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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히 유명하더라고, 여기. 데드존으로 말야.” “갑자기 웬 괴담이야?” “항상 사고 내는 버스도 정해져 있어. 매년 한 명씩 죽는대.” 여사친과의 만남에서 뜬금없이 들었던 괴담. 설마 그게 시작이었을 줄이야. “저기요!” 휴대폰을 놓고 갔으면 걸음이나 빠르질 말든가! 열심히 달려보았지만 눈앞의 폐건물로 사라져버린 ‘휴대폰 주인’. 은록은 고민 끝에 폐건물 안으로 들어선다. “여보세요? 누, 누구 없어요?” 말쑥한 정장 차림의 그를 기대했건만, 눈앞에 보이는 것은 흉측한 마네킹들뿐. 어쩔 수 없이 돌아가기로 마음먹었지만……. “하……?” 출구가 닫혀있었다. #현대물 #호러/미스테리 #사건중심 #검사공 #무뚝뚝공 #소심수 #허당수 #평범수 #게임물 #방탈출 [본 콘텐츠는 15세 이용가로 재편집한 작품입니다.]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31 화
연령 등급15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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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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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강아지작가의 다른 작품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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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ys don't cry

“싸가지 없는 년.” “저 새끼 졸라 재수 없지 않냐?” 전학 후 다소 험난한 생활을 보내고 있던 이한. 그의 일상에 급작스런 변화가 생겨난다. “걸레?” 심상치 않은 소문이 도는 전학생, 하을. 그리고 일진이라는 오해를 받으면서도 하을 주변을 맴도는 이한의 짝, 소운. 하지만 막상 친해져 보니 그들도 그저 평범했다. 그래서 안일하게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오랜만이다아, 왕따 새꺄. 쉬 마려워서 들어왔냐?” 자리를 바꾸며 이한과 새롭게 짝이 된 하을. 그리고 그런 그를 집단 린치하는 불량 패거리! 이한은 결국 자발적으로 싸움에 뛰어든다. #현대물 #일상물 #사건물 #밴드물 #학원물 #성장물 #친구>연인 #소프트BL #혼혈공 #미인공 #다정공 #짝사랑공 #평범수 #다정수 [본 콘텐츠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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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릭스터로 살아남기 4권

*본 작품은 채팅의 재미와 게임 내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표준 맞춤법을 따르지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트릭스터’ 특성을 획득했습니다! 당신은 앞으로 유저와 NPC 사이를 오가는 특별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국내 최고 인기 VR 게임 ‘데일리 사가’의 평범한 유저 멜로디는 랭킹에도 퀘스트에도 관심이 없다. 그가 게임에서 하는 일은 오직 NPC 테라네와 함께 소소한 잡담을 나누는 것뿐. 그러던 어느 날, 랭커 유저 링이 나타나 멜로디에게 퀘스트 진행을 요청한다. 일시적인 버그라고 생각했지만 멜로디 머리 위에 뜬 NPC 표기는 사라지지 않고, 링의 개인 퀘스트는 멜로디가 있어야 진행된다고 하는데… 하루아침에 NPC가 되어버린 멜로디, 과연 정체를 들키지 않고 무사히 퀘스트를 완수할 수 있을까? 그리고 멜로디는 다시 예전의 평화로운 일상을 되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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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테리얼라이즈

