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디찬 겨울, 눈 쌓인 아스팔트 위에 여린 생물 하나가 웅크리고 있었다. 바스러질 듯한 외로움과 메마른 상처를 가득 안고 그렇게, 스스로를 버린 채 위태로운 모습으로. 그것이 이름조차 듣지 못한 생물을 집 안에 들이고 만 이유다. “이게…… 무슨 뜻이에요?” “도와주셨으니까 보답을 해 드리고 싶어요.” 빛 한 점 들지 않는 어둠 속, 두 개의 체온만이 존재하는 너무나 완벽한 세계. 웹툰 '우리 집에는 쥐가 있다.'
행운마저도 그를 향해 미소짓는다는 세기의 천재 정재의의 그림자, 쌍둥이인 정태의는 형과는 달리 성적지향성을 제외하면 지극히 평범한 군인이었다. 불의의 사건으로 제대 후, 백수 생활을 만끽하던 그에게 어느날, 삼촌 정창인이 권유 아닌 권유를 해온다. 삼촌이 몸담고 있는 국제 연합 인적 자원 양성기구, 약칭 UNHRDO에서 반년간 요원으로 일하게 된 정태의. UNHRDO의 아시아 지부에 배속된 정태의는 낯선 환경속에서도 특유의 넉살과 긍정적인 성격으로 어렵지 않게 UNHRDO에 적응해나가고, 자신의 이상형인 '링신루'와 살랑거리는 만남도 가지며 나름 행복한 일상을 영위한다. 어느 날, 삼촌의 숙소에서 빈둥거리던 정태의는 의도치 않게 삼촌에게 걸려온 전화를 대신 받게 되고, 화면 속 고운 손을 가진 남자, 일레이 리그로우와 조우하게 되는데...
*배경/분야: 현대물 *작품 키워드: 현대물. 조직/암흑가. 전문직. 복수. 소유욕/독점욕/질투. 능력남. 직진남. 절륜남. 냉정남. 카리스마남. 뇌섹녀. 능력녀. 유혹녀. 절륜녀. 상처녀. 쾌활발랄녀. 더티토크. 고수위. 이야기중심 타깃을 유혹한 후 죽여라. 가족을 잃고 세림의 조직원으로 복수만 바라보며 모든 걸 견딘 '은하'. 비로소 그녀에게 기회가 찾아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