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연인이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사실을 알고, 어느 회사의 사무실로 달려간 렉시를 기다리고 있었던 건 그리스의 대부호 니코스였다. 그의 말에 따르면 전 연인은 지금 그의 동생과 사귀고 있다고 한다. 거기다 사고로 기억을 잃어 렉시밖에 기억을 못 한다니. 니코스는 렉시에게 그리스에서 전 연인의 기억을 되찾는 걸 도와주라며 백지수표를 내민다. 돈만 주면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 하지만 렉시는 잔혹한 운명이 기다리고 있는 그리스 섬으로 끌려가게 되고―
백작가의 영애 아미라는 아버지가 정한 결혼에서 도망쳤다. 자유 없는 인생을 살 바에야 차라리 죽는게 낫지 않을까― 그렇게 절박한 마음을 먹은 순간, 그녀를 구한 사람은 아름다운 눈동자를 가진 시크 아디르였다. 그를 보고 첫눈에 반해 그와 함께 떠나고 싶다 말하는 아미라에게 아디르는 반드시 데리러 오겠다는 약속을 남기고 사라졌고, 그 로부터 4개월 후… 아미라의 결혼식 날, 다시 나타난 아디르는 아미라를 모국으로 데려간다. 하지만 아미라의 약혼자에게 모욕을 안겨주기 위해 그녀를 빼앗았다는 말을 듣고 마는데…. 그럴 수가! 날 사랑한 게 아니었어?
[영원히 안녕] 단 한 줄의 문자만을 남기고 사랑하는 연인 자피르가 갑자기 모습을 감춘다. 진의를 확인하기 위해 로렌은 그의 고향인 사막 나라 베라트를 찾지만, 거기서 마주한 광경은 전혀 예상치 못한 것이었다. 자피르가 베라트의 새 국왕으로 나타난 것이었다! 그는 로렌을 무시하고 궁전으로 연행하더니 국왕에 위해를 가한 테러리스트라고 몰아붙이기까지 한다. 내가 사랑한 자피르는 이제 어디에도 없는 거야? 슬픔에 잠긴 로렌이었지만 그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사실이 발각되고...?!
고교 시절, 우연한 계기로 절친이 된 맥스와 리지. 주위에선 남녀의 우정은 불가능하다고 하지만, 우리의 관계는 이어지고 있어. 그리고 불행한 유소년기를 보낸 둘이 내린 결론은 [누구와도 절대 결혼하지 않는다]는 맹세였다. 몇 년 뒤, IT 기업가가 되어 여성들의 동경의 대상이 된 맥스는 불우한 어린이들을 위해 자선사업에 몰두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가 갑자기 리지에게 [아이를 입양하기 위해 너와 결혼하고 싶어]라고 사랑 없는 위장 결혼을 제안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