※ 15세이용가로 수정된 작품입니다 ※ 본 도서는 『마테리얼라이즈』의 개정증보판입니다. 특별 외전이 추가되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눈을 떠 보니 낯선 판타지 세계였다! 그런데 이미 남편이 있는 몸에, 심지어 남자 황비의 신분이라니. 설상가상 몸의 주인이 저질러 왔던 악행 탓에 주변의 눈초리는 따갑고, 남편인 황제마저 두렵기만 한데……. 어영부영 이세계에 적응하며 현대인 '나'를 잊어가던 이와에게 다가온 잘생긴 남자, 린체 락샤사. 그는 마법을 일으킬 수 있는 조건인 '메이트', 영혼의 파트너와도 같은 관계를 이와에게 제안한다. “메이트를 말씀하시는 거라면 제가 파트너를 하면 되죠.” “……?” “메이트 같은 거…… 별것 아니에요.” 정말 남편이 아닌 다른 사람과 '메이트'를 맺어도 되는 걸까? 고민하는 사이, 이와의 주변에서 범죄 조직 '리바이어던'이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 * * 어느 순간 손이 이마에 내려앉았다. 잠깐 체온을 확인하는 것 같던 린체가 이와의 빛바랜 금발을 가볍게 쓰다듬었다. “무서운 사람이 지켜보고 있어서 말이죠.” 그러나 방 안에는 린체와 자신 말고는 아무도 없었다. 몽롱한 와중에도 의아함을 표시하자 린체는 가만히 시선을 내리깔았다. 처음 보는 것은 아니지만, 왠지 낯선 기분이 들었다. 무표정한 린체 락샤사의 얼굴. 남자는 얼음 속에 감정을 다 두고 온 사람처럼 비어 보였다. “저도, 폐하에 대한 우정이란 게…… 있고요.” 머리칼에 이어서 뺨을 어루만지는 손길이 너무 상냥해서 혼란스러웠다. 이와는 만취해서 더운 육체의 상태나 어지러운 머릿속에도 불구하고, 그 아무것도 없는 듯한 남자의 모습이 선명하게 제 안에 새겨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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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독소애(蜜毒召愛)

#무협 #동양풍 #시대물 #사건물 #무협물 #혐관 #미인공 #다정공 #집착공 #능력공 #단정수 #강수 #순진수 #오해/착각 #배틀연애 #1인칭시점 #2권이하 바람 잘 날 없는 무림맹의 중심에서 떨어져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던 청성파의 수제자 창현. 하지만 조용하던 청성산을 살수가 습격하고 심지어 현장에서 온갖 맹독을 발견한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그들은, 무림맹에서도 가장 폐쇄적이고 음험하기로 소문난 사천당문의 삼남 당유은과 연관되어 있는 것 같은데……. *** 당유은은 나를 좋아한다고 말한 만큼, 또는 그 이상으로 나를 부수고 싶어 한다. 어떤 감정이 놈의 본심에 가까운지 헷갈릴 정도로 말이다. “나도 궁금해. 너란 사람을 알게 될수록 왜 나를 통제하기 어려울까.” * 당유은 : 무림맹에서도 가장 폐쇄적이기로 소문난 사천당문의, 존재조차 알려진 적 없는 삼남. 수려한 용모에 다정한 성정을 지닌 듯하나 맹독을 자유자재로 다루고 판매하며, 미심쩍은 분위기를 풍긴다. * 창현 : 길거리를 떠돌다 거두어진 청성파 장문인의 유일한 수제자. 의로운 성격이지만 자신의 능력을 스승과 사숙에 비해 형편없다 생각한다. 자신의 능력의 한계를 느끼고 있지만 해결법을 찾지 못하고 혼자서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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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판 | 마테리얼라이즈

※ 본 도서는 『마테리얼라이즈』의 개정증보판입니다. 특별 외전이 추가되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눈을 떠 보니 낯선 판타지 세계였다! 그런데 이미 남편이 있는 몸에, 심지어 남자 황비의 신분이라니. 설상가상 몸의 주인이 저질러 왔던 악행 탓에 주변의 눈초리는 따갑고, 남편인 황제마저 두렵기만 한데……. 어영부영 이세계에 적응하며 현대인 '나'를 잊어가던 이와에게 다가온 잘생긴 남자, 린체 락샤사. 그는 마법을 일으킬 수 있는 조건인 '메이트', 영혼의 파트너와도 같은 관계를 이와에게 제안한다. “메이트를 말씀하시는 거라면 제가 파트너를 하면 되죠.” “……?” “메이트 같은 거…… 별것 아니에요.” 정말 남편이 아닌 다른 사람과 '메이트'를 맺어도 되는 걸까? 고민하는 사이, 이와의 주변에서 범죄 조직 '리바이어던'이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 * * 어느 순간 손이 이마에 내려앉았다. 잠깐 체온을 확인하는 것 같던 린체가 이와의 빛바랜 금발을 가볍게 쓰다듬었다. “무서운 사람이 지켜보고 있어서 말이죠.” 그러나 방 안에는 린체와 자신 말고는 아무도 없었다. 몽롱한 와중에도 의아함을 표시하자 린체는 가만히 시선을 내리깔았다. 처음 보는 것은 아니지만, 왠지 낯선 기분이 들었다. 무표정한 린체 락샤사의 얼굴. 남자는 얼음 속에 감정을 다 두고 온 사람처럼 비어 보였다. “저도, 폐하에 대한 우정이란 게…… 있고요.” 머리칼에 이어서 뺨을 어루만지는 손길이 너무 상냥해서 혼란스러웠다. 이와는 만취해서 더운 육체의 상태나 어지러운 머릿속에도 불구하고, 그 아무것도 없는 듯한 남자의 모습이 선명하게 제 안에 새겨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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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즈 돈 크라이 (Boys don't cry)

