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공님, 저 좀 봐 주세요.” 오늘도 애정을 갈구하는 애셔. 얼굴 좋고, 몸은 더 훌륭하지만 도저히 그를 받아줄 수 없다. 왜냐고? 내 앞에선 강아지처럼 구는 ‘애셔’는 전생의 내가 꾸던 꿈 속에서 나와 내 가족을 몰살시킨 장본인이니까! 당장이라도 죽여버리고 싶지만, 전생에서부터 나를 따라온 시스템은 자꾸 애셔를 내 곁에 두라고 한다. 살랑살랑 없던 꼬리도 보일 것 같은 그가 결코 좋은 사람이 아니라는 건 누구보다 내가 제일 잘 아는데… 분명 그럴텐데, 왜 자꾸 이 현실을 외면하고 싶어질까. 이렇게 된 거 어쩔 수 없다. “주먹으로 패서 길들이면 곁에 둬도 안전하겠지👊” S급 무력 여주의 집착 피폐 남주 정신머리 찾아주기!
햇볕 강한 여름날의 죽음이었다. 열 여덟, 폭군의 손에 아버지와 어머니, 동생, 뒤이어 내 목까지 단두대 위에서 잘려나갔다. 그리고 나는 눈을 떴다. 열 두살의 생일이었다. 열 세살의 어린 황녀(?)가 잔인한 폭군 황제가 되기 전에 나는 어떻게든 저 인간 옆에 붙어 간신이 되어야 했다. "저도 전하의 시녀니까 전하만을 따르겠어요." "난 가진 게 별로 없어. 그리고 넌 내 것이 아니야." 살기 위해, 가족을 구하기 위해 인간 불신에 빠진 저 폭군의 눈에 들어야 해. 그래야만 내가 살 수 있어. 그런데 끔찍한 저 괴물이 점점 달라지기 시작한다. "난 내 손에 쥔 것은 아껴. 그러니까 내 허락없이 네 몸에 상처 내지 마."
3개월 시한부 진단을 받은 블랑셰 공작가의 공녀, 라리에트. 어차피 죽을 몸, 버킷리스트(라 쓰고 미친 짓이라 읽는) 달성을 해보기로 했다. 첫째. 사랑하지도 않는 나이 많은 약혼자 엿 먹이기. 둘째. 괴물 공작 아스라한과 3개월 간 연애하기! 그러나 그에게서 도망치고 나서야 깨닫고 말았다. 시한부 진단이 완벽한 오진이라는 사실을!
5년 만에 만난 에반, 그는 유부녀인 나를 여전히 사랑하고 있었다. 남편은 5년 동안 감감무소식에 시어머니는 날 죽이려고 한다. 달아나서 도착한 곳은 오랜 친구인 에반 해스워드의 저택. 5년 만에 만난 에반은 크게 달라진 점은 없었지만, 더 성숙해져 있었다. 그런데 에반은 내가 싫다면서 왜 자꾸 옆에 붙잡아 두는 거지?
“마시고 죽자!” 현실의 팍팍함을 한 잔 맥주에 털어버리고자 잔을 부딪쳤는데, 진짜 죽었다. 게다가 로판 덕후가 환장하는 ‘19금 피폐 황태자 남주 소설’에 친구 셋이 동시에 빙의하다니! 빙의된 세 사람은 각자 입맛에 맞는 남자를 찾아 연애를 시작하는데…. “헤밀리아, 날 떠나지 마.” “주인님이 하는 거라면 다 좋아요.” “언제는 예쁘다더니, 당신 변덕에 휘둘리기만 하는군요.” 집착광공 황태자 남주부터, 순진한 마음에 몸은 그렇지 못한 감자 청년, 까칠한 츤데레 마법사까지 3인 3색 로맨스가 시작된다.
[매주 금요일 연재] “마시고 죽자!” 현실의 팍팍함을 한 잔 맥주에 털어버리고자 잔을 부딪쳤는데, 진짜 죽었다. 게다가 로판 덕후가 환장하는 ‘19금 피폐 황태자 남주 소설’에 친구 셋이 동시에 빙의하다니! 빙의된 세 사람은 각자 입맛에 맞는 남자를 찾아 연애를 시작하는데…. “헤밀리아, 날 떠나지 마.” “주인님이 하는 거라면 다 좋아요.” “언제는 예쁘다더니, 당신 변덕에 휘둘리기만 하는군요.” 집착광공 황태자 남주부터, 순진한 마음에 몸은 그렇지 못한 감자 청년, 까칠한 츤데레 마법사까지 3인 3색 로맨스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