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 때 잠시 사귀었던 희수와 소리. 순수했던 희수의 마음을 받기에는 많이 미숙했던 소리였다. 결국 희수에게 상처만 입힌 채 둘은 헤어진다. 시간은 흘러 20대에 접어든 두 사람. 이들은 우연히 다시 재회하게 되는데…. "좋아서, 다시 만난 게." 희수를 본 순간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한다. 희수의 행동도 심상치 않다. 썸인 듯 아닌 듯한 관계에 희수에 대한 소리의 마음이 커져간다. 어렸던 자신으로 인해 어긋났던 희수와의 관계. '이번엔 내가 먼저 다가갈 거야. 내가 고백할거야' 용기를 낸 그 순간, 전 남친의 한 마디. "나 여친 있는데?"
카사노바 페트루키오는 까칠한 미녀 카트리나를 유혹해달라는 의뢰를 받는데? 파투아의 대 부호 밥티스타에게는 아름답기로 소문난 두 딸이 있다. 막내딸 비앙카는 순하고 조신하지만 첫째 딸 카트리나는 거칠고 까칠하기로 소문이 나 있다. 더불어 자신에게 구혼하는 남자들은 모조리 거칠게 내쫓고 절대 결혼하지 않겠다고 선언까지 해버린다. 반면 비앙카에게는 구혼이 끊이지를 않는다. 이를 걱정한 아버지는 첫째 딸이 결혼하기 전까지는 비앙카도 결혼할 수 없다고 선언한다. 여기에 반전이 있었으니, 사랑스럽기로 소문난 비앙카는 자신이 원하는 것이라면 어떻게 서는 쟁취하고 마는 욕심과 가식으로 뭉친 여자였던 것. 언니 때문에 사랑하는 남자 루첸티오와 결혼할 수 없게 되자 베로나 최고의 카사노바라고 불리는 남자를 찾아가 자신의 사랑을 위해 언니를 유혹해 달라고 의뢰한다.
JK그룹의 본부장 민은후. 잘생긴 외모와 재력, 탄탄대로 같은 앞날! 모든 것을 다 가진 그는 언젠가부터 정체 모를 한 여자의 생각이 머릿속에서 울리기 시작했다. 이 인생 최대의 방해꾼이 어디 있는 누군지 몰라 고통을 호소하던 중, 운명처럼 맞닥뜨린 한 여자가 있었다. 바로 그의 새 비서를 채용하는 면접날 JK를 찾아온 후보, 하서윤! 은후는 드디어 생각의 주인공을 찾아낸 것 같았다. 그렇다면 지켜봐야지. 곁에 두고서! 단 한 사람의 마음 속 소리가 귀에 들리는 본부장 민은후와 그 소리의 주인인 하서윤이 이끌리듯 사랑에 빠지다!
우연히 보게 된 남친의 핸드폰 속 낯선 여자. 따져야 할까, 넘어가야 할까? 단순한 과 동기라고 주장하는 남친의 행동이 어딘지 수상하다. 게다가 며칠전부터 신발가게의 훈남 알바생이 자꾸만 신경쓰이고 마는 나. 화려한 거품 뒤에 나타나는 씁쓸함을 닮아 있는 우리의 관계, 그 향방은 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