“싸가지 없는 년.” “저 새끼 졸라 재수 없지 않냐?” 전학 후 다소 험난한 생활을 보내고 있던 이한. 그의 일상에 급작스런 변화가 생겨난다. “걸레?” 심상치 않은 소문이 도는 전학생, 하을. 그리고 일진이라는 오해를 받으면서도 하을 주변을 맴도는 이한의 짝, 소운. 하지만 막상 친해져 보니 그들도 그저 평범했다. 그래서 안일하게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오랜만이다아, 왕따 새꺄. 쉬 마려워서 들어왔냐?” 자리를 바꾸며 이한과 새롭게 짝이 된 하을. 그리고 그런 그를 집단 린치하는 불량 패거리! 이한은 결국 자발적으로 싸움에 뛰어든다. “어떻게 된 거야? 너희들.” 화장실에서의 난투 후. 둘에게 상황 설명을 요구하는 이한. 소운은 한숨과 함께 이한을 어딘가로 인도한다. “보여줄 게 있어.” #현대로맨스 #일상물 #사건물 #밴드물 #학원물 #성장물 #친구연인 #소프트BL #혼혈공 #미인공 #다정공 #짝사랑공 #평범수 #다정수 -------------- 내가 왜 이러지. 방주인은 몸도 아픈데 뭣 때문에 이렇게까지 멋대로 들어와야 했을까. 목적을 잃어버린 느낌이 들었다. 물론 하을이 걱정되어서 온 만큼 멀쩡히 있는 것을 봐서 조금 안심할 수 있었다. 하지만……. 머리가 뒤죽박죽이었다. 뚜렷한 것 없이 애매함만 남은 내 생각을 나도 알 수가 없었다. 우울한 마음으로 나는 무작정 하을에게 다가섰다. “신하을.” 불러도 반응이 없어서 나는 그의 어깨를 잡고 살짝 흔들었다. 약간 떨려 나오는 내 목소리가 내 것 같지 않았다. “일어나. 학교 끝난 지 오래됐어.” 하을의 미간이 찌푸려졌다. 고개와 몸을 조금 돌리는 움직임에 나는 그제야 마음을 놓았다. 그렇다고 애를 깨우는 것을 그만둔 것은 아니었다. “신하을―.” 그때 덥석, 팔이 잡혔다. 깜짝 놀라서 조금은 구부정하게 굽혔던 등을 일으켜 세웠는데 나를 붙잡은 하을의 손아귀에는 용서가 없었다. 아차 할 사이도 없이 그대로 끌어당기는 힘은 내가 풀어낼 수 있는 게 아니었다. 정신을 차려보니까 멱살이 잡혀있었다. “깨우지 말랬지…….” 잠겨있는 목소리가 위협적으로 들려왔다. 베개 쪽까지 바짝 닿아서 나는 하을의 위에 엎어져 있다시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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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매칭

