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최도엽은 우연히 자신에게 추태짓을 한 권승락과 개강총회에서 선후배 관계로 재회한다. 도엽에게는 유쾌하지 않은 첫만남이었것만, 잘 때 사람의 품이 필요한 승락은 베개로 딱 알맞은 도엽에게 서로 윈윈하는 기간 한정 관계를 제안한다. 결국 도엽은 이를 받아들이고 최악이라고 생각한 승락과 동고동락하며 지내게 되는데?!
졸업 후 학원에서 강사로 일하고 있던 예준은, 어린 시절 절교했던 친구 민혁과 재회한다. 예준은 공과 사를 구별하고자 선을 긋지만, 민혁은 눈치 없이 친한 척을 하며 다시 예준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대체 왜 이제 와서 이러는 건데? 날 먼저 실망시킨 건 이민혁 너였잖아.
"신부는 이제부터 구할 겁니다. 웨딩 준비만 도와주세요." 7년차 웨딩플래너 금영은 마지막 고객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의뢰를 하는 남자 '정한호'를 담당하게 된다. 한호가 내민 거액의 계약금을 거절하지 못해 시작된 '신부 없는 결혼식 준비'. 그러나 정작 한호는 신부 찾기엔 관심이 없어보이고, 웨딩 준비를 핑계로 금영에게 이상한 요구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