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잡지 부킹에 연재되었던 한국형 판타지. 무법천지의 시대. 가야, 발해, 탐라. 3국 사이의 중립지대는 그야말로 더욱 살벌한 살육과 무법이 날뛰고 있었다. 가야를 도와준 사람이 있다는 이유로 탐라 병사들에게 마을이 짓밟히고 그 와중에 목숨을 잃을 뻔 한 소년 주몽은, 적우라는 이름의 검객의 등장으로 겨우 살아난다. 그는 순식간에 탐라병사들을 전멸시키고 "사람을 살리는 법을 배워라"라고 말한 뒤 사라진다. 검객의 모습을 가슴에 담아둔 채 성장하는 주몽. 15세가 된 주몽은 공격당하고 있던 소년 화랑을 구해주며 새로운 소용돌이에 빠져들게 된다. 꿈에도 그리는 적우와 무척이나 닮은 계백을 만나게 되는 주몽. 계백은 주몽의 안대에 감추어진 비밀을 알게 되고...
대학시절 처음 여행간 일본에서 여권과 지갑을 분실하고 곤란에 처한 민우는 군고구마를 팔고 있는 일본인 유키야를 만난다. 게이인 유키야는 민우가 마음에 들어 그를 도와주는데 사실 유키야의 속셈은 민우와 특별한 하룻밤을 갖는 것. 하지만 그 사실을 전혀 모르는 민우는 유키야가 분위기 고양을 위해 틀어놓은 "Everybady meeds a Friends"를 듣고 반가워하며 기타를 치는 뮤지션이냐고 묻는다. 결국 민우를 안전하게 보내준 유키야. 그렇게 헤어진 두 사람이 다시 만난 것은 3년 후. 아버지의 반대에 도망치듯 일본으로 날아와 음악을 만들던 민우는 기타세션을 하는 유키야와 재회하고 함께 지내게 된다. 그리고 민우는 게이인 유키야의 아픔을 하나씩 알아가게 되며 점점 그에게 진지한 우정을 갖게 된다.
신은 그들의 사랑을 원치 않았다. 아아... 바라보다 바라보다... 죽어버릴 내 사랑... 한 순간 다정한 시절도 없었고.. 달콤한 키스도 없었고... 무엇보다 마주 보며 다정하게 웃은 적도 없었던.. 아아... 기다리다 기다리다 죽어버릴 내.. 사랑...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젊은 이카루스들의 서러운 광시곡 !! 신을 위해 피를 부르는 잔인한 16C 프랑스의 종교 전쟁은 그들의 사랑을 용서치 않았다. 드디어 완간된 윙크 스페셜 중의 스페셜 !! 한국 순정만화의 위대한 마력은 이 작품에서 시작되었다.
르네상스에 연재되었던 는 공식적으로는 2기 황미나님의 작품 세계를 마무리짓는 작품들 중의 하나로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아직은 드레스와 꽃이 난무하는 서양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작품이지만 그렇다고 만만히 생각하다간 큰 코 다친다. 이 작품이 잡지 연재로서는 마지막 황미나님의 서양 근대 배경작이 아닌가 싶다. 드레스를 입고 사랑을 논하는 와중에도 알게모르게 작가 스스로의 사상이 묻어나온다. 겉 핥기 식으로 신분에 인간 평등에 대해 훑고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좀더 진지한 관점에서 인간과 인간의 관계가 다루어지는 작품. 주인공 가브리엘은 귀족의 신분이지만 권력의 속성에 염증을 느껴 모든 것을 버려 두고 조국을 떠난다. 해적의 우두머리가 된 그는 나름대로 자유와 평등을 위해 노력하지만 어느 집단이나 인간이 모인 사회에서는 완전한 평등은 이루어질 수 없다는 좌절감에 부딪치고 마는데...