오메가 보호소의 정직원(이라 쓰고 사노예라 읽는) 마빈 허셜. 쓰레기를 향한 거침없는 손놀림으로 ‘알파 잡는 베타’로 이름을 날리고 있지만, 그의 실체는 그저 평범한 사노예. 마빈은 오늘도 퇴사가 하고 싶다. 어느 날 느닷없이 출연하게 된 다큐 방송, . 대뜸 알파와 짝을 맞춰 일하라는 말에 짜증부터 나려 했으나……. “1화당 출연료입니다.” “허어억…….” 거절하기엔 너무나 많은 돈이었다. “당신, 정말 아무것도 못 느껴?” “뭐하는 겁니까?” “이름은 뭔지, 나이는 몇 살일지 생각하고 있었어.” 마침내 만난 파트너, 극우성 알파 루엘르 시어도어. 어째서인지 첫 만남부터 자신의 잘남을 어필하는 그 때문에 골치가 아프지만……. “어쨌든 스웨인. 전 이 일 끝나고 퇴사합니다.” 퇴사. 이 끝에 찬란한 퇴사가 기다리고 있었다. #현대물 #오메가버스 #연예계 #할리킹 #알파공 #연하공 #절륜공 #다정공 #미인공 #베타수 #미인수 #무심수 [본 콘텐츠는 15세 이용가로 재편집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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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밍 몬스터 외전

[당신은 ‘윌프레드 스노우’ 역을 맡았습니다. 이 위험천만하고도 매력적인 세계의 진실을 파헤치고, 맞닥뜨리십시오. ▶ Next] 게임을 하고 싶다곤 했지만 솔직히 이건 아니다. 모처럼 잡은 약속, 넉넉한 시간, 무엇보다 소중한 '마니악한 게임을 같이 해 줄 친구'. 삼박자를 어렵게 맞춰 야심 있게 시작한 게임이지만, 등장인물이 되고 싶다는 뜻은 아니었는데? 가상의 대륙 건너편에서 롤플레잉을 해야 하는 처지가 된 건 둘째 치고 무정한 친구는 저를 기억하지도 못한다. 어서 이 녀석의 기억을 되살려 현실로 돌아가야 한다. 위대한 그분이 깨어나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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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밍 몬스터

[당신은 ‘윌프레드 스노우’ 역을 맡았습니다. 이 위험천만하고도 매력적인 세계의 진실을 파헤치고, 맞닥뜨리십시오. ▶ Next] 게임을 하고 싶다곤 했지만 솔직히 이건 아니다. 모처럼 잡은 약속, 넉넉한 시간, 무엇보다 소중한 '마니악한 게임을 같이 해 줄 친구'. 삼박자를 어렵게 맞춰 야심 있게 시작한 게임이지만, 등장인물이 되고 싶다는 뜻은 아니었는데? 가상의 대륙 건너편에서 롤플레잉을 해야 하는 처지가 된 건 둘째 치고 무정한 친구는 저를 기억하지도 못한다. 어서 이 녀석의 기억을 되살려 현실로 돌아가야 한다. 위대한 그분이 깨어나기 전에. #현대판타지 #서양풍 #오컬트 #차원이동 #친구연인 #짝사랑공 #단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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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판 | 트라제디아

