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진한 척은 그만하고 그냥 날 받아들여요.” 그 꿈이 문제였던 걸까? 꿈을 꾼 그날, 회식으로 술에 잔뜩 취해 집에 돌아온 그녀의 앞에 낯익은 남자가 나타난다. 그의 정체는, 바로 남동생의 친구 권이준! “미안하지만 다른 곳을 찾아보는 게 좋겠어.” “설마 걱정하는 거예요? 내가 누나한테 무슨 짓이라도 할까 봐?” 계략에 속아 넘어간 유경은 결국 3개월 동안 방을 빌려주기로 한다. 그런데, 남동생 같던 그의 태도가 심상치 않다. “지금 내가 장난하는 것 같아요?” “장난이 아니면? 그럼 대체 뭔데?” “남자로 봐 달라는 거잖아.” 눈치 없는 친구 누나와 당돌한 동생 친구의 '불순한 동거동락'
“6년 전, 감히 도준원을 먹고 튄 책임을 물으려고.” 말단 계약직인 그녀의 앞에 부사장으로 나타난 남자는, 6년 전의 뜨거웠던 밤을 집요하게 상기시켜오는데……. “이번엔 남연지 씨가 날 도와요.” “……지금 그 말씀은, 또 하룻밤을 보내자는 뜻인가요?” “글쎄. 고작 하룻밤으로 될지는 모르겠는데.” 상황은 점점 그녀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었다.
"처음 뵙겠습니다. 오늘부터 해외영업부 본부장을 맡게된 강하진 입니다." 10년 전 첫사랑과 하룻밤 실수 후 다시 볼 일 없을 거라 생각했던 남자가 '갑'이 되어나타났다. "넌 나와 죽어도 연애는 못하겠고, 나는 너를 그냥 부하직원으로 대할 자신이 없고" "그렇다면 답은 하나밖에 없지." ..........그게 대체 뭔대요? "파트너로 지내는 수밖에" 부드럽게 휘어지는 하진의 눈꼬리를 보며 지혜는 직감했다. 10년 만에 또다시 자신의 인생에 '강하진' 이라는 커다란 시련이 끼어들었음을.
“…어떻게 알고 온 거예요?” “설마, 내가 정말 너 하나를 못 찾아서 지금껏 그냥 뒀을까 봐.” 삼촌이 진 빚에 허덕이며 낮에는 카페에서, 밤에는 바에서 일하던 희수 앞에 7년 전 헤어졌던 남자친구, 석현이 나타났다. 늘 돈 때문에 허덕이는 희수에게 석현은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하는데. “그 돈, 나 아마 평생 못 갚을 거예요.” “그래서. 아쉬운 대로 몸이라도 주겠다는 거야?” “그걸로 괜찮다면요.”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그 손을 잡은 순간 7년 만의 지독한 악연이 되풀이되려 했다.
태한그룹 박신우 대표. 외모, 재력, 능력 모두 갖춘 완벽남. 결혼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기에 상대가 누구라도 상관 없었다. 그런 의미에서 세운의 장녀 송은서는 그에게 최고의 비즈니스 파트너였다. 매달리거나 귀찮게 하지 않는 그녀에게 신우는 점차 매력을 느끼게 되는데… “나와 키스했을 때 어땠어?” 비즈니스에 불과했던 결혼 상대에게 점점 애타는 신우. 이건 분명히 위험 수위였다.
"저랑 자요, 대표님." 다신 없을 마지막 밤이었다. 정략결혼을 앞두고 미련하기만 했던 긴 짝사랑을, 기필코 마무리 지어야만 했다. "그렇게까지 원한다면 기꺼이." 이 밤이 지나면 모든 감정을 끊어내고, 무성 자동차의 문정후와 그의 비서 윤희재로. 평범한 사이로 돌아갈 수 있는 듯했다. "나도 알아. 없던 일로 치면 우리 둘 다 편할 거라는 거. 그런데 … 그게 안 되는걸. 한 번 더 해, 우리. 그 밤을 윤 비서가 원했던 것처럼." 그러나 두 번째로 그와 잠자리를 한 순간, 이젠 정말로 돌이킬 수 없게 되어 버렸다.
