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웬은 경영난으로 자신의 레스토랑을 잃게 될 판국이었다. 친구와 함께 시작한 가게. 친구가 경영을, 그웬이 요리를 담당하여 순조롭게 고객을 확보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친구가 행방불명이 되었던 것이다. 불안을 품고 지내던 어느 날 밤, 그웬은 유명한 백작, 에티엔 모로를 만난다. 파티에서 취객에게 시달리고 있던 차에 도움을 받고 그의 성에서 뜨거운 밤을 보냈지만, 행복에 빠진 그녀는 몰랐다. 다음날 아침, "경제적 지원을 해줄 테니 정부가 되라"라는 말을 듣게 되는데….
부잣집에서 귀하게 자란 베스는 아프리카 자원봉사에 종사하고 있었다. 거기서 만난 루카에게 한눈에 반하고, 두 사람은 정열적인 시간을 보냈다─ 그가 갑작스러운 이별을 고하기 전까진. "어째서?! 왜?!" 절망의 늪에 빠진 베스에게 비정한 운명은 한층 타격을 준다. 유복했던 집안이 몰락해서 가난한 매일을 보내게 된 것이다. 하지만 타고난 밝은 성격과 뛰어난 능력을 높이 평가받아 베네치아로 일하러 왔다. 사장실에서 기다리고 있던 건… "루카… 당신이 왜 여기에?!"
한순간 지나가는 사랑을 바란 것은 나였다. 하지만, 왜 이렇게 마음이 아프지? 이탈리아의 호화로운 저택에서 가정부로 일하는 미셸은 휴가중인 알렉산드로 카스틸리오네의 시중을 들게 되었다. 그는 당대에 이름을 떨친 소문난 사업가였다. 처음에는 긴장했던 미셸이었지만 냉혹하기로 이름난 그의 쓸쓸한 옆모습에 반한 나머지 결국 유혹에 넘어가 순결을 바치고 만다. 하지만 목적을 이루자 그의 태도는 돌변했고 얼굴을 보는 것조차도 싫다는 듯 미셸의 앞에서 사라지고 마는데?
「어쩌지… 빨리 약을 먹여야 되는데」 셰릴은 고용주인 억만 장자 마르코의 얼굴을 한 번도 보지 못한 채, 그의 조카 베토르의 베이비 시터로 일하게 되었다. 그러나 베토르가 열이 나고 있는데 마르코와는 연락이 되지 않고 병원에 가려 해도 갑작스러운 폭풍우로 인해 저택에 갇혀 버린다. 게다가 이 낡은 저택, 정전이 된 뒤로 다시 불이 들어올 기미도 보이지 않고―― 혼자 불안과 공포에 떨고 있던 셰릴 곁에 느닷없이 마르코가 나타났다. 이제 살았어. 그렇게 안도한 것도 잠시, 벼락 소리에 놀란 셰릴은 마르코의 품에 달려들어 버리고….
“당신도 같이 가 줬으면 해.” 엘사는 갑자기 나타난 스테파노스라는 남자의 말에 놀라고 만다. 4년 전에 친구 부부가 죽고 엘사는 그들의 딸 조이를 키우고 있었는데, 그 조이가 지중해에 위치한 클리세이스 공국의 왕위 계승자라는 것이었다. 조이의 아버지가 섬나라에서 태어났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엘사는 당황하지만 친자식이나 다름없는 조이를 위해 보모 자격으로 섬으로 떠난다. 아직 본 적 없는 아름다운 나라와 어릴 적 꿈꾸던 화려한 궁전, 그리고 스테파노스에게 끌리는 마음을 안고서.
실력있는 신인 인테리어 디자이너 루신다는 약혼자에게서 일방적으로 이별 통보를 받고 남자를 믿지 못하게 되었다. 그때, 한 의뢰가 들어온다. 카리브해 세인트루시아 섬에 있는 화려한 저택의 인테리어라니…. 꿈만 같아! 하지만 그 의뢰주에게 문제가 있었다. 예전에 호감을 갖고 있던 플레이보이 제인 알렉산더?! 그 사람이야말로 지금 가까이하고 싶지 않은 상대 중 한 명. 그런데, 섬에 도착하자마자 바캉스를 함께 보내자는 제안을 받게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