왕궁이 불바다가 되었던 그날 이후. 무너져 버린 왕국의 왕자 ‘루네트’는, 암살자 집단 로고스(Logos)에서 활약하는 ‘트라제’가 되었다. 비록 왕자에서 암살자가 되었지만 그것 자체로는 고통이 아니었다. 그는 본디 소외되고 무시당하는 이름뿐인 왕자였으므로. 다만 왕국이 무너지며 소중한 사람들을 잃은 것이 고통이었다. 너무나도 늦게 진심을 알게 된 형님. 유일하게 다정했던 동생. 그리고……. 적국의 볼모이면서도 당당했던, 소심한 루네트에게 친절했던, 결국 루네트조차 잃어버린 마음의 한 조각을 가져갔던 ‘히에스’. 그리고 지금, 로고스의 유능한 암살자로서 새로운 임무를 받은 ‘트라제’는 9년 만에 익숙한 얼굴을 만난다.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남자를. - “너…… 누구지?” 날카로운 어조에 머리가 더욱 멍해졌다. 숨을 들이마셨지만 비릿한 냄새에 기분만 나빠질 뿐이었다. 나는 질문을 다시 되새겼다. “너의 진짜 이름…….” 그 표정 속에는 그리움이 아니라 의심과 실망감이 섞여 있는 것처럼 보였다. 저 냉정한 얼굴 속에서 그 밖에 무엇을 더 찾아낼 수 있을까. 나는 내 옷깃을 틀어쥔 그의 손목을 조심스럽게 잡았다. 히에스는 가까이에 있는 사람만 알아챌 정도로 미약하게 움찔했지만 화가 풀린 것 같지는 않았다. “네가 누군지 말해!” 귀가 멍멍했다. 나는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나는 트라제라고 불렸다. 내 이름을 들으면 웃을까? 트라제디아는 비극을 뜻하는 단어였다. 말하고 싶지 않았다. 그에게 이름을 가르쳐 주면, 불행이 그를 덮치고 모든 것을 잃어버릴 것 같아서. 눈을 내리깔았다. 대답을 거부하겠다는 의사 표현이었다. - 히에스는 가볍게 내 윗입술과 아랫입술을 차례로 빨아 당겼다. 나도 모르게 입을 조금 벌렸다. 그의 혀가 내 혀를 감았다. 그는 깊숙이 내 입안으로 파고들면서 가늘게 뜬 눈을 감지 않았다. 나 역시 얼어붙어 그를 볼 수밖에 없었다. 입술이 살짝 떨어진 틈을 타 그가 속삭였다. “기회 아니야? 지금이라면 날 죽여도 돼.” 히에스는 나를 침대 위로 완전히 눕혔다. 부드러운 침상이었지만 히에스의 무게가 더해지자 등의 통증도 깊어졌다. 앓는 듯한 신음이 비어져 나왔다. 그는 내 소리를 막듯이 다시 입을 맞추었다. 단출하게 차려입고 온 시종복의 목깃에 그의 손가락이 닿았다. 단추가 위에서부터 천천히 풀려 나갔다. 벌어진 옷 사이로 공기가 스쳐 차갑게 느껴졌다. 나는 코로 가늘게 호흡하며 그의 손목을 잡았다. “걱정하지 마. 덜 아프게 하는 법은 잘 알고 있어.” 많이 당해 봤으니까. 나른하게 중얼거리는 그의 목소리에 힘이 빠졌다. 머릿속이 축축한 죄책감으로 얼룩지기 시작했다. 히에스는 내 손을 손쉽게 내리고 셔츠를 마저 벗겼다. 드러난 피부에 소름이 돋아났다. 그는 머뭇거림 없이 내 바지에도 손을 댔다. 바로 다리 사이를 누르며 매만지는 손길은 능숙했다. 조금 어지러웠다. 숨이 가쁜 것은, 어둠으로 차 있던 시야가 일그러지듯 움직였기 때문이다. 히에스는…… 달라. 나는 나무판자처럼 뻣뻣하게 굳은 가슴으로 호흡을 내뱉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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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릭스터로 살아남기 1~3권

*본 작품은 채팅의 재미와 게임 내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표준 맞춤법을 따르지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트릭스터’ 특성을 획득했습니다! 당신은 앞으로 유저와 NPC 사이를 오가는 특별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국내 최고 인기 VR 게임 ‘데일리 사가’의 평범한 유저 멜로디는 랭킹에도 퀘스트에도 관심이 없다. 그가 게임에서 하는 일은 오직 NPC 테라네와 함께 소소한 잡담을 나누는 것뿐. 그러던 어느 날, 랭커 유저 링이 나타나 멜로디에게 퀘스트 진행을 요청한다. 일시적인 버그라고 생각했지만 멜로디 머리 위에 뜬 NPC 표기는 사라지지 않고, 링의 개인 퀘스트는 멜로디가 있어야 진행된다고 하는데… 하루아침에 NPC가 되어버린 멜로디, 과연 정체를 들키지 않고 무사히 퀘스트를 완수할 수 있을까? 그리고 멜로디는 다시 예전의 평화로운 일상을 되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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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큐버스의 모형 정원

