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독립운동가들의 죽음을 직시할 때, 모든 것은 명백해진다. 독립이 무엇이고, 민족이 무엇이고, 역사가 무엇인가를. 시대의 요구 앞에 고개를 돌리지 않고 응답했던 사람들. 그들의 정신, 그들의 투쟁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고문과 학살, 만행, 이러한 행위보다 더 무서운 것은 ‘우리가 그것을 잊는다’는 것이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권리가 내나라 내겨레를 위해 장렬하게 산화한 무수한 독립운동가들의 피로 쓴 역사임을 장중하게 가슴에 새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