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귀족의 딸 아리아는 정략 결혼으로 ‘상티엔느 성의 악마’라 불리는 알폰스 공작에게 시집을 가게 된다. 아직 결혼 상대를 만나 본 적도 없는 터라 불안감만 가득하던 그 때, 그녀가 어릴 적 성 안 장미 정원에서 만난 첫사랑 소년과 똑같은 황갈색 머리의 집사 미셸을 만나는데…!
[임상 심리사인 당신이 어떤 사람 옆에 꼭 붙어서 카운슬링을 해줬으면 해.] 파티에서 들은 테이트의 말에 도나는 깜짝 놀란다. 그는 방송국의 CEO이자, 과거 도나가 모든 걸 다 바쳤던 남자였지만, 매사에 나이 차 많이 나는 남동생만 우선시하는 테이트를 더는 견딜 수 없어서 이별을 고했기 때문이다…. 테이트는 도나를 파티 회장에서 끌고 나와 강제로 프라이빗 헬기에 태우고는 [내 마음을 치유해 줘]라고 속삭인다. 잠깐만! 설마 [어떤 사람]이란 게... 동생이 아니라 당신 얘기였어?
결혼식 날 남편이 병으로 죽고 처녀인 채 미망인이 된 발레리아. 상속받은 작은 목장을 지키며 살고 있지만 남편이 자신을 사랑하지 않았다는 진실은 발레리아의 마음을 괴롭혔다. 난 언젠가 누군가에게 사랑받을 수 있을까? 평생 한 번 정도는 누군가와 몸을 맞대보고 싶어. 그런 어느 날 발레리아는 금발의 아름다운 남성 티건을 만난다. 나쁜 소문을 달고 다니는 도박꾼인 그의 위험한 매력에 끌리는 발레리아. 한때의 놀이상대라도 좋아. 그에게 안기고 싶어. 발레리아는 티건의 손을 잡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