설명이 필요 없는 걸작. 작가의 중기 작품 세계에 획을 긋는다. 이전까지 대다수의 순정만화가 서양, 혹은 학원을 배경으로 하던 것과 달리 이 작품은 ‘대한민국의 사회’를 배경으로 했다는 점에서 가지고 있는 가치가 엄청나다. 앵벌이 조직에서 남매처럼 자라던 시내와 진섭은 어느 중소기업의 마음 착한 사장부부에게 입양된다. 시내와 진섭을 친아들처럼 사랑해주던 부부. 하지만 친아들 민형과 사사건건 부딪히던 진섭은 가슴의 울분을 권투로 풀고 있었다. 어느덧 자라서 고등학생이 된 두 사람. 진섭은 부도로 회사를 빼앗긴 양아버지에게 독립해서 혼자 살겠다고 말하고 시내는 진섭과의 이별을 아쉬워한다. 이전까지 고생이라곤 모르고 살던 양어머니는 돈을 벌기 위해 남의집살이를 하며 고생하다 결국은 병을 얻는다. 어느 날 진섭은 발레를 전공하는 부잣집 아가씨 가희를 만난다. 지나칠 정도로 현실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이 만화는 당시의 화려한 순정만화와는 어울리지 않았지만 지금은 작가의 최고 걸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일본 모닝지에 연재된 한국만화의 자존심. 황미나씨의 이씨네집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개성으로 똘똘 뭉친 이씨 일가의 코믹 에피소드. 이씨네 가족들을 소개하자면 59세로 전형적인 한국의 어머니형인 어머니와 63세의 퇴역군인으로 화가 나면 가발을 벗어 던지는 불같은 성격의 소유자인 아버지, 93세로 이씨 집인 최고령인 할머니, 아버지를 닮아 대머리가 될까 고민하는 공처가 장남 세일, 세링의 아내이며 이씨네 집 살림을 도맡고 있는 맏며느리 오미희, 차남이며 설계사인 세영과 초등학교 교사인 세영의 처 고윤주, 장녀로 동화작가 지망생인 노처녀 식순이 세라, 광고회사 프로듀서인 삼남 세민, 무예를 잘하고 활동적인 쿵푸 사범인 차녀 세미, 대학생인 사남 세진과 공주병 여대생인 막내 세나. 총 4남 3녀의 자식들과 장남 세일의 딸 유진과 아들 진율, 그리고 차남 세영의 아들인 준호까지 대가족을 이루며 살고 있는 이씨 가족입니다. 거세고 개성 빼면 시체인 이씨네 가족들의 따뜻한 이야기가 코믹하게 그려지는 이씨네집 이야기. 옴니버스로 전개되는 이 작품은 황미나씨의 힘있는 그림과 재치와 함께 이 시대에 잃어버린 대가족의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제목 그대로 웍더글덕더글한 에피소드들로 가득 한 홈드라마. 후에 의 원형이 되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사건, 사고에 말썽투성이인 고씨네 6남매의 건강하고 시끌벅적한 이야기들이 매화마다 찡한 감동과 재미를 안겨준다. 에는 흔히 등장하는 사랑이야기가 없다. 물론 준호를 짝사랑하는 하늘과 하늘을 짝사랑하는 강일이 나오기는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캐릭터의 설정일 뿐, 이들의 사랑이야기가 작품의 중요한 축은 아니다. 지극히 17살의 소년과 소녀다운 감정의 흐름이랄까. 대신 편마다 다양한 다른 이야기들이 등장하는데 굉장히 현실적인 이야기들이 공감을 진하게 불러일으킨다.
어머니 없이 아버지와 둘이 사는 끝동은 같은 반의 친구인 채림을 좋아한다. 매일 아침이면 아버지와 대련하랴 식사 준비하랴 정신없는 끝동. 그래서 보통의 또래 남자아이들보다 발육이 늦은 편이다. 어느 날인가부터 끝동은 알 수 없는 이상한 소리를 듣고 이상한 경험을 하게 되는데 채림의 사진을 친구인 가비로부터 받아온 날, 급기야는 알 수 없는 존재들에 이끌려 이상한 세계로 빠져든다. 물고기가 하늘을 날아다니고 사자가 호수에서 살고 있는 이상한 세계에서 끝동은 자신이 여자로 변해있음을 알고 기겁을 한다. 가비와 채림과 꼭 닮은 사람들까지 살고 있는 그 세계에서 끝동이 겪는 신비한 모험. 끝동은 과연 전설의 황금전사일까 ?
