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결혼 상대는 당신이야」 보스인 니콜라스가 건넨 갑작스러운 얘기에 비서인 클레어는 당황했다. 동경하던 그로부터 프러포즈를 받다니! 하지만 현실은, 접근하는 여성들이 지겨웠던 그의 업무 명령이었다. 「사랑」따위 필요 없다고 딱 잘라 말하는 그에게 이 결혼은 편의상의 계약에 불과해. 사랑이 없는 결혼 같은 건 할 수 없어… 하지만 거절하면 일자리를 잃어버릴지도 몰라…. 클레어에게는 무슨 일이 있어도 실직할 수 없는 사정이 있었다. 흔들리는 마음에 괴로워하면서도, 클레어는 프러포즈를 받아들이는데…?!
따스한 가정을 동경하는 고아원 출신의 피비. 그녀는 첫사랑 상대인 맥스가 아이들 때문에 고생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보모의 입장으로 그의 집을 찾아간다. 맥스와 아이들과 보내는 행복한 나날들은 그를 향한 피비의 마음에 다시 한 번 불을 지피게 되는데! 마침 그때, 맥스가 피비에게 「결혼하자」는 제안을 해온다. 허나 맥스가 바라는 건 사랑이 아니라 그저 편리한 비즈니스 파트너였고… 이에 당황하는 피비. 맥스는 그런 그녀에게 달콤하게 키스하며 쓰러뜨리는데…?!
캐머런 트래버스. 사업가이자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스터리 작가이기도 한 핸섬한 그의 곁에서 가정부 겸 어시스턴트를 하게 된 랄리. 그가 맡은 일이 완성되기까지 8주 동안 바쁜 그를 대신해 잡일을 맡아 좀 더 일에 집중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그녀의 역할. 하지만 메인인 소설 쪽은 슬럼프인 듯하다. ‘그의 힘이 되고 싶어’ 그렇게 생각해 조언을 하는 랄리에게 반대로 그는 호박색 눈동자를 바라보며 어떤 제안을 해오는데――?
디자이너인 벨라는 뜻하지 않게 한 인물과의 재회 때문에 할 말을 잃고 만다. 루키노 몬티셀리――지독하게 섹시한 이탈리아의 대부호. 예전에 그토록 유혹을 하더니 처자식의 존재가 들키자 바로 나를 버린 사람. 이제 와서 왜 여기에 있는 걸까? 벨라의 고용주인 마리아는 그의 숙모로, 벨라가 마리아한테서 부정한 수법으로 자금을 갈취한 것으로 오해를 한 모양이다. 루키노는 벨라에게 속죄로서 사업상 유리하도록 가짜 연인인 척 행동하길 강요한다.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또 나를 사랑의 덫에 걸리게 할 셈일까?!
나더러 그의 비서로 일하라니, 절대 못 해…. 릴리는 자신도 모르게 하늘을 원망했다. 비서 파견 회사의 운영자로써 모든 게 순조롭던 어느 날, 유명한 젊은 실업가 잭 스위프트에게 파견한 스태프가 신분 상승을 노리고 일주일이나 그를 쫓아다닌 바람에 결국 화를 돋우고 만 것이었다! 어떻게든 변명을 하고 해결책을 제안한 릴리에게 잭은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이렇게 말했다. [당신이 비서로 일하는 것, 그게 화해 조건이야.] 하지만 그럴 순 없다…. 릴리에겐 그가 알아서는 안 되는 비밀이 있으니까….
"이제 두 번 다시 야심많은 남자와는 연애하지 않겠어! 무엇보다 출세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던 약혼자에게 배신당한 마리사는 평범해도 가정을 소중하게 여기는 남자를 원했다. 하지만 마리사가 임시 비서로 간 곳에서 만난 보스인 릭은 그녀의 결심을 흔들 만큼 매력적인 남자였다. 흔들리는 마음을 잡지 못하는 마리사였지만, 일밖에 모르는 경영자인 릭은 자신을 상처 입힌 약혼자와 너무 닮았다. 또다시 같은 잘못을 저지를 생각이야? 설령 그의 눈빛이 아무리 정열적이라 할지라도 절대로 흔들리면 안 돼, 마리사! "
회사가 도산 직전이라는 헛소문이 퍼져, 동요하는 비서 모리에게 사장 재럿은 어떤 계획을 밝힌다. 떨어져 나가는 고객을 붙잡기 위해 헛소문의 출처를 파악하자는 것이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교계 모임에 참가해 정보를 모을 수밖에 없다며 동행을 제안받지만, 모리는 마음이 내키지 않았다. 수수한 서민인 내가 파티에 섞여 있으면 어차피 창피만 당할 거야. 하지만 은밀히 짝사랑하는 그의 설득에 모리는 결국 승낙한다. 파티 날 의욕 넘치는 엄마와 이모들의 손에 의해 모리는 아름답게 변신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