“만지지도 않았는데. 제 것이 마음에 드셨습니까?” 눈을 뜨자마자 자신을 짓누르고 있는 인영. 혼란 속, 설탕처럼 달콤한 그의 목소리가 속삭인다. “그 목숨을 유지시키려면…… 저를 주입해야만 하거든요.” 죽음으로부터 돌아온 존재, 라옌. 만들어진 몸속에 갇힌 기억과 영혼. 짙어지는 혼란 속에서 라옌은 가까스로 이름 하나를 떠올린다. “안시아…….” 혹한의 땅에서 죽어가던 인큐버스 꼬마. 자신의 손으로 거둬들인…… 탑주(sage) 라옌의 하나뿐인 제자. “주무셔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당신이 잠들어도 저는 당신을 탐할 거예요.” 창밖으로 그치지 않는 폭설이 내리고 있었다. #서양풍 #판타지물 #인외존재 #복수 #사제관계 #동거/배우자 #첫사랑 #애증 #하극상 #나이차이 #미인공 #다정공 #순진공 #귀염공 #헌신공 #사랑꾼공 #연하공 #절륜공 #미인수 #다정수 #단정수 #삽질물 #수시점 [본 콘텐츠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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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시드(Exceed)

“너, 내 개 할래?” 달콤한 스트로베리 블론드에 노을빛을 닮은 진홍색의 눈동자. 르루아 제국의 젊은 황제는 전장에서 최고의 전리품, 에른스트를 주웠다. “로위나드. 기억해, 네 주인의 이름이다.” 인간의 존엄조차 버린, ‘개’로서 살아가는 굴욕적인 삶. 에른스트는 결국 반란에 휩쓸려 목숨을 잃는다 “제가…… 당신과 잤다고요?” “그렇지. 틀림없어.” 그리고 믿을 수 없는 4년 전으로의 회귀. “이거 강제 아니야. 내가 자자고 졸랐는데 네가 승낙했거든.” 과거와는 달리 살아야 한다, 그래야만 그 굴욕을 피할 수 있다. 그리 생각해 피신한 ‘등잔 밑’의 르루아 제국이었다. “귀여운 이름이네. 리라고 부를게, 우리 예쁜 리.” 그러나 그를 다시 만났다. 마치 운명처럼. #서양풍 #황족/귀족 #회귀 #오해 #복수 #재회 #배틀연애 #능욕공 #황제공 #절륜공 #다정공 #미인공 #집착공 #능글공 #단정수 #기사수 #강수 #무심수 #회귀물 #사건물 #수시점 -------------- “약이 마음에 안 드나?” “아……!” 그대로 다시 손가락을 빼냈다가 깊숙이 찔러 올리는 충격에 신음이 터져 나왔다. 믿기 힘들었지만 이전보다 에른스트는 더 쉽게 흥분하고 있었다. 아래쪽도 근육이 풀린 것마냥 삽입을 받아들이는 것이 뭔가 이상했다. 에른스트는 반사적으로 손을 들어 로위나드를 밀어내려 했다. 그러나 소파에 불편하게 구겨진 자세에서 쉬운 일이 아니었다. 반응 신경도 날랜 로위나드가 갈팡질팡하는 어설픈 손짓에 당해 주는 일도 없었다. 그대로 그는 에른스트를 반으로 접어 올렸다. 쇄골 아래에 뜨거운 아픔이 느껴졌다. 낙인이 찍히는 것처럼 고통스러우면서도 동시에 달콤했다. 제 어깨 언저리에 로위나드의 곧은 콧대가 닿아 비벼지는 것은 뒤늦게 알았다. 그에게 물렸다는 것을 인식했을 때에는 안쪽으로도 그의 성기에 꿰뚫리고 있었다. “커, 흑……! 아, 아프…….” “아프지 않을걸.” “응, 허……억.” 그의 확신대로였다. #서양풍 #황족/귀족 #회귀 #오해 #복수 #재회 #배틀연애 #능욕공 #황제공 #절륜공 #다정공 #미인공 #집착공 #능글공 #단정수 #기사수 #강수 #무심수 #회귀물 #사건물 #수시점 * 수위 높은 폭력 및 강제적 관계, 자해 등 취향 타는 소재가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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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릭스터로 살아남기

