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왕이 쓰러지고 평화로운 시대 많은 청년들이 성전이 아닌 각자의 꿈을 위해 여행을 떠나는 세상. 검하나 제대로 휘두르지 못하는 김검사는 오늘도 구박만 받고 산다. 그러던 어느 날. 어린 시절 마법에 소질이 있다는 이유로 스카웃되어 간 박마녀를 마을 근처에서 만나고, 김검사는 박마녀에게 잘 보이고싶은 마음에 그만 허세를 부리고 마는데. 마침 둘의 앞에 괴물이 나타나고….
김미영. 평범한 이름. 평범한 체격. 평범한 스펙. 그녀는 모든 것이 평범했다. 그런 그녀가 전직 모델 출신이자 태양그룹의 후계자인 패션사업부 실장 이시우의 비서가 된다? 이시우의 비서가 된 이유 또한 그 평범함에서 왔다? 평범한 김 비서의 좌충우돌 비서기! "아무래도 저는 비서로써 실격 같습니다." "맞아. 김비서는 비서로써 실격이 확실해." "그래서, 비서 말고 다른 걸 해보려고요." "좋아. 비서 말고 다른 걸 하지." 그의 손이 미영의 뺨으로 향했다. "나의 여자가 되어 보는 건 어때?" "기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