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야천'과 만남 후로 가족을 모두 잃고 혼자 지옥을 살게 된 '상아'. 악착같이 살아왔지만 어떠한 이유로 퇴사 후 무작정 고향 '호령도'에 내려간다. 그곳에서 상아는 거북이 육도를 발견하고, 그의 주인을 찾다가 '청명'이 있는 세탁소에 도착한다. 발을 들여놓자 야천을 만났던 때의 묘한 기시감이 떠올라 상아는 세탁소를 나가려 했지만 문이 열리지 않는데... 청명이 상아를 말리자, 순간 두 사람 사이의 붉은 타래가 채워지고.. 이후 그들은 잘못된 죽음과 알 수 없는 관계의 끈을 풀어내기 위한 49일간의 여정을 시작한다.
타투이스트 감수성에게는 남들과 다른 비밀이 하나 있다. 바로 살아움직이는 그림을 그린다는 것! 이런 이상한 능력 덕분에 깡패처럼 보이는(?) 손님에게 새겨주었던 용 문신이 탈주를 하게 되고, 극대노한 상태로 찾아온 그녀와 모종의 사건으로 엮이면서 거절하지 못할 제안을 받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