*본 작품의 외전 권은 19세 이상만 이용이 가능하니 참고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본 작품은 채팅의 재미와 게임 내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표준 맞춤법을 따르지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게임BL #게임판타지 #VR게임 #랭커공 #네임드공 #연하공 #NPC라도직진하공 #현실에서도직진하공 #연상수 #게임에서만능청수 #NPC가돼버렸수 #정체를숨겼수 #비밀이많수 ‘트릭스터’ 특성을 획득했습니다! 당신은 앞으로 유저와 NPC 사이를 오가는 특별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현대물 #SF/미래물 #계약 #미인공 #다정공 #강공 #무심공 #능글공 #까칠공 #연하공 #짝사랑공 #존댓말공 #미인수 #다정수 #평범수 #소심수 #단정수 #연상수 #오해/착각 #게임물 #달달물 #일상물 #사건물 #3인칭시점 국내 최고 인기 VR 게임 ‘데일리 사가’의 평범한 유저 멜로디는 랭킹에도 퀘스트에도 관심이 없다. 그가 게임에서 하는 일은 오직 NPC 테라네와 함께 소소한 잡담을 나누는 것뿐. 그러던 어느 날, 랭커 유저 링이 나타나 멜로디에게 퀘스트 진행을 요청한다. 일시적인 버그라고 생각했지만 멜로디 머리 위에 뜬 NPC 표기는 사라지지 않고, 링의 개인 퀘스트는 멜로디가 있어야 진행된다고 하는데… 하루아침에 NPC가 되어버린 멜로디, 과연 정체를 들키지 않고 무사히 퀘스트를 완수할 수 있을까? 그리고 멜로디는 다시 예전의 평화로운 일상을 되찾을 수 있을까? [미리보기] 「‘NPC의 상담자’ 칭호를 획득했습니다! 기존 NPC뿐 아니라, 앞으로 새로이 만날 NPC도 당신에게 미약한 호감을 느낍니다. 특정 NPC의 비밀 상점에 새로운 아이템이 추가됩니다.」 「‘트릭스터’ 특성을 획득했습니다! 당신은 앞으로 유저와 NPC 사이를 오가는 특별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해당 특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세요.」 “하……?” 멜로디의 입에서 저도 모르게 얼빠진 소리가 흘러나왔다. 조건이 뭐가 이런 식이란 말인가. 설마 데일리 사가에서 자신처럼 소속된 길드 없이 친구도 존재하지 않는 유저가 멜로디밖에 없다고? 물끄러미 눈앞의 남자를 마주 보았다. 잘생기긴 했지만 아바타는 건드리기 나름이니 겉모습으로만 판단할 수는 없었다. 저 사람도 만만치 않게 친구 없어 보이는데……. “너 정체가 뭐야.” 무례하게 을러대는 태도를 봐선, 친구 해 줄 NPC도 없을 것 같긴 했다. 보통 저렇게 나오면 NPC는 어떻게 반응하더라? 유저의 태도에 따라 NPC도 반응이 천차만별이지만, 욕설이 없으면 무시하고 이야기를 진행했던 것 같았다. 멜로디는 갈등했다. 이 NPC 둔갑 기능을 꺼 버릴까. 저 유저인데요? 하고 짜증 내면 아무리 안하무인처럼 나오는 랭커라도 무안한 감정을 느낄 것 같았다. 게임이라도 모니터 화면 너머로 조종하는 별개의 캐릭터가 아니라, 제 몸처럼 움직이는 아바타인 까닭에 초면에 유저한테 막말하는 경우는 잘 없었다. 하지만 이 기능을 실시간으로 꺼 버리면 저 남자가 이상한 점을 알아챌 것이다. 좀 전까지 NPC였던 대상의 특성이 바뀌는 셈이니까. 그리고 눈을 씻고 다시 봐도 상대방은 랭커인 링이 확실했다. 멜로디는 눈썹을 찡그리며 대꾸했다. “그쪽이야말로 뭔데요? 남한테 캐묻기 전에 자기소개를 하는 게 맞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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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테리얼라이즈 외전