어렸을 때 부모를 여의고 강호 최고의 여살수 냉소월로 자란 홍가연. 부모를 죽인 원수를 찾기 위해 무술을 갈고 닦았지만 마침내 만난 원수는 그저 사주를 받았을 뿐이었다. 그 일로 인해 부상을 입은 소월은 스쳐지나가듯 만난 백운비의 도움으로 목숨을 부지하고 운비 역시 소월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지게 되는데…. 그러나 마침내 원수를 만나게 된 소월 앞에 운비가 등장한다. 사랑함에도 사랑을 말할 수 없었던 한 여인의 애달픈 사랑 이야기.
여기는 환상의 땅! 나는 꿈에 취한 이단자 진정한 자유를 얻기 위해, 사랑을 확인하기 위해 꿈의 땅 아메리카로 떠나는 에드윈가 아마빌레의 애틋한 사랑이야기! 변혁의 시기 18세기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드라마틱한 에드윈의 인생 여정이 펼쳐진다. - 전통적으로 여성들의 문화는 억압의 문화였다. 어린 아이고 어른이고 할 것 없이 여성이라면 정해진 성 역할만을 수행해야 했다. 순정 만화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러나... 이러한 편견의 벽을 허문 이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황미나다. 멜로물, 액션, 코미디, SF, 시대물 등... 황미나는 만화에 탐미적인 그림과 빼어난 구성, 새로운 소재의 도입을 통해 여성의 진취적이고 열정적인 모습을 많이 담아내고 있는 작가이다. 이 『보헤미안 랩소디』는 역사적 변혁기를 살아가는 주인공들의 무수히 교차하는 애증관계를 실감나며 드라마틱하게 펼쳐 보인 작품으로 황미나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시대 애정물이다. 우리 시대 최고의 순정 만화가 황미나! 그녀에 의해 펼쳐지는 이야기 세계는 항상 신선함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사랑, 명예, 가족, 친구를 모두 잃어버린 에드워드 다니엘 노팅그라함, 죄수 번호 1666호. 머나먼 오스트레일리아로 유배된 후 수없는 탈출을 시도하지만 속절없이 세월은 흐르고 가슴은 싸늘하게 식어만간다. 그의 앞에 나타난 영국의 대귀족 아트레이유. 그의 도움으로 스와니라는 소녀와 결혼을 하면서 오스트레일리아에 정착하지만, 마음은 늘 복수를 향해만 있다. 그리고 마침내 스와니를 뒤로 하고 탈출하던 그는 바다에 빠져 죽게 되는 고비를 넘기게 되고, 마침내 복수를 위해 영국에 도착한다! ⓒ황미나/학산문화사
순식물성 천연만화 수퍼트리오는 아무리 책장을 넘겨도 손이 트지 않습니다. 괴도 고구마가 남긴 기름기를 한 번에 말끔히 없애주는 우리들의 친구, 수퍼트리오!! 작가의 말 어릴 때 내 성격은 두 가지를 갖고 있었다. 심각하고 내성적인 성격, 그리고 또 하나는 남 웃기기를 잘 하는 활동적인 성격이었다. 지금 나는 전자의 성격 덕에 앉아서 만화를 그릴 수 있게 되었고, 후자의 성격 덕에 여러 캐릭터와 소재를 잡아내고 있다. 수퍼트리오는 나의 활발한 성격이 극단적으로 나타난 작품이며(링링의 성격은 나의 반 쪽....) 또한 그리는 동안 가장 즐거웠던 작품이다. 지금 내가 당장 바라는 것은 하루 빨리 하이퍼 트리오를 그리는 것이다. 작품방향까지 모두 설정되어 있는 고구마의 새로운 이야기를 그리게 되면 나는 정말로 즐거울텐데.... 독자도 즐거울까?
LA로 유학 온 수빈은 미국에서 소식이 끊긴 준영을 찾고 있다. 어느 날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돌아가다.. 위험에 처한 흑인을 일단의 한국소년들이 구해준다. LA코리아타운의 자위대라는 소년들을 이끄는 대장은, 수빈이 아르바이트하는 슈퍼마켓에서 어머니 대신 생리대를 사가던 데이빗. 위험해 보이는 인상과 달리 착한 마음씨의 데이빗과 친해지며 수빈은 준영을 찾아봐달라고 부탁한다. 사라진 준영이 남긴 유일한 단서는 그의 오토바이에 그려져 있던 활시위를 당기는 여성의 그림. 그 그림이 비밀단체 아르테미스의 화살을 의미한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는 두 사람의 앞으로는 위험이 다가오고. LA코리아타운 자위대의 대장인 데이빗은 아르테미스의 화살에 다음 타깃이 된다.
