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에 성직자인 아버지가 저지른 추잡한 사건. 그로 인해 수지는 매스컴에 쫓겨 세간으로부터 몸을 숨기며 살아왔다. 어머니 역시 지금도 정신병을 앓고 있을 정도다. 하지만 우연히 알게 된 텍사스 주지사 길 라일리에게 수지는 생각지도 못한 구애를 받는다. 단 한 번 그와 살을 맞대기는 했지만, 화려한 사교계에서 살아가는 그와 평생 그늘에 숨어 살아온 자신이 잘 될 리 없다. 수지는 그를 향한 마음을 끊어내고자 임신한 몸으로 자취를 감추는데…?
비서 제이미는 책상에 배달된 장미 꽃다발을 보고 기쁨을 감추 수 없었다. 드디어 나에게도 로맨스가 찾아온 거야! 그러나 그녀는 장미를 보낸 사람인 "비밀스러운 숭배자"에 대해 짐작가는 바가 없다. 혹시 마이클? 하지만 일밖에 모르는 사장이 이런 센스 있는 선물을 할까? 마침 다가온 마이클은 아마 그의 공동 경영자가 보내는 구애의 선물일 것이라고 한다. 두 사람을 응원하겠다고 말하는 그를, 제이미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바라보았다. 사실은 당신이 날 돌아봐주길 바란다구요――!
사람들과 어울리는 일이 힘든 그림책 작가 지나는 동화 작가로서 명예로운 상을 받게 된다. 그 기념 사인회에 온 아이들 틈에는 유명한 대부호이자, 스캔들로 신문 지면을 장식하던 유명한 플레이보이 케이스 포춘도 섞여 있었고, 다음 날부터 지나의 집으로 케이스가 보낸 선물이 매일 도착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멋있는 사람이 자신에게 왜 이러는지 이해할 수 없던 지나는 그를 경계했지만, 그런데도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울리는 두근거림을 외면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의 잔인한 계획 따위는 상상도 못 한 채….
브렛은 유산 상속을 위해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할아버지의 장례식에 왔다. 그러나 원래 유족이 앉아야 할 자리에 젊은 여자가 있었다. 할아버지 애인인가? 딸인 브렛의 어머니를 쫓아낸 할아버지가 일족의 저택을 호텔로 개장해서 애인과 같이 살고 있었다니―! 한편 게일라는 할아버지처럼 따르던 호텔 오너가 세상을 떠나자 슬픔에 잠겨 있었다. 그날 밤은 폭풍 때문에 브렛이라고 하는 손님이 갑자기 숙박하게 됐는데 그에게 위로를 받는 사이에 열에 들뜬 것처럼 함께 밤을 보내게 되고….
능력 있는 기업가 제이와 사랑에 빠져 만난 지 3개월 만에 결혼한 미리엄은 영원한 사랑을 맹세한 그들에게 행복한 인생이 이어질 거라고 믿었지만, 불행은 갑자기 찾아왔다. 제이가 비서와 사무실에서 파람을 피우는 모습을 목격해 버린 것이다. 나도 엄마처럼 사랑했던 사람에게서 배신당하는 운명인 거야. 애초에 화려한 세계에서 살아가는 그가 나만의 것이 될 리 없었어…. 상처받은 미리엄이 집을 뛰쳐나온 지 10개월이 지난 지금, 남편은 드디어 이혼에 응할 기미를 보이지만 그 대신 비정한 조건을 제시했는데…?!
[나는 이 회사 CEO의 동생이에요!] 바르셀로나의 대기업 본사에서 쫓겨날 위기에 놓이자, 각오를 다지고 조던은 소리쳤다. 그와 만날 때까진 돌아갈 수 없어. 사비에르 드 라 베가― 세계적 기업의 CEO이자, 무자비하다고 악명 높은 스페인의 부호. 세상에서 제일 좋아했던 새엄마가 돌아가시기 전에 생이별한 아들에게 쓴 편지를 전해주기 위해 왔으니까. 면회가 허락되고 핸섬한 남성과 마주 선 순간, 조던의 가슴이 고동쳤다. 하지만, 그 남자는 조던을 돈을 노린 가짜라고 단정 짓는데?
여동생 부부가 사고로 죽었다―― 전화로 듣게 된 갑작스러운 부보. 애비는 런던에서 뉴욕으로 달려갔다. 여동생 남편의 형 그렉과는 두 번 다시 만나고 싶지 않았는데…. 그는 5년 전, 자신을 속이고 배신한 연인이었다. 그런데 그와 재회하자 가슴이 두근거린다. 아직 그를 잊지 못했다니…. 애비는 여동생 부부의 쌍둥이 딸, 어린 조카들을 데리고 돌아가려 하지만, 그렉은 자신이 맡겠다며 완강하게 물러서지 않는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가 제안한 것은… 계약 결혼?!
예전에 살았던 저택 헌터스 코트가 경매에 나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코트니는 그곳을 찾지 않을 수 없었다. 아빠가 절친한 친구의 배신으로 도산한 지 3년... 한 번 더 이 저택에서 가족들과 사는 꿈을 꾸며 살아왔는데. 저택을 방문한 코트니는 그곳에 나타난 남성을 보고 얼어붙는다. 블레어... 아빠를 배신한 남자의 조카. 그는 [당신은 나와 결혼해야 해. 헌터스 코트를 산 건 당신과 살기 위해서야]라고 말한다. 아빠를 벼랑 끝으로 내몰고 내 연분홍빛 첫사랑을 산산조각 낸 주제에... 대체 무슨 꿍꿍이지...?!
여의사 해나는 새로 부임해온 의사가 옛 연인 잭이라는 걸 알고 얼어붙었다. 5년 전, 운명의 상대라고 믿고 모든 것을 주었던 잭. 하지만 그에게 처자식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난 도망치듯이 헤어졌다. 그 후 임신했다는 걸 깨닫고 그에게 보낸 편지가 개봉도 되지 않은 채 되돌아온 굴욕은 지금도 잊지 않았어―― 비정한 남자 잭 때문에 사랑하는 딸과의 행복한 생활이 깨지지 않도록 다른 사람의 아이라고 속이는 해나. 그러나 예상외로 딸이 그와 친해지는 바람에 5년 전의 놀랄 만한 진상이 밝혀져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