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에 굴뚝 청소부가 오면 행복해진다.」 옛날부터 내려온 전설에 따라 귀족의 결혼식에 불려간 굴뚝 청소부의 딸 제마이마는 셀본 백작으로부터 행복을 부르는 키스를 부탁받는다. 잠시 가슴이 설렌 것은 사실이지만, 제마이마는 그저 장난이었다고 생각하며 넘기려 했는데… 설마 며칠 뒤 갑자기 백작의 프러포즈를 받아버릴 줄이야! 얘기를 들어보니 그는 유산 상속을 위해 당장 형식적인 결혼을 하고 싶다고 한다. 그런데 백작은「보수를 지불하겠다」고 말하는 동시에 「내가 결혼하고 싶은 건 당신뿐이야」「나의 사랑스러운 아내」라면서 그녀를 유혹하는데?!
어릴 때 부모를 잃고 막대한 유산 상속인이 된 캐시. 시집을 갈 나이가 되자 그녀의 옆에는 재산을 노린 청혼자가 줄을 서게 되었다. 바람둥이에 집안은 파산 직전이라고 소문난 퀸랜 자작도 그 중 한 명이지만, 캐시의 후견인인 사촌 오빠 앤서니는 그를 「신뢰할 수 있는 남자」라고 하면서 일족의 하우스 파티에 초대한다. 결혼 상대만큼은 직접 찾고 싶은 생각에, 캐시는 어떻게든 그를 쫓아내려고 하지만 남자 경험이 없는 그녀에게 그의 키스는 너무 강렬한데…?!
집안끼리 결정한 결혼을 피하고 싶었던 제인은 통통하게 살찌고 못생긴 여자로 변장해 약혼자를 물리쳤다! 그런데 이제 곧 파혼하게 될 거란 기대와 달리 약혼자의 형인 델라헤이 공작에게 선전포고를 받아버린다. 「현명하고 용기 있는 레이디, 당신은 그야말로 동생의 반려로서 어울립니다. 어떻게 저항하든 이 혼담은 진행하겠습니다.」라고. 하지만 제인은 그저 공작을 보고 놀랄 뿐이었다. ――15살의 어느 밤, 친구가 가르쳐 준 신기한 전설에 따라 꿈에서 봤던 미래의 남편이, 다름 아닌 델라헤이 공작이었으니까…!!
"19세기 영국. 쌍둥이 언니인 고급 창부 수잔나가 교사 일을 하는 루실을 찾아온다. 언니의 부탁은 집의 상속 문제 때문에, 여행 동안 자기 행세를 하면서 죽은 아버지의 집에서 지내달라는 것! 부탁을 차마 거절하지 못한 채 연극을 하게 된 루실은 그녀를 창부라고 굳게 믿는 영주 시그레이브 백작으로부터 내연녀가 되어 달라는 제안을 받는데…!"
시아는 몰락한 귀족의 딸. 어린 형제를 5명이나 고용해 힘들게 생활하던 그녀에게 구원의 손을 내밀어 준 친구 버티. 유복한 집안의 그는 그녀에게 결혼을 강요한다! 하지만, 시아는 재산 때문에 결혼할 순 없다며 결혼식장에 버티를 남겨두고 도망치고 만다. 그러자 버디의 사촌이자 후작인 잭이 그녀를 찾아와 믿을 수 없는 일을 제안한다. [돈을 노린 결혼은 양심에 찔린다? 그럼 돈은 충분히 있으니, 내 애인 되는 건 어때?] 라고.
술버릇이 나쁜 남편이 스스로 나락에 빠져 죽은 지 1년. 시어머니의 집요한 괴롭힘을 견디며 힘든 나날을 보내던 아나벨라는 오랜만에 참석한 무도회장에서 건장하고 매력적인 신사 윌리엄 경의 인사를 받는다. “예전부터 한번 뵙고 싶었습니다” …. 대체 왜? 시어머니에게 구박받으며 하녀나 다를 바 없이 사는 비참한 미망인에게 관심을 두다니 믿을 수 없어. 아나벨라는 당황하면서도 여름날의 바다와도 같은 아름다운 푸른 눈동자에 가슴이 설레고 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