[몸과 마음과 스킬까지 대단한 사장님. 우린 이렇게 완벽한 섹스 파트너가 된 걸까?] 5년 전부터 동경하던 상대가 상사가 됐다. 그를 다시 만났다는 것만으로 기뻐하던 어느 날, 진상 부사장을 커버하느라 고주망태로 취한 나머지 낯선 장소에서 눈을 뜨게 된다. '망했다!' 그곳은 바로, 오랜 동경의 대상이었던 사장님의 집. "일어났어요?" "사장님, 제가 정말 잘못했습니다." "잘못했다는 말은 부모님께 혼날 때나 하는 말 아닌가." 다행인 건, 그날 둘 사이에 그 어떤 불미스러운 일도 없었다는 것이고. 불행인 건, 그날 알게 된 달콤한 비밀이 뇌리를 떠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사장님은 왼쪽 수납이셨구나.' 그의 슈트 속 빅앤 스윗에 사로잡혀 있던 중 어쩌다 하게 된 생애 첫 경험. "매일 나 보면서 상상했어요? 이 아래에 뭐가 달렸나?" 그런데 겉으로 볼 땐 늘 젠틀했던 사장님이 어쩐지 좀... "또 징그럽게 야한 소리나 하려고..." "파티장에 있는 내내 너랑 떡 치는 상상만 했어. 파티고 뭐고 당장 달려와 너한테 개처럼 박고 싶었거든." "........." "이 정도는 해야 야한 소리지. 내가 아직 너 놀랄까 봐 이런 말까지는 안 하잖아." 어쩐지 좀 이상하다. 이렇게 틈만 나만 야하고 틈만 나면 달려드는 이 사람이 정말 내가 알던 사장님이 맞을까...?
“운명이 아니라 떠밀려 한 결혼이라 해도 난 상관없어요. 이렇게 만났으니까.” 누구에게나 부러움을 사는 위치에 있었지만 자신의 모든 것을 스스로 쟁취해야만 했던 남자, 현준. 우아하고도 가식적인 집안에서 미운 오리 새끼로 태어나 자신을 숨긴 채 홀로 웃어야만 했던 여자, 은수. 낮에 나온 반달처럼 부자연스럽게 시작된 그들의 관계. 시간이 흐르며 조금씩 서로에게 다가가기 시작한 그들은 이제 사랑이 무엇인지 깨닫기 시작하는데……. “살아오는 동안 난, 내가 너무 싫었어요. 뭘 해도 부정당하고 무시당하기 일쑤였기에, 나를 사랑할 생각조차 해본 적도 없었어요. 숨기고 치장하면서, 그렇게 철저하게 나를 외면했었어요. 하지만.” “…….” 현준이 손을 내밀어 뺨을 쓰다듬어주자 은수는 그의 손 위에다 자기 손을 꼭 겹치며 말을 이었다. “나보다 더 나를 아껴주는 사람이 있으니, 난 이제 무서울 게 하나도 없어요.”
"처음 뵙겠습니다. 오늘부터 해외영업부 본부장을 맡게된 강하진 입니다." 10년 전 첫사랑과 하룻밤 실수 후 다시 볼 일 없을 거라 생각했던 남자가 '갑'이 되어나타났다. "넌 나와 죽어도 연애는 못하겠고, 나는 너를 그냥 부하직원으로 대할 자신이 없고" "그렇다면 답은 하나밖에 없지." ..........그게 대체 뭔대요? "파트너로 지내는 수밖에" 부드럽게 휘어지는 하진의 눈꼬리를 보며 지혜는 직감했다. 10년 만에 또다시 자신의 인생에 '강하진' 이라는 커다란 시련이 끼어들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