이들을 위해, 결혼합시다.」 미망인이자 싱글맘인 콜린은 죽은 절친 린지의 남편 라파엘로로부터 갑작스러운 프러포즈를 받았다. 두 사람의 결혼은 린지의 유언이라는 것이다. 아무리 그가 매력적이라 해도 잘 알지도 못하는 남자와 결혼하는 건 싫어. 하지만 자신이 지금 갖고 있는 문제는 결혼만 하면 전부 해결된다. 더욱이 그것이 죽은 친구의 유언이라면…. 콜린은 프러포즈를 받아들이기로 결심했다. 사랑 없는 결혼이 불러 일으킬 비극을 상상도 하지 못한 채.
"다니엘이 매력적인 이탈리아인 의사 카를로와 만난 것은, 아버지의 사고가 계기였다.아버지의 병간호에 지친 자신에게조차 따뜻하게 대해주는 카를로에게 연정이 커져만 가는 다니엘.「그의 마음속에는 내가 들어갈 곳이 없어, 지금도 그는 사고로 죽은 아내만을 한결같이 사랑하고 있으니까...」그 무렵 어느 날, 다니엘은 카를로가 아끼는 딸을 도우려다 다치게 되고.상처 입은 그녀는, 병간호를 위해 카를로의 호숫가 저택에 초대되어 일정 기한의 기묘한 동거 생활을 시작하게 되는데...?!"
11년 전, 날 버린 옛 연인 댄을 엄마의 주치의로 다시 만나게 되다니?! 큰 병원의 후계자인 그와 헤어지고 아버지와도 의절한 몰리는 시애틀에서 몰래 그의 딸을 낳아 키웠다. 그러나 아버지의 죽음과 어머니의 부상 소식을 듣고 고향에 돌아온 그녀는 댄이 그녀의 본가가 있는 빈민 지구에서 의사로서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안 돼, 이대로는 그의 매력에 다시 마음을 빼앗겨 버릴 것 같아…. 하지만, 댄에게는 약혼녀가 있다. 그에게 이 아이가 자기 딸이라는 걸 절대 들킬 순 없어―
도미니크 윈터... 그 이름대로 냉혹한 남자가 순간의 위로를 구해서, 소피는 그에게 안겼다. 그는 자신의 약혼녀가 소피 때문에 죽었다고 믿고 있었지만 오해라는 걸 알자 초췌한 얼굴로 용서를 빌었다. 다른 사람에게... 그것도 하류계층 사람에겐 절대 머리를 숙이지 않는 도미니크의 그 모습에 동정심이 생겨 안긴 건데.... 소피는 그에게 끌리고 있었고 이 순간을 원하고 있었던 것이다. 아마 반년 전 처음 만났을 때부터 계속.... 강렬하게 살을 겹친 죄는 머지않아 그녀에게 큰 벌을 내리고 인생은 미쳐간다!!
임신 10주. 그 소식을 들은 카산드라는 혼자 어쩔 줄 몰랐다. 상대는 두 달 전 열린 신년 크루즈 파티에서 소개받은 이탈리아 부호 베네딕트. 서로 첫눈에 마음을 빼앗겨 정열적인 하룻밤을 보낸 사이였다. 그에겐 그저 하룻밤 불장난일 뿐이었을 텐데. 그래서 나도 하룻밤 정사일 뿐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러던 때, 카산드라를 찾아온 베네딕트. 그는 임신 사실을 알자 놀라운 말을 꺼낸다. “결혼하자. 내 책임은 다할 생각이야.” 책임― 그런 이유로 나와 결혼하려 하다니….
처음으로 날 사랑해준 사람은 지중해의 영주님이었습니다―. 작은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고 황폐해진 포도밭을 상속한 알린. 친어머니로부터 늘 짐덩이 취급을 받으며 외롭게 살아온 그녀에게, 그 포도밭은 가족이 준 첫 번째 선물처럼 느껴졌다. 이 토지는 반드시 내가 되살려낼 거야. 그렇게 결심한 알린은 와인 산지인 이탈리아 사르데냐 지방을 찾아가기로 한다. 설마 그 땅에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 아름다운 영주님과 단둘만의 레슨일 줄은 생각도 못 한 채….
“절대 내 아들에게 마음을 줘선 안 된다, 에밀리.” 캐나다에서 간호사로 일하던 에밀리는 사고로 다친 유복한 그리스인 노인 파블로스에게 고용돼 아테네의 그의 저택에서 입주 간호사로 일하게 된다. 그의 아들 니콜라스는 대단히 매력적이지만, 아버지하고는 늘 언쟁만 벌인다. 에밀리에 대해서도 아버지의 재산을 노리고 들어온 여자라 여기며 분노를 표출한다. 하지만 낙뢰로 정전이 돼 어둠에 휩싸인 저택에서 피부가 맞닿은 두 사람은 어느새 입을 맞추게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