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흔들다
글차가울(미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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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주를 마음에 담았던 스무 살 말없이 떠난 그를 다시 마주하게 되었다. “본부장님.” “본부장님 소리 집어치워. 전처럼 불러 봐.” “……선배.” 죽어도 ‘오빠’라고는 하지 않을 모양이다. 뭐, 듣고 싶은 소리는 이따 침대 위에서 들으면 되니까. 그는 말해보라는 듯 그녀를 보았다. “본부장님 비서실로 발령 내렸을 때, 이럴 생각이셨던 거예요?” “아니.” “근데 왜 갑자기…….” “네가 개같은 소개팅을 자꾸 보러 다니니까.” 지금 그녀에게 닿으면, 이성을 잃을 텐데. 그는 조금 더 기다리고 싶었다. 느긋하게. “저랑 어디까지 가실 거예요?” 윤지원과 어디까지……. 그냥, 너를. 다시 가져야겠다. (15세 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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