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나는 불편하다. 이런 사람으로 사는게, 한국사람으로 사는게, 여자로 사는게. 10살의 이리나는 이후 입을 열지 않기로 했다. 그냥 이렇게 사는 것이 가장 덜 불편하다고 생각했다. 이리나의 동거남 크리스는 그녀의 일생이 궁금했다. 누구에게도 얘기 하지 않았던 기억들을 크리스에게 얘기하기 시작한다. 모른 척 해왔던 것들을 얘기하다 보니 이리나에게 마음의 변화가 생긴다. 이라나는 이제 불편한 것들을 모른 체 하지 않기로 한다.
지크 드레이커, 용살자 가문 직계 혈통 중 최초의 각성 실패자. 검이 아닌 힐러의 재능을 지녔기에 가문에서 쫓겨났다. 강해지기 위해 발버둥치다 비참한 죽음을 맞이한 지크. 죽음의 순간 눈 앞에 의문의 문자들이 떠오른다. [엘더드래곤의 넋이 의지를 가진 자의 영혼에 각인됩니다.] [돌이킬 수 없는 약속된 힘이 발동합니다.] 정신을 차렸을 때, 그는 자신을 버렸던 20년 전의 용살자 가문에서 눈을 뜬다. "강해질 수 있다면 난 무엇이든 이용할 거다." 새롭게 각성한 불멸의 힘. 클래스가 다른 용살자의 전설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