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현과 파트너 관계를 즐기던 여희는 어느날 3명이 함께하는 동영상에 흥미를 느끼고 승현에게 제안한다. 승현이 파트너를 구해온다면 응해주겠다고 하자 여희는 파트너를 찾기에 나서지만, 괜찮은 사람 찾기에 매번 실패 중. 그때 여희에게 손편지를 건네는 더벅머리의 남자. 뭐야, 이 이상한 남자애는? 대충 지나가려고 하는데… 손이 크고 굵직하네….? 찾았다, 원석.
IMF로 대학도, 꿈도 포기하고 살아온 '채경준', 갑자기 쓰러진 할머니 병원비 앞에 또 다시 좌절하게 된다. 그런 경준의 가족에게 '키다리 아저씨'가 병원비를 후원해주는데...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 후원을 누가, 왜 하는 거지?' 답을 찾기 위해, 경준은 태성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