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리스 신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물론 그것은 21세기에도 여전히 읽힐 만큼 재미있고 무궁무진하지만 그러나 그것은 잔혹하고... 또 슬프다. 아라크네의 이야기는 더욱 그렇다. ...... 아라크네들이 실을 잣는 것은 굴종의 표시가 아니라 생존과 항거의 몸짓이다.
꿈처럼 아스라한 불멸의 명작! 춤처럼 아름다운 시대의 역작! 김혜린의 가 RETRO PAN 시리즈로 부활한다. 1988년 초판에서 만난 그 느낌, 그 감흥, 그 추억을 그대로 살린 완벽 복원판이다. 레트로판(전 20권)에 이은 또 하나의 쾌거다. (전 10권)는 작가의 두 번째 장편이다. 18세기 유럽 배경의 거대 서사극 로 화려하게 데뷔한 김혜린은 로 더 큰 놀라움을 선사했다. 14세기 원나라 말기를 배경으로 이 작품은 섬세하면서도 거칠었다. 애틋하면서도 장엄했다. 독특한 동양화풍 는 이야기도 그림도 순정만화의 범주를 벗어난 ‘사건’이었다. 이 기념비적인 명작을 레트로판 박스 세트로 복원하여 뿌듯한 감동을 선사한다. 그때 그 시절 밤하늘에 뿌려진 별처럼 아름다운 책을 지향했다. 이 땅의 만화 애호가에게 영원히 간직하고 싶은, 더할 나위 없는 선물 같은 책이다.
외롭고 지칠 때 고개를 들어 회색으로 얼어붙은 하늘을 보십시오. 기지개 켜듯 습관처럼 탄식하며 웃으며 올려다 본 그 하늘의 어디엔가뒷모습만 보인 채 허청허청 가고 있는 은회색빛 날개가 있습니다. 눈이 되지도 못한 채 내리는 겨울비가 서러워- 무심히 웃으며 밟아버린 한 마리 개미의 박제가 서러워-눈물조차 삼켜버린 호곡의 노래부르며 쉬임없이 저어가는 여윈날개. 지평선 너머를 응시하는 침묵의 눈(眼). 날 줄밖에 모르는 표랑의 예혼(藝魂).... 나의 겨울새는 둥지를 틀지 않습니다... -
*컬러페이지 완벽 복원! 신장판으로 돌아온 명작!* “내 속의 불로 달군… 내 불의 검아! 너의 주인은 나의 님. 하늘 아래 그이 한 사람이다!” 여리지만 순수한 강함을 지닌 아라와 기억을 잃고 아라의 곁에 찾아온 청년 산마로. 힘을 잃은 민족의 한을 가슴 속에 품고 하루하루를 살아가던 그들에게 운명은 다시금 소용돌이 치는데….
북쪽 바다의 장엄한 대역사 환상 교향곡 ! 주인공 유리핀 조안 아우구스트 멤피스. 해상 강국 보드니아 왕가의 총명한 외손이자 바다를 누비는 유서 깊은 가문의 아들이다. 걸음마보다 헤엄을 먼저 배운 유리핀은 북구의 대서사시 속 신의 아들들처럼 바다에서 태어나, 바다에서 살고, 바다로 돌아가는 운명을 지녔다. 소년 유리핀은 아니타 에델라이드 아기 공주를 처음 만난 그 순간부터 운명적인 사랑을 직감한다. 마드보르이 해군 제1 사관학교를 졸업하고 6대양을 누비며 혁혁한 공을 세우는 유리핀. 27세에 해군 특전함대의 총사령관으로 승진할 정도로 빛나는 별이지만, 빛은 어둠과 공존할 수밖에 없다. 모략과 질시, 두려움의 세력은 국왕보다 더 추앙받는 유리핀에게 반역의 덫을 씌워 걷잡을 수 없는 운명의 소용돌이 속으로 몰아넣는다.
북쪽 바다의 장엄한 대역사 환상 교향곡 ! 주인공 유리핀 조안 아우구스트 멤피스. 해상 강국 보드니아 왕가의 총명한 외손이자 바다를 누비는 유서 깊은 가문의 아들이다. 걸음마보다 헤엄을 먼저 배운 유리핀은 북구의 대서사시 속 신의 아들들처럼 바다에서 태어나, 바다에서 살고, 바다로 돌아가는 운명을 지녔다. 소년 유리핀은 아니타 에델라이드 아기 공주를 처음 만난 그 순간부터 운명적인 사랑을 직감한다. 마드보르이 해군 제1 사관학교를 졸업하고 6대양을 누비며 혁혁한 공을 세우는 유리핀. 27세에 해군 특전함대의 총사령관으로 승진할 정도로 빛나는 별이지만, 빛은 어둠과 공존할 수밖에 없다. 모략과 질시, 두려움의 세력은 국왕보다 더 추앙받는 유리핀에게 반역의 덫을 씌워 걷잡을 수 없는 운명의 소용돌이 속으로 몰아넣는다.
‘테르미도르’는 프랑스 혁명력의 열월, 즉 여름날을 뜻한다. 저항과 광기와 유혈의 시대, 그 뜨거운 7월의 태양 아래서 어떤 일들이 벌어진 걸까? 남프랑스 툴롱의 황금빛 레몬 나무 숲에서 천진하게 뛰놀던 소로뉴 백작가 소녀 알뤼느와 플로비에 후작가 소년 줄르. 그리고 그 둘을 지켜보던 보스코 수도원 비쇼 신부의 사동 유제니. 레몬 나무 숲의 추억을 공유하며 성장한 이 세 사람은 프랑스 대혁명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수레바퀴 속으로 휘말린다. 그렇게 처절한 사랑, 잔혹한 운명과 마주한다.
[매달 1, 15일 업데이트] 레전드의 귀환!! 김혜린 작가의 2017년을 뒤흔들 대작!! 실제 사건들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두 형제의 성장과 좌절, 변화와 진화… 그리고 사랑!! 서해안의 어느 부곡마을. 감동과 마동 형제는 표류해 온 어린 왜구 소년 쥬로를 구해준다. 왜구는 악귀라던데 쥬로는 그저 자기들처럼 어리고 배고픈 소년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왜구는 역시 악귀. 부곡마을과 그 일대는 왜구의 습격을 받아 불에 타 없어지고, 감동은 군관 장수벽에 의해 구명되었으나 동생 마동의 생사는 알 길이 없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