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라디오 프로그램의 프로듀서 앨리는 일도 사랑도 순풍에 돛을 단 듯 잘 풀리고 있었다. 그러나 어느 날 갑자기 부하에게 애인과 일까지 모두 빼앗긴 채로 심야 프로그램으로 밀려나 버리는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진다―! 앨리는 바에 가서 얼마 남지 않은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조금 위험한 향기를 풍기는 한 남자에게 말을 걸고 지금만 자신의 연인인 척 해달라고 애원한다. 그런데 설마 정열적으로 앨리의 입술을 빼앗은 그 수수께끼의 남자 찰리가 심야 프로그램의 새로운 DJ였다니?! 거기다 그 사실을 알고서도 그와 하룻밤을 보내고 마는데….
가난한 고아 출신이었지만 쇼 비즈니스 업계의 총아로 불리는 지크에게 댄서의 능력을 인정받은 멜로디는 27세에 그와 결혼한다. 행복한 미래를 기대했지만 불의의 사고에 휘말려 댄서의 생명인 다리에 큰 부상을 입고 한순간에 삶이 뒤바뀐다. 이제 남편의 기대에 부응할 수 없어. 멜로디는 이혼을 신청하고 그가 없는 곳으로 사라지기 위해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혼자서 병실을 나섰다. 설마 그 후 바로 병원으로 달려온 지크와 만나게 될 줄은 전혀 모르고――
고급 화장품 브랜드의 임원인 이자벨라는 8년 만에 이사인 브래디 웹스터와 마주하게 되었다. 10대 시절에 만나 애타게 짝사랑했지만 결국 이자벨라를 심하게 차버린 사람이다. '그때처럼 그의 향기와 말에 취하진 않을 거야!!' 게다가 지금 그는 내게 의심스러운 용의자다. 얼마 전, 신작 향수의 기밀 정보를 누가 훔쳐본 사건이 발생했다. 가장 의심스러운 사람은 그날 공장에 갔고 열쇠를 소지하고 있던 브래디였다. 이자벨라는 남들 몰래 조사를 시작하지만 니스에서 그와 같이 행동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고 마는데…?!
뉴욕의 뒷골목― 신문 기자 소피는 그곳에서 엄청난 현장을 목격하고 만다. 폭우가 내리는 가운데 언쟁을 벌이고 있는 사람이 사막 나라 수르하디의 국왕, 자인 알 아마르였던 것이다! 소피의 존재를 눈치챈 자인은 그녀를 억지로 자신의 리무진에 태웠고, 일족의 스캔들을 알게 된 소피가 기사를 쓰는 것을 막기 위해서 그녀를 왕궁까지 데려간다. 지금까지 살아왔던 세계와는 완전히 다르게 동화 속에 나올 법한 눈부신 나라에 붙잡힌 소피는 마음마저도 국왕에게 사로잡히고 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