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말 내게 그림을 그리는 재능을 주시고, 장인정신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주신 나의 아버지 송기재님. 내가 알고 있는 가장 현명한 여성이자, 가장 존경하는 인생선배이신 나의 어머니 박애용님. 못난 형을 자랑스러워 해주는 너무 잘난 내 동생 송지만. 제 생애 첫 단행본을 당신들께 바칩니다. 감사합니다.
3년 뒤, 이 세상이 멸망하리라 예측하고 온갖 대비를 해온 '멸망주의자' 박규. 그리고 그의 예상대로, 어느 날 서울 핵 공습을 시작으로 전 세계는 핵 전쟁에 돌입. 미증유의 아포칼립스가 펼쳐진다. 모두의 비웃음에도 불구하고 전 재산을 털어 3년 전부터 묵묵히 자신만의 방공호를 파내려 간 보람이 있는 주인공 박규. 과연 그가 이 모든 일들을 내다본 것은 단순한 우연의 일치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