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호의 딸인 캐서린은 세기의 결혼이라 불리는 결혼식 당일을 맞이했다. 서로 사랑해 결혼하는 것이 아니야. 그가 나에게 어울린다고 아빠는 믿고 계시지만 지금은 상황이 바뀌었어! 사실 그는 엄청난 사기꾼이었던 것이다. 아직 아빠는 눈치채지 못하고 있어. 캐서린은 바로 웨딩드레스를 벗어 버리고, 정원에서 만난 남성, 죠나의 도움을 받아 도망치게 된다. 나와 결혼해줘요.―캐서린은 죠나에게 조건을 제시하고 그렇게 두 사람의 기묘하고도 아슬아슬한 도피가 시작되었다...!!
대학 사은 파티 물품보관소에서 일하고 있던 리사는 잊을 수 없는 사람과 재회했다. 커트 캘러한―― 어떤 여자라도 사로잡고 마는 매력의 소유자이자 지금은 누구나 부러워하는 성공한 사업가. 그는 리사를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듯 태평하게 그녀의 전화번호를 물어왔다. 하지만 리사는 잊을 수 없었다. 자신을 내기 상대로 삼고, 그런 건 꿈에도 생각 못하고 그에게 푹 빠진 그녀를 하룻밤 만에 버린 그를. 이 굴욕감, 이젠 당신이 맛볼 차례야!
건물의 노후화 때문에 고민하고 있던 박물관장 지나는 때마침 마을의 백화점이 폐점한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거기로 박물관을 이전시키면 돼!」 아이디어를 떠올린 그녀는 한걸음에 백화점 경영자와 교섭을 하러 갔으나, 백화점은 이미 사업가 데즈에게 매각된 뒤였다. 두 사람은 건물을 둘러싸고 대립하지만 지나는 섹시한 데즈를 보고 가슴이 설레기 시작하는데…?!
"나를 대신할 수 있는 건 너밖에 없어." 심장발작으로 쓰러진 아빠의 부탁을 받아 경제적인 위기에 처한 경매 하우스를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하는 에이미. 익숙하지 않은 일에 뛰어든 그녀를 서포트해줄 사람은 바로 일 년 반 전에 입사한 아버지의 개인비서, 딜런 코플랜드였다. 짙은 푸른색 눈동자를 가진 미남이지만 어딘가 수수께끼에 싸여 있는 탓에 처음 만났을 때부터 에이미는 그가 불편했지만 당장 딜런의 협력이 없어서는 안 되는 상황! 비즈니스 파트너답게 깔끔한 관계로 잘 지내볼 생각이었는데…?
상류층 집안에서 태어나 자란 다정하고 아름다운 빅토리아, 그리고 터프하고 그 어떤 여성이라도 자신의 포로로 만들어버리는 대기업 경영자 잭. 두 사람은 누가 봐도 잘 어울리는 이상적인 커플이었다. 꿈과 같은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은 앞으로 행복한 가정을 꾸릴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첫날밤 다음 날 아침, 잭이 빅토리아를 배신하기 전까지는! 그의 배신을 알게 된 빅토리아는 집을 뛰쳐나와 모두에게 비밀로 혼자 살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녀의 배 속에는 이미 새 생명이 자라고 있었는데…?!
8년 만에 고향에 돌아온 파이퍼에게는 충격적인 사실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걸 알려준 것은 과거에 그녀가 사랑을 맹세했던 남자, 웨이드였다. 병으로 쓰러진 후, 오랜 기간 앓다가 돌아가신 아버지가 그에게 막대한 빚을 져서 그녀가 물려받을 예정이었던 재산은 모두 웨이드의 명의가 되어있었다. 그녀에게 남겨진 건 막대한 빚더미뿐…. 멍하니 서있는 파이퍼에게 웨이드는 차갑게 말했다. "내 아이를 낳아준다면 네 빚은 전부 없었던 일로 해주지." 갑자기 제시된 어처구니없는 거래 조건에 파이퍼는…?!
알렉산드로 빈첸티는 새로운 사장 대리로 취임하기가 무섭게 전사원을 회의실로 소집해, 조각처럼 아름다운 얼굴로 피도 눈물도 없는 경영 방침을 전했다. 라라는 그를 다시 만난 잔혹한 운명에 가슴이 조여드는 기분이었다. 알렉산드로... 6년 전, 그녀의 몸과 마음을 모두 빼앗았던 남자. 베네치아의 후작이자 유명한 플레이보이였던 그는 라라와 함께 하기로 한 약속을 짓밟고 다른 여성과 결혼했다. 그리고 지금 그녀에겐 그에게만은 절대 알리고 싶지 않은 비밀이 있었는데….
사랑하지도 않는 부인을 안고 싶어 하다니…. 에바는 남편을 이해할 수 없었다. 런던의 가난한 집에서 자란 에바와 이탈리아 귀족 세자르. 신분이 다른 두 사람은 만나자마자 첫눈에 반해, 임신을 계기로 행복한 결혼에 골인한다. 그러나, 결혼 생활은 처음부터 파국을 맞는다. 가정을 돌보지 않고 일에만 빠져, 대화를 하려고 해도 차갑게 대하는 남편. 그런데 오랜만에 만난 그는 상처받은 눈으로 굶주린 것처럼 키스를 요구해온다. 이건 사랑일까? 아니면 그저 성욕일까?
태어나 자란 마을에서 형사로 일하고 있는 캐머런에게는 잊을 수 없는 사람이 있다. 첫사랑이었던 세레나. 그러나 11년 전에 그녀를 덮친 갑작스러운 비극으로 둘은 헤어지게 된다. 그녀를 만나고 싶다…. 캐머런은 평소처럼 작은 희망을 갖고 비극의 무대가 되었던 세레나의 집을 방문했다. 그러자 아무도 살지 않는 저택에 불빛이 들어와있는데. 허둥지둥 저택으로 뛰어들어간 캐머런 앞에 그때와 하나도 변하지 않은 세레나가 나타난다. 첫사랑의 뜨거운 추억이 지금 다시 되살아나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