작가의 첫 단행본 작품. 이전까지 잡지에 구색맞추기 식으로 끼여있던 "만화"라는 고정관념을 벗어난 것은 물론, 순정만화라면 일본 것뿐이라는 인식을 불식시키며 순수 한국만화로는 독보적인 인기를 누렸던 작품이다. 지금 보자면 몹시 평범하고 전형적이기까지한 구성의 만화지만(한 여인과 그녀를 사랑하는 배다른 형제의 이야기란 이제는 진부해서 쓰이지도 않는 소재.) 이 작품이 처음 세상에 나왔던 것이 지금부터 거의 20여년 전임을 상기하자.
그대는 푸르름으로 빛나는 별 채우지 못할 허공을 간직한 채로 깊은 어둠 속, 상실의 아픔을 되새긴다. 그대 사무치는 슬픔으로 스러져가도 아름답게 흐르는 사랑의 선율, 찬란한 제 빛을 지닌 별들의 속삭임, 무도가 은빛 사랑이어라. 그대 있는 그곳 영원히 지켜드리리. 별이여, 그대여, 내 사랑이여.
신촌에서 카페 “윤희”를 경영하는 윤희와 그녀의 카페에 찾아오는 손님들의 각양각색 이야기들. 평범하지만 가슴 안에 하나씩 사연을 지닌 사람들의 이야기가 때로는 슬프고 때로는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일본 모닝지에 연재되어 호평을 받았던 작품. 윤희는 과거 사랑했던 남자와의 사이에 사내아이를 하나 두었지만, 그 아이를 남자에게 주고 현재 혼자서 카페를 경영하며 살고 있다. 매년 아이의 생일이면 엘비스 프레슬리의 러브 미 텐더를 부르며 슬픔에 잠기곤 한다.
황미나님의 단편모음집인 상실시대가 上,下 두권으로 나왔습니다. 지금의 황미나님과는 조금 다른... 음... 그러니까 좀 예전의 철학적인 분위기를 간직한 단편들입니다. 20이상의 여성들중에는 아마 낯익은 이야기들도 있겠고, 이런걸 그렸었나? 하고 처음 보는 작품도 있을 것같습니다.(그정도로 오래된 작품들이란 말이죠...) 아마 지금의 황미나님의 그림을 좋아하시는 분들은(예를 들어 레드문정도?) 약간은 어색해하실지도 모르겠지만, 한번쯤은 꼭 읽어보셔야 할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상실시대는 70년대에서-80년대 초반까지의 시대적 고민들이 잘 드러나있습니다. 가난, 외로움, 남녀차별등등... 대표작인 상실시대를 포함해서 총 19편의 짧은 단편들이 들어가 있으니 재미있게 보아주셨으면 합니다.(도저히 19편의 단편 줄거리를 쓸수가 없기도 하고, 또 글로 옮길수도 없는 작품들이라... --;)
94년 댕기에서 첫 연재를 시작한 이후 무려 18권이라는 대 장정을 거쳐 완성된 SF대작. 구세주인 태양을 기다리는 시그너스와 시그너스를 구할 운명의 선택받은 왕, 그리고 그 그늘에 가려져 “레드문”으로 살아야하는 또 다른 왕의 운명적 대립과 구원의 이야기다. 레드문은 SF 장르가 특히 취약한 순정계에서 드물게 꽉찬 스토리와 재미를 자랑하는 걸작 SF다. 후반으로 이를 수록 호흡이 더욱 정교해지고 세밀한 스토리라인에 감성적인 재미까지 적당히 섞어 "좋은 만화의 교본"을 몸소 보여주고 있다. 평범한 고등학생 윤태일은 어느 날부터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람들에게 습격을 당하고 그 와중에 이상한 옷을 입은 젊은 남자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지게 된다. 그때부터 태영의 내부에는 그 자신도 모르는 또 다른 존재가 깨어나기 시작한다.
지리산 깊은 곳에 조난당한 남자 황성철은 꿈인지 생시인지 도통 믿을 수 없는 마을에 도착하게 된다. 고려 유민의 후손이라는 그들은 20세기에 어울리지 않게 고려인의 옷을 입고 이씨 조선을 피해 숨어살고 있지 않은가. 그 곳에서 낭낭이라는 여인을 만나 사랑하게 된 황성철은 그녀와 결혼에 자신이 살던 곳으로 돌아오는데...
