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막 제대한 24세 대한건아 김찬욱. 할 줄 아는 것은 없고, 빈곤한 통장과 쏟아지는 빚들. 어떻게든 해결하기 위해 일을 찾아보지만, 세상은 녹록지 않다. 그러던 어느 날, 친한 선임의 도움으로 한 사무소를 찾아가는데... 주어진 일은 다름아닌 목욕탕 청소부? "청소만 열심히 하면 멍청한 형도 여기선 쓸모 있는 거야."
무당에 빙자하여 남성을 범해 온 청담도령, 청월 어느 날, 소문난 미모의 남색가, 유백의 의뢰를 받게 되는데… "이미 현세를 떠난 망령을 다시 불러달라고?" 첫사랑과 사별하고, 식음까지 전폐했다더니, 이렇게 어여쁜 몸을 가졌을 줄이야. 적당히 비위를 맞추고 구워삶아, 자신의 품삯을 거두려던 청월은 유백의 애인 연기를 하며 그를 범하려고 하지만. "아니, 아니야. 정신 차려 청월! 이건 내가 아니라고!" "왜 그러느냐? 마치... 발정이라도 난 듯하구나." 단순히 연기였던 강령굿은 청월의 의도와는 다르게 성공해 버리게 되고, 온몸이 제멋대로 움직이게 된 청월은 유백의 성적 취향을 답습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