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선 억울하게 잘리고, 애인은 딴 놈이랑 눈맞고, 남자를 좋아한다며 가족에게 의절까지 당한 지안. 이 빌어먹을 세상을 저주하며 바다에 뛰어들려 하는데, 어떤 놈이 자기를 붙잡더니, 이상한 소리를 지껄인다. 곧 지구에 종말이 온다고. 그러니 그때까지 자기와 함께 살아보자고― 그래? 그렇다면 이러나 저러나 죽을 세상. 내일이 없는 것처럼 한번 살아보자! 지안과 건의 괜찮은 종말을 위한 세상 살이가 시작됩니다!
['악마'라 불리는 대공자와 결혼해버렸다.] 성년식도 못 치를 만큼 병약한 소년. 게다가 '악마'라는 별명까지 가지고 있는 괴팍한 성격의 소유자와 정략결혼했다. 겸사겸사 있는 병 고쳐주고, 복잡했던 가문 일도 해결해주고. 앞날 창창해진 그를 위해 슬슬 떠나주려 했는데… "이혼?" "지금 나 돌아버리라고 그런 얘기 하는 거지?" 얘 왜 이러지? 우린… 거의 부부가 아닌 남매 사이였잖아.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양보해 주겠다고 한 건데. "도망갈 생각하지 마. 부인이 살린 목숨이니 부인이 책임져야지." "죽을 때까지."
리더 견우의 구박을 받으며 그룹 프리즘으로 활동하던 아이돌 재희는 솔로로 데뷔하면서 백만 열혈팬과 십만 열혈안티를 보유하게 된다. 치솟는 인기와 비례해 빡빡한 활동 중 심야 도로를 달리던 그를 기다리는 것은 갑작스러운 교통사고! 원래 그 사고로 22세에 사망할 운명이었던 재희는 유달리 순수한 영혼을 가지고 있었고, 그 영혼을 탐낸 두 사신들은 그의 영혼을 가지기 위한 야릇한 내기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