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크 드레이커, 용살자 가문 직계 혈통 중 최초의 각성 실패자. 검이 아닌 힐러의 재능을 지녔기에 가문에서 쫓겨났다. 강해지기 위해 발버둥치다 비참한 죽음을 맞이한 지크. 죽음의 순간 눈 앞에 의문의 문자들이 떠오른다. [엘더드래곤의 넋이 의지를 가진 자의 영혼에 각인됩니다.] [돌이킬 수 없는 약속된 힘이 발동합니다.] 정신을 차렸을 때, 그는 자신을 버렸던 20년 전의 용살자 가문에서 눈을 뜬다. "강해질 수 있다면 난 무엇이든 이용할 거다." 새롭게 각성한 불멸의 힘. 클래스가 다른 용살자의 전설이 시작된다.
이리나는 불편하다. 이런 사람으로 사는게, 한국사람으로 사는게, 여자로 사는게. 10살의 이리나는 이후 입을 열지 않기로 했다. 그냥 이렇게 사는 것이 가장 덜 불편하다고 생각했다. 이리나의 동거남 크리스는 그녀의 일생이 궁금했다. 누구에게도 얘기 하지 않았던 기억들을 크리스에게 얘기하기 시작한다. 모른 척 해왔던 것들을 얘기하다 보니 이리나에게 마음의 변화가 생긴다. 이라나는 이제 불편한 것들을 모른 체 하지 않기로 한다.
어느 날, 본부장님들과 한집에서 살게 됐다. 15년 지기 남사친 본부장 현우와 그의 형이자 직속 상사인 정우와 함께. 낮에는 회사에서 밤에는 오피스텔에서, 밤낮 가리지 않고 마주하게 되는 두 본부장님과의 사이가 어째 묘해진다? "너 자꾸 신경 쓰인다." 날 거들떠보지도 않던 차정우는 깊은 눈빛으로 날 바라보기 시작하더니. "차현우랑은 친구 그 이상 아닌 거, 맞아?" 아슬하게 긴장감을 당기고 "지금 내 방으로 와. 할 말 있어." 저돌적인 멘트까지 날리는데. 보는 것만으로도 시신경이 황홀해지는 이 본부장님들을, 어떻게 해야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