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막의 목줄을 놓쳐버렸다
글J00
그림J00
원작플랑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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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소설 속 악녀 ‘시리에나’로 빙의했다. 시리에나의 어머니는 흑막을 데려와 세뇌시켜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이용하려 하고 있었다. 세뇌의 내용은 두 가지. 가문의 사람들에게 복종할 것. 그리고 시리에나, 그러니까 나를 사랑할 것. 덕분에 세뇌를 당한 흑막은 나한테 광적으로 집착을 한다. 흑막, 그러니까 아제스터에게 걸린 세뇌를 풀어줘야겠다고 마음먹은 나는 오랜 노력 끝에 성공하지만…, 이게 무슨 상황이지? “세뇌가 풀렸으니 이젠 내 마음대로 할 겁니다. 그러니 시리에나, 부디 열심히 발악해 보세요.” 세뇌를 풀어주자 다른 의미로 전보다 더 미친 듯이 집착하는 흑막. 아니, 그건 내 착각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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