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말리는 청동상 매니아인 매튜는 어느 날 신진 예술가들의 위한 전시회에 참가했다가 그림들 사이에 서 있던 아름다운 청동상을 보게 됩니다. 본 순간 사랑에 빠져버린 매튜는 냉큼 청동상을 사버리고... 친구 라울은 매튜의 못 말리는 취미에 황당해하지만 청동상이 전과는 달리 뭔가 특별하다는 것을 인정하게 됩니다. 매튜는 청동상에게 에스더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황당해하는 라울에게 꿈속에서 청동상이 에스더라고 불러달라는 말을...
모든 이가 축복 속에 행복을 느끼는 크리스마스에 명화를 모방한 살인사건이 잇따라 일어난다. 수려한 외모와 실력을 갖춘 '노엘 발렌타인'은 신참 사진 담당 레이와 함께 사건에 뛰어든다. 그러나 범행은 갈수록 엽기적으로 발생하고,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노엘의 수사는 점점 미궁에 빠지는데...동료 레이의 이상한 행동들... 그리고 연이은 살인사건....
사랑하던 사람이 갑자기 세상을 떠난 후 상실감과 죄책감으로 하루하루 살아가던 세화. 자신의 이름과 같은 세화사에서 진행되는 반혼제에 참석한다. 세화는 연인의 위패가 있는 사찰에 들러 사찰음식을 먹을 때마다 알 수 없는 편안함을 느낀다. 천천히 상처를 치유하고 일상의 소중함과 존재의 귀함을 찾아 나가는 1년의 시간. 제철 채소를 재료로 음식을 만드는 사찰에서, 사계절의 흐름대로 음식 이야기가 이어진다. 계절이 지남에 따라 다채로운 음식을 만나고, 점차 변해가는 세화. 삶과 죽음의 성찰을 다룬 이야기가 서정적인 배경 속에서 펼쳐진다.
외로운 싸나이 이경우의 옆집에 사씨(氏) 가족이 이사를 온다. 그 중 이름만큼이나 예쁜 '사미인'에게 마음을 빼앗기는데… 알고 보니 힘세고 머슴밥을 먹는 사미인 양. 하지만 사나이 이경우의 사랑은 깊어만 간다. 스릴러나 여성성이 짙은 진지한 작품을 주로 그려온 한혜연 작가의 초기 단편집. 담백하면서 유쾌하다.
인간의 영원한 테마 사랑! 오렌지, 레몬. 복숭아, 수박, 토마토, 딸기…등 여섯 가지 과일의 향기와 맛으로 비유되는 사랑의 맛. 때로는 달콤하고, 때로는 씁쓸하게 그러나 사랑을 맛보는 그 순간만은 환희에 젖는다. 발표될 때마다 많은 독자들을 열광케 한 작가 한혜연의 과일과 사랑 시리즈가 한데 모여서 칵테일이 되었다. 어떤 맛인지 맛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