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비욘드 단편선] ‘뭔가 부족하다….’ 거칠고 제멋대로인 섹스 스타일에 질려 전 남자친구를 찬 지 약 삼 일째. 현우는 후회 중이다. 이제 인정할 수밖에 없다. 현우는 “그런 섹스”가 아니면 만족할 수 없게 되어버렸다. 심란한 마음을 정리하려 나간 중고거래 현장. 마음이 딴 곳에 가 있던 현우는 그만 안 해도 되는 말을 하고 만다. “전 애인이 쓰던 거라….” “전 애인이요?”
촉망받는 피아니스트였으나 이른 나이에 열등감으로 이를 관두고 대학교수로 강의하는 '준오'. 어느 날, 옆방에서 엉망진창 귀를 때리는 피아노 소리를 듣고 찾아가보니 웬 남학생이 악보도 없이 피아노를 치고 있었다. 그 남학생의 이름은 '아영'으로 소리가 아닌, 눈에 보이는 색깔을 따라 피아노를 치고 있었다고 하는데...
[2023 비욘드 단편선] ‘뭔가 부족하다….’ 거칠고 제멋대로인 섹스 스타일에 질려 전 남자친구를 찬 지 약 삼 일째. 현우는 후회 중이다. 이제 인정할 수밖에 없다. 현우는 “그런 섹스”가 아니면 만족할 수 없게 되어버렸다. 심란한 마음을 정리하려 나간 중고거래 현장. 마음이 딴 곳에 가 있던 현우는 그만 안 해도 되는 말을 하고 만다. “전 애인이 쓰던 거라….” “전 애인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