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대 체육교육학과 2학년생 호인은 수업에 지각하여 허겁지겁 달려가던 중 골목 모퉁이에서 웬 남자와 크게 부딪히고 만다. 그것도 모자라 그날 오후에 간 식당에서도 옆 테이블 남자에게 치킨무를 몽땅 부어버리는 실수를 하고 마는데, 알고 보니 그 남자가 아까 골목에서 부딪힌 그 남자?! 게다가 같은 과 선배라고 하는데… 그 후로도 묘하고 럭키하게 선배와 마주치며 인연이 쌓여가는데?!!
윤서웅(여)과 정혜수(남)는 양 가문의 정략결혼 통보에 따라 어려서부터 인연을 함께한다. 그러나 친밀하게 자란 둘은 친구로 지내고 싶어 양가 부모님을 찾아가 뜻을 밝히지만 모두 거절당한다. 그러던 어느 날 혜수의 집에 놀러 간 서웅은 헛간에서 호위무사와 밀회 중인 혜수를 목격하고 만다. 혜수의 성 정체성을 알게 된 서웅은 위장결혼을 제안하고, 혜수 또한 이를 받아들인다. 그리고 집에 돌아가려던 중 육류 운반 일로 혜수의 집에 찾아온 덕훈과 마주친 서웅은 한눈에 그에게 반하는데… 위장 혼례 후 서웅의 덕쇠 꼬시기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