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도 알지 못한 채 이대로 처녀로 죽게 되는 거야?! 탑승 중이던 항공기가 동체 착륙을 시도하자 처음으로 죽음을 의식하게 된 피치. 다음 순간, 피치는 강하게 결심한다. 반드시 살아남아 첫 경험을 하고 말 거라고! 구사일생으로 무사히 목숨을 건진 피치는 명문가 출신이자 아파트 집주인인 플레이보이 뤽에게 자신의 첫 경험 상대가 되어 달라고 부탁한다. 하지만 뤽은 피치의 필사적인 부탁을 단칼에 거절하고…. 그럼 다른 남자에게 부탁해야겠다고 하자 뤽은 "알겠어. 네 부탁을 들어주지"라고 말하는데?!
실리주의자인 사업가 조슈. 결혼조차 그에겐 사업의 일환에 불과했다. 그런 조슈에게 들어온 혼담. 업계를 좌지우지하는 대기업을 인수하는 조건으로 회사 사장인 가우어가 내건 건 바로 자신의 딸인 웬디와의 결혼이었다. 가우어는 자신의 외동딸을 "별난 괴짜"라 말했지만, 조슈는 여자들 꼬시는 건 식은 죽 먹기라며 옅은 미소를 짓는다. 그러나 아무것도 모르는 웬디와 마주했을 때, 너무나도 순진무구한 그녀의 모습에 당황하고 마는데?!
「무슨 수를 쓰든 방법을 찾는 게 비서가 할 일 아닌가?」 메그의 귀에 보스 윌리엄의 짜증섞인 목소리가 꽂힌다. 아아, 최악이야. 올해 마지막 업무를 마치고 보스가 다른 나라로 떠나는 날, 파업으로 전 비행편이 결항되다니…. 출발도 못 하고 심지어 묵을 곳도 없다. 어찌할 바를 모르던 메그는 보스를 설득하여 자신의 집으로 초대한다. 하지만 둘이서 집으로 향하던 중, 불안감이 메그의 머리를 스친다. 공사혼동은 금물이라고 필사적으로 나 자신을 타일렀는데, 그 상대를 집으로 데려가다니….
지나치게 착실하고 고지식한 비서 엠마는 어느 날, 사장님의 손자 기드온과 만난다. 잘 생겼지만 그의 불손한 태도에 반발심을 느끼는 엠마. 하지만 그와 함께 맨해튼 출장을 가게 된다. 갑작스러운 명령에 놀라면서도 전용기나 호화로운 호텔 스위트룸 등 처음 접하는 화려한 세계에 엠마는 어리둥절하다. 꿈에 빠져 사는 엄마를 보며 자신은 절대 허황된 꿈은 꾸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하지만 그 어떤 호화로운 물건보다도 엠마의 마음을 흔들어 놓은 건, 기드온의 뜨거운 눈빛이었는데…?!
웨이트리스 앨리스는 사촌 언니의 결혼식에서 핸섬한 그리스 부호 아도니를 만난다. 익숙지 않은 샴페인에 취해 있을 때 그가 다정하게 보살펴주자 앨리스는 버진을 바친다. 아름다운 추억을 가슴에 안고 그의 곁을 떠나지만, 그 후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되고... 사실을 전하려 용기를 내 아도니의 사무실을 방문한다. 하지만 처음 만난 날 밤엔 그렇게 다정했던 그는 냉혹한 표정으로 앨리스를 보면서 경멸의 말을 던진다. "당신은 남자를 속여 생활비를 버는 여자잖아?"
뉴스 캐스터 새라가 운전하던 차가 사고에 휘말린다. 혼란한 현장에 나타난 용감한 한 남자. 그 남자는 새라와 눈이 마주친 순간 키스를 퍼붓는다! [뭐 하는 거예요!] [인공호흡.] 거기서 새라의 기억은 끊어진다... 그 후 둘의 키스하는 모습이 뉴스에 나고 그의 정체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은퇴한 전직 F1 챔피언 루크라는 사실이 판명된다. 구조 키스를 당한 새라는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은 마음에 그를 찾아가지만 거기에 기다리고 있는 건 언론이라면 치를 떠는 거만한 루크였는데...?!
자식에게 관심이 없는 부모님 대신 형제들을 돌보며, 가업인 고급 호텔 “챗스필드” 경영에도 관심을 기울였던 루실라. 그녀의 바람은 단 하나, 과거 누리던 호텔의 명성을 자신의 손으로 되찾는 것! 하지만 일족의 수장인 아버지는 딸의 바람과는 달리 베일에 싸인 그리스인 대부호 크리스토스를 신임 CEO로 임명한다. 그의 부하로서 명령을 들어야하는 굴욕적인 상황에서 루실라는 그의 압도적인 매력에 매료되면서도 끊임없이 크리스토스에게 대적할 방법을 찾고 있었다. 누구에게나 약점 하나쯤은 있는 법이지― 은밀한 조사 끝에 루실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는데…?!
자선 경매에서 스토커 같은 남자에게 낙찰 당할 위기에 놓인 에이프릴은 겁에 질린 나머지 자신이 직접 입찰해 자기를 낙찰받으려 했지만, 평범한 고등학교 교사인 그녀가 낼 수 있는 금액엔 한계가 있었다. 그런데 그때 여자라면 모두가 꿈꿀 법한 근사한 대부호 딜란 발렌타인이 그녀를 낙찰받는다. 하지만 멋진 남자의 도움을 받아 신데렐라가 된 기분도 잠시뿐이었다. 딜란은 그녀가 그의 어린 이복동생들을 위해 입주 보모로 일해주길 바랐을 뿐이었는데….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을 갓 졸업한 22살의 레베카는 아름다운 용모에 금갈색 눈동자를 가진 연상의 인류학자 베네딕트를 만나게 된다…. 주위에선 그를 두고 어려운 남자라며 경고했지만, 레베카는 상처 입어도 후회는 없다는 마음으로 생각을 바꾸지 않았다. 그런 그녀의 마음을 받아들인 베네딕트도 신사적으로 레베카를 에스코트했고, 두 사람의 교제는 순조롭게만 보였다. 하지만 "아직도 순진무구한 소녀인 척 굴려는 거냐"는 그의 말이 단순한 질투 때문이 아닌, 어느 "목적"이 있었기 때문임을 아직 어린 그녀는 알아챌 리가 없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