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조금 특별한 병원이 있다. 그곳의 이름은 ‘반려의 마음’ 동물과 대화할 수 있는 까칠한 키덜트 수의사 조재호. 차갑다 못해 손님에게도 불친절한 수의사. 당연히 가게는 파리를 날리고 함께 사는 동물들에게 구박을 당하지만, 좋아하는 것이라곤 피규어를 조립하는 일이 전부였던 이 남자에게 어느 날, 시련이 찾아온다. 맨날 질질 짜는 여자의 등장! 병원의 대박 손님 행렬! 호랑이를 치료해 달라고? 조...조폭까지? 과연 이 남자는 잘 해낼 수 있을까?
기사를 동경하는 슬럼가의 부랑아 블라드. 검은 벼락을 맞는 사고 이후부터 들리기 시작한 누군가의 목소리와, 어느 날 갑자기 등장한 푸른 달빛의 기사가 블라드의 세계를 산산조각내면서 뒷골목 소년의 삶이 송두리째 변하기 시작하는데... 높디높은 밤하늘에 있지 않더라도, 아무도 보지 못하는 곳에 떨어져 있더라도 스스로가 빛나기를 원한다면, 그렇다면 그것은 별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