작가의 초기 걸작으로 손꼽히는 작품. 몽테크리스토백작이 모티프를 이루는 이 작품은 믿었던 절친한 친구에게 배반당해 반역자로 몰려 오스트레일리아로 귀향 간 에드워드 다니엘 노팅그라함이 필사의 탈출 후 영국으로 돌아와 복수를 하는 이야기다. 여기에 호주에서 만난 두 사람, 스와니와 아트레이유의 존재가 작품의 또 다른 줄기를 형성하며 Mr. 블랙의 가장 중요한 축을 이루어준다. 친구와 연인에게 배반당한 에드워드는 과거의 자신을 지워버리고 복수의 화신으로 거듭난다. 하지만 탈출을 위해 결혼한 밝고 강인한 소녀 스와니와의 하루하루는 차갑게 얼어버린 그의 가슴에 인간에 대한 또 다른 정을 불러일으킨다. 게다가 우연히 알게 된 후 말없이 블랙을 돕는 아트레이유 역시, 이제는 더 이상 믿지 않고 있는 우정과 신뢰를 블랙에게 되돌려준다. 그러나 몰락한 집안과 여동생을 보며 그는 절대 복수를 포기하지 않는데... 강인하고 꿋꿋한 여주인공상이 완성된 작품으로 이후 "스와니"는 많은 순정만화에서 히로인의 이미지를 굳건히 한다.
초기 황미나의 대표작 중 하나. 이 작품 이후 황미나는 흔히 말하는 스타작가의 반열에 올라서게 된다. 고대 로마를 배경으로 적국의 공주와 로마 장군, 로마 공주와 검투사(사실은 몰락한 적국의 왕자였던) 간의 사랑을 진지하고도 가슴 찡하게 그리고 있는 작품. 배경이나 스토리야 당시의 시대 흐름에 부흥하듯 고대, 그것도 서양의 고대에 기반을 두고 있지만 내용은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차별화가 되고 있다.
양성체이며 초능력을 구사하기에 인간으로 취급받지 못하는 천족과 우리 인간과 같은 족인 베오국, 남자만 날개가 달린 안제타국, 기계를 사용하는 갈칸국. 이 4족이 살고 있는 세상에 태양이 둘 있으니 "어느 날 태양이 하나되고, 하나이자 둘인 자가 신마를 타고 나타나 다섯 개의 검은 봉인을 떼니 세상은 평화로워지리다."라는 전설의 예언이 베오국의 장님 왕자 가루사에게 가깝게 다가온다. 그러나 가루사는 안제타의 공주 에스마릿타와 정약 결혼을 하게되고 가루사의 분신과도 같은 쥬페리온은 이미 에스마릿타를 사랑하고 있었으니…. 모든 것은 자유의지로 행할지니 첫째, 마음의 순결을 유지하라 둘째, 마음으로 서로를 믿으라 셋째, 마음으로 서로를 사랑하라 넷째, 마음의 진실을 잃지 마라 다섯째, 그리하여 타인을 위한 희생으로 영원을 얻을지어다.
음악에서 - 각 조에서 도, 미, 솔로 시작하고 끝나는 곡을 메이저(Major)라 하고 라, 도, 미로 시작하고 끝나는 곳을 마이너(Minor)라 한다. 메이저는 밝고 즐거우며, 마이너는 어둡고 서글프다. 메이저는 중심이며, 마이너는 부속이라 할 수 있다. - 하여... 메이저는 인사이드(in side)라 볼 수도 있고, 마이너는 아웃사이드(out side)라 볼 수도 있다.
한동안 시대극을 하던 작가가 덕분에 현대물에 다시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그렸던 작품. 그다지 길지 않은 이야기지만 그 안에 나름대로 풋풋한 감성이 담겨져 있다. 영어 부교재용으로 영어판으로도 출판된 작품. 복잡하게 상황을 꼬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감정들의 흐름을 잡아낸 연출이 돋보인다. 병약해서 집안의 관심을 독차지하는 언니와 상대적으로 관심 밖으로 밀려나 외로운 동생. 그 두 사람 앞에 나타난 한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