※ 본 도서는 『마테리얼라이즈』의 개정증보판입니다. 특별 외전이 추가되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눈을 떠 보니 낯선 판타지 세계였다! 그런데 이미 남편이 있는 몸에, 심지어 남자 황비의 신분이라니. 설상가상 몸의 주인이 저질러 왔던 악행 탓에 주변의 눈초리는 따갑고, 남편인 황제마저 두렵기만 한데……. 어영부영 이세계에 적응하며 현대인 '나'를 잊어가던 이와에게 다가온 잘생긴 남자, 린체 락샤사. 그는 마법을 일으킬 수 있는 조건인 '메이트', 영혼의 파트너와도 같은 관계를 이와에게 제안한다. “메이트를 말씀하시는 거라면 제가 파트너를 하면 되죠.” “……?” “메이트 같은 거…… 별것 아니에요.” 정말 남편이 아닌 다른 사람과 '메이트'를 맺어도 되는 걸까? 고민하는 사이, 이와의 주변에서 범죄 조직 '리바이어던'이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 * * 어느 순간 손이 이마에 내려앉았다. 잠깐 체온을 확인하는 것 같던 린체가 이와의 빛바랜 금발을 가볍게 쓰다듬었다. “무서운 사람이 지켜보고 있어서 말이죠.” 그러나 방 안에는 린체와 자신 말고는 아무도 없었다. 몽롱한 와중에도 의아함을 표시하자 린체는 가만히 시선을 내리깔았다. 처음 보는 것은 아니지만, 왠지 낯선 기분이 들었다. 무표정한 린체 락샤사의 얼굴. 남자는 얼음 속에 감정을 다 두고 온 사람처럼 비어 보였다. “저도, 폐하에 대한 우정이란 게…… 있고요.” 머리칼에 이어서 뺨을 어루만지는 손길이 너무 상냥해서 혼란스러웠다. 이와는 만취해서 더운 육체의 상태나 어지러운 머릿속에도 불구하고, 그 아무것도 없는 듯한 남자의 모습이 선명하게 제 안에 새겨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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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직으로 살아남기

이딴 게임, 다시는 발도 들이지 않을 거다. 그 결심이 무색하게도 다시금 ‘데일리 사가’에 발을 들이고 만 전직 랭커 김다문. 대신 이번에는 절대로 그놈들과 엮이지 않을 테다.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아무도 모르게, 절대로 혼자서 게임을 할 거라고! 그리 결심했기에, 일부러 전 캐릭터랑은 정반대의 길을 걷기로 했다. 그렇게 ‘데일리 사가’ 플레이어 중에서도 소수만 선택한다는 제작직으로 새 캐릭터를 키우기 시작했는데……. (귓속말)연분홍 : 안녕하세요. 지금 자리에 계시나요? 제작직 고인물에게 딱 걸릴 줄은 몰랐다. 죄다 알려 주고 퍼 주길래, 뉴비를 좋아하는 평범한 고인물인가 싶었는데. “조약돌아이 님처럼 보름 넘게 꼬박 같은 장소에서 씨름하시는 경우는 처음 봐서…… 뭐라고 할까.” “거슬렸어요.” ……거슬렸다고? 딱딱하게 굴어도 자꾸만 다가오고, 눈을 빛내며 이것저것 챙겨 준다. 조금 부담스럽긴 해도, 나쁜 사람은 아닌 것 같았다. 뉴비같이 보여서 그런 거겠지. 적당히 흥미가 식으면 알아서 시들해지겠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최초의 도제 관계(S급) “조약돌아이 님. 제 도제가 되어 주시지 않을래요?” 갑자기 떠 버린 S급 히든 퀘스트. 연분홍과 스승과 제자 사이로 엮일 줄은 몰랐다. 그래도 나쁘지 않았으니까. 제작은 재밌었고, 연분홍과도 적당히 친해진 것 같고……. “조약돌아이 님, 조약돌아이 님, 뭐 더 필요하신 건 없으실까요?” (귓속말)연분홍: 히든 퀘만 끝나면 님 뒷바라지도 안녕이네요(・ω)☆ ……정말 뭐야? 이 사람은 대체 나랑 뭘 하고 싶은 건데? 왜 맨날 말을 이렇게 하는데?! 겉으로는 친절한데, 어째 연분홍의 속이 조금 의뭉스럽다! 과연 다문은 연분홍의 속내를 파헤치고, 느긋하고 즐거운 제작직 라이프를 즐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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