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힘을 빌리고 싶어」 학창 시절 동경했던 블레이크 포춘으로부터 자신의 홍보 실력에 대한 높은 평가를 받고 사샤는 가슴이 뛰었다. 미국 굴지의 재벌 포춘 일족이 경영하는 회사에서 일하고 있어서 블레이크와 얼굴을 마주할 기회는 몇 번이나 있었지만 … 설마 그가 자신를 필요로 하는 날이 오다니. 블레이크의 부탁을 받아 일을 돕는 사이 이루지 못했던 사샤의 첫사랑은 더욱 깊어지고… 결국 그에게 몸을 맡겨 버린다. 모든 것이 블레이크의 계획 중 일부였다는 것은 꿈에도 생각 못 한 채―
가족이 경영하는 고급 리조트 시설의 스파를 경영하는 멜리사는 그 지역의 목장 주인인 셰인과 비밀스러운 관계를 이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임신한 사실을 알아차린 멜리사는 경악하고 만다. 이렇게 되면 돌아가신 아버지가 공들여 만든 리조트에 출자하는 고지식한 사람들 사이에서 평판이 떨어지게 될 테니 말이다! 멜리사는 이별을 고하려고 했지만, 책임감을 느낀 그는 오히려 프러포즈를 했다. 사랑도 없이 의무감만 있는 결혼이라니 정말 싫어. 그런데도 그의 달콤한 미소와 설득에 자꾸 흔들리는데…?!
진통을 느끼고 진료소로 옮겨진 렉시는 눈앞에 서 있는 의사를 보고 깜짝 놀라고 만다. 타일러 브레이든이 왜 여기에 있는 거지?! 몇 개월 전, 직장에서 해고된 그날 밤. 초췌하고 슬픈 눈으로 집 앞에 서 있던 한 남자에게 말을 걸었던 렉시. 두 사람은 하룻밤을 함께 보내지만, 다음 날 아침 그 남자는 "난 애인도 아내도 아이도 필요 없어"라고 말하며 집을 나서고 만다. 그랬던 타일러가 지금 내 눈앞에 있고, 자기 아이를 받아내고 있다니. 자기 아이인 줄은 절대 모를 거라고 생각했던 찰나, 타일러는 렉시에게서 아이를 빼앗아 가려 하는데…?!
브리아의 남편 샘은 텍사스의 대부호. 샘이 큰 사고로 병원에 실려 왔다는 소식에 병원으로 달려온 브리아는 혼수 상태에서 깨어난 샘의 말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이번에는 성공했을까, 내 사랑? 임신의 조짐은?" 설마… 기억하지 못하는 거야? 샘은 3개월 전 브리아의 유산 때문에 별거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었다는 기억을 완전히 잃은 상태였다. 브리아는 샘이 회복될 때까지 함께 지내기로 하지만, 이혼을 생각하던 남편과 보내는 신혼 때와 같은 달콤한 생활에 괴로워하는데….
"나 무슨 짓을 한 거야...!!눈을 뜬 크리스틴의 옆에 있던 사람은 핸섬한 로데오 카우보이인 찬스 워런.그와 알몸으로 얼싸안고 있던 거야?!어젯밤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전혀 기억이 나질 않는 크리스틴은 대혼란!! 그뿐만 아니라, 한층 더 중대한 사실이 발각되는데...당신과 내가 결혼을 했다구요?!도대체 이게 무슨 농담이죠?!"
한나는 이제 막 인턴을 시작한 병원에서 소꿉친구 아담과 우연히 재회한다. 줄곧 동경해왔던 그는 의사가 된 이후로 더욱더 자신감 넘치는 매력남이 되어있었다. 그러나 아담은 유복한 집안 출신인 데 비해 그녀는 친부모에게 버려진 후 양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였기에, 애초에 태생이 다른 그에게 거리를 두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친한 친구가 병 때문에 쓰러져지면서 한나가 심하게 동요하자 아담은 그녀를 살며시 안아주며 키스를 해주었다. 그녀 따위는 안중에도 없을 텐데…. 대체 왜 그러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