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우니까… 박아줄게." 놀이공원에서 근무하는 진은 히어로 쇼의 레드 역을 동경하고 있었다. 언젠가 자신도 레드가 되는 날을 꿈꾸며 일하던 어느 날. 탈의실에 혼자 있던 진은 낯선 곰 인형 탈에게 습격당해 성폭행을 당하고 만다! 고통과 공포에 떨면서도 꿈을 위해 직장을 그만두고 싶지 않았던 진은 이 일을 없언던 일로 하려고 하는데…. 인형탈의 범행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았고, 여러 번 당하는 동안 고통은 쾌락으로 변해버리는데…. 억지로 당하고 있는 건데 도대체 왜…? 왜 이렇게 기분 좋은 거야?!
"저를… 이 지옥에서 꺼내주세요." 어느 마을에 '칸나기'를 하기 위해 바쳐진 청년 카시. 신과 함께 사는 칸나기의 임무는, 그를 안는 마을 남자들에게 신의 힘을 부여해 자손 번영에 기여하는 것이다. 오늘도 남자의 물건을 받아내지만, 그래도 순진무구한 카시는 자신은 마을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믿었다. 그러던 어느 날, 비열한 목소리로 성교를 강요하는 남성들을 만나게 되면서 자신의 실체가 그저 편리한 부정의 도구였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내가 남자들에게 안겼던 건 마을을 위한 일이 아니었던가? 나는 그저 욕망을 위해 더럽혀졌던 것일까? 고뇌하는 카시는 점점 더 궁지에 몰리고, 신조차도 믿지 못하게 된다. 신이여, 사랑이란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