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환경 속에서도 ‘독한 년’이라는 소리를 들어가며 악착같이 씩씩하게 살아나가는 전혜용. 하루 쓰리 잡의 일을 감당하고, 홀로 여동생을 보살피면서, 4년간 빠짐없이 아버지가 진 빚을 상납했다. 드디어 지긋지긋한 빚을 모두 청산하기 직전, 갑자기 나타난 신원파이낸스의 이사 지주찬을 만나면서 그녀의 인생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된다. “너, 나한테서 벌어 갈래?” “사람 구하세요?” “일주일에 세 번. 나랑 놀면 돼.” 뻔뻔한 계약 조건과 지주찬의 화려한 말발에 밀리지 않는 전혜용의 당당함. “얼마 주실 건데요. 그래서.” 점점 깊이 얽혀가는 관계 속에서 어느 순간 갑과 을의 입장은 뒤바뀌어 버린다. “그럼, 사랑까지 하자고. 진짜 사랑.”
힘든 환경 속에서도 ‘독한 년’이라는 소리를 들어가며 악착같이 씩씩하게 살아나가는 전혜용. 하루 쓰리 잡의 일을 감당하고, 홀로 여동생을 보살피면서, 4년간 빠짐없이 아버지가 진 빚을 상납했다. 드디어 지긋지긋한 빚을 모두 청산하기 직전, 갑자기 나타난 신원파이낸스의 이사 지주찬을 만나면서 그녀의 인생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된다. “너, 나한테서 벌어 갈래?” “사람 구하세요?” “일주일에 세 번. 나랑 놀면 돼.” 뻔뻔한 계약 조건과 지주찬의 화려한 말발에 밀리지 않는 전혜용의 당당함. “얼마 주실 건데요. 그래서.” 점점 깊이 얽혀가는 관계 속에서 어느 순간 갑과 을의 입장은 뒤바뀌어 버린다. “그럼, 사랑까지 하자고. 진짜 사랑.”
※본 작품에는 트라우마를 일으킬 수 있는 소재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감상에 유의 부탁드립니다. “여기서 빼내 주세요. 그리고…… 죽여주세요.” * “여름도 아닌데 양산은 왜 쓰고 있어요?” 향나무 집의 남자, 도해준 그제야 그 남자와 눈이 마주쳤을 때, 자신도 모르게 전율했던 이유를 어렴풋이 알 수 있었다. 오싹하게 소름이 돋으면서 심장이 울렁거리던 그 기분을. “겨울 햇볕도 타니까요.” 온몸을 검은 옷을 칭칭 두르고, 집 안에 갇힌 채 매를 맞지 않으려 글을 써내는 여자인 채지율. ‘만약 정말 채진환을 뛰어넘는 악당이 나타난다면, 그는 바로 내 구원자가 될 거야.’ 어쩌면…… 드디어 그녀의 소원을 들어줄 구원자가 눈앞에 나타났기에. 그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했지만, 본능은 먼저 알아보고 기민하게 반응한 것일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여기서 빼내 주세요. 그리고…… 죽여주세요.” 유일할지 모를 이 기회를 놓칠 수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