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밍 방송 시청이 삶의 낙인 수연. 푹 빠져 있던 스트리머 피오니가 거짓말같이 증발해 버리자 갈 곳을 잃고 헤맨다. 그런 수연의 눈앞에 나타난 취향 저격의 새로운 스트리머 파트라슈! 그런데 이 스트리머……. 시청자 수가 적다……. 수연은 두 번 다시는 좋아하는 스트리머를 잃고 싶지 않다. 파트라슈를 잘되게 만든 다음에 천년만년 시청할 속셈으로 열심히 파트라슈를 키워 내지만, 파트라슈는 돌연 수연을 향해 직진하기 시작한다. 당황스럽지만 파트라슈가 이끄는 대로 미지의 세계를 향해 걸음을 내딛게 된 수연. 그런데 예기치 못하게 피오니가 등장하면서 소소한 삼각관계를 겪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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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동설한이 뭐지?’ 한물간 전직 아이돌 혜란은 어느 날 낯선 여자로부터 수상하기 짝이 없는 제안을 받는다. 하루아침에 드라마 주인공을 꿰찼지만 어리둥절하기만 한 혜란. 한편, 굴러들어 온 혜란 때문에 조연으로 밀려난 유명 배우 신채경은 불쾌함을 숨기고 혜란에게 접근한다. 악연으로 엮인 두 사람의 어영부영 스며드는 로맨틱 코미디. *** 채경은 저도 모르게 누워 있는 몸의 굴곡을 훑었다. 의지와 상관없이 저절로 시선이 갔다. 레즈비언인 게 이럴 때는 참 불편하단 말이지. 여러 번 생각하는 거지만 껍데기만은 참 그럴싸했다. 저렇게 가만히 누워서 입 닫고 있으면 머리 텅텅 멍청녀라는 걸 누가 알겠는가. 채경이 혜란에게 다가가 침대 머리맡을 짚었다. 침대가 꺼지면서 혜란의 고개가 살짝 돌아갔다. 신미희와 박혜나……. 둘 사이에 오고 간 거래가 뭘까. 왜 하필 혜란일까. 스폰서라니, 안 어울리게. “박혜나……. 정말 베갯머리송사라도 한 거야?” 그것참 기분이…… 더럽네……? 채경은 의아함에 고개를 기울였다. 한편 혜란의 머릿속도 산란하긴 마찬가지였다. ‘아씨……. 베갯…… 뭐……? 쟨 왜 갑자기 외국어를 한다냐. 은근히 특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