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소설 속 남편의 손에 죽는 악역 조연, ‘루드베키아’가 되었다. 이 세계의 망할 아버지는 내 정략결혼 상대를 또 물어왔다. 문제는 그 상대가 바로 날 죽이게 될 남편이라는 것! 일단은 살길을 찾아야 한다. 북부 사람들에게 최대한 무해하게 보이면서 원작에서 내가 죽일 남편의 여동생도 지키고, 남편에겐 사랑에 빠진 척하면 목숨은 살려주지 않을까? “전 당신한테 반해버렸어요!” 그러니까 제발 살려줘!
인간과 요괴가 조화롭게 살던 대국 '흑수국'. 그러나 황제 '모리온'은 즉위 후에 자신의 소중한 이들을 위협한 요괴를 탄압하기 시작한다. 그런 황제의 총애를 받는 반요 '스피넬'은 종족의 화합과 평화를 바라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음에 지쳐간다. 그러던 어느 날, 황제의 집착에 무력한 '스피넬'에게 그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하는 낯선 이를 마주하게 되는데.
사상최초로 마계를 통일한 위대한 마왕 '엠빌던'. 제르에이라 왕국 유일의 후계자인 성격파탄자 라지에르에게 빙의되었다?! 역대 최강이라 불리는 113대 마왕 엠빌던은 어느 날 한 인간에게 소환된다. 하지만 소환자인 망나니 뚱보 왕자 '라지에르 루 제르에이라 로드윌'은 소환과 동시에 그대로 사망해 버렸고 결국 계약대행 의무에 의해 엠빌던은 라지에르의 몸에 강제로 빙의되고 마는데... 탐욕스러운 라지에르가 바란 소원은 두 가지. 첫째, 자신에게 그 누구보다 강한 힘을. 둘째, 제르에이라가 세상을 지배할 수 있도록 할 것. 마계로 돌아가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라지에르의 생전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한 엠빌던. 라지에르가 되어 그 누구보다 강한 힘으로 제르에이라 왕국이 세상을 지배하게 되는 새로운 전설의 시작이......! "살부터 빼야겠네." ...일단 다이어트부터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