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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 대학교 조소과 4학년 오서화. 양아버지의 그늘에 갇혀 살아온 지 19년째. 그날도 강압에 끌려 나간 맞선자리였다. 그러나 눈앞에 나타난 남자는 뜻밖의 말을 건네왔다. “돌아가요. 마음에도 없는 자리 지키지 말고. 난 그 말 전하려고 온 거니까.” 며칠 후. 서화는 남자와 다시 마주하게 되는데……. “앞으로 졸업전시회는 물론 다양한 행사와 실기 수업을 서포터 해줄 서지한 교수네.” 남자가 간결히 고개 숙였다. “반갑습니다. 서지한입니다.” *** “뭘 말하고 싶은 거야?” 서화의 작품을 무심히 감상하던 지한은 나직이 덧붙였다. “껍데기만 갖다 붙인 것도 아니고.” 눈엣가시 같은 존재. 남자는 가시처럼 때로는 송곳처럼 깊숙이 박혀왔다. 그런데도 왜 자꾸만 눈길이 가는 건지. 발길이 닿았을 때는 이미 늦은 후였다. “좋아해요, 교수님.” “오서화.” 무표정한 얼굴로 서화의 움푹, 파인 등줄기를 훑는 지한의 손끝이 섬세하며 야릇했다. “나, 그렇게 좋은 놈 아냐.” 호흡이 맞닿았고. “네가 상상하는 그런 놈 아니라고.” 심장 깊숙이 꿈틀거리던, 무언가가 확 터져 나왔다. 그것은 서화가 생에 처음으로 가져본 ‘욕망’이었다.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98 화
연령 등급15세 이상

세부 정보

팬덤 지표

🌟 로맨스 소설 중 상위 0.90%

👥

평균 이용자 수 35,817

📝

전체 플랫폼 평점

9.07

📊 플랫폼 별 순위

4.45%
N002
41.24%
N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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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선

[단독선공개] 곡만 냈다 하면 성공시키는 유명 작곡가, 고은하. 지겨움과 무료함만이 반복되는 일상 속, 은하는 조용히 기차에 몸을 싣는다. 끝을 향해 달려가는 기차. 그녀에게 예정된 종착지는 ‘죽음’이었다. 그 남자를 만나기 전까지는. “이현재.” “…….” “그게 내 이름이라고.” 한때는 유망주였지만 대학 리그를 전전하고 있는 야구 선수, 이현재. 첫 만남부터 서로가 달갑지 않았던 두 사람은 하숙집 아들과 손님으로 다시 재회하게 되는데……. 어쩌면 첫사랑, 혹은 열병. 어느 순간 자신을 바라보는 현재의 뜨거운 눈빛을 알아챈 은하는 그를 도발하며 키스한다. “됐지. 네가 원하는 거.” “내가 원하는 게 키스 따위가 아니라면 어떡할래.” 일탈,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던 하룻밤. 현재로 인해 은하의 경로는 틀어지고 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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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의 본색

나정에게는 못다 한 ‘꿈’이 있다. 바로 돈 걱정 없이 그림을 실컷 그려보는 것. 연봉 높은 대기업에 입사한 후, 미술 학원에서 수업을 듣던 어느 날이었다. 고대하던 상반신 누드 소묘를 앞둔 순간. 청바지만 입고서 강의실에 등장한 모델의 정체가 나정은 낯설지 않았다. 그러니까. “왜…….” 팀장님이 거기서 나와요? 그는 냉철하기로 소문이 자자한 상사, 한정우 팀장이었다. “은나정?” 설상가상으로 나정은 정우에게 존재가 발각되고. 앞으로 험난한 회사 생활이 펼쳐질 줄 알았지만……. “내 몸 때문에 잠을 못 잔다면서.” “……끅!” “자꾸 생각난다면서.” “……끄윽!” 잊고 있던 흑역사의 언급에 딸꾹질이 터져 나왔다. “가벼운 연애라면 얼마든지 하실 수 있잖아요. 팀장님이라면 꼭 제가 아니어도 얼마든지…….” “왜일 거 같습니까?” 흔들림 없는 눈이 나정을 직시했다. 한없이 짙어져서 선뜻 들여다보기가 겁이 나는 까만 눈동자가 그녀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샅샅이 훑어내렸다. “그건 은나정 씨가 생각할 몫이지.” “…….” “나쁜 머리 아니잖아. 한번 잘 생각해봐요.” 대체……. 이 남자의 숨겨진 진짜 본색은 무엇일까? *** -본문 발췌 중- “팀장님도 티 안 내셨잖아요.” “뭘.” 막상 속마음을 털어놓자니 입이 떨어지질 않았다. “내가 은나정한테 제대로 돌아있다는 거?” 맙소사. 누가 들을까 나정은 다급히 정우의 입을 틀어막았다. 초조한 그녀와 달리 정우의 두 눈은 깊고 잠잠했다.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그대로 잠길 것만 같았다. “감당할 수 있겠어요?” “……뭘요?” 그가 목을 조이던 넥타이를 소리 없이 슥, 잡아당기며 낮게 속삭였다. “고삐 풀린 망아지가 될 텐데 감당할 수 있겠냐고.” #사내연애 #직진남 #절륜남 #순정남 #첫사랑 #능력녀 #다정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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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품어 줘

주희에게 소원이 있다면 단 하나였다. 시온의 정규직 사원으로 자리 잡는 것. 그런 그녀를 주시하는 한 남자가 있었으니……. “서주희 씨와 가까워지고 싶습니다.” 그는 다름 아닌 시온을 대표하는 김설우 이사였다. 그는 틈만 나면 주희에게 다가왔다. “나는 서주희 씨가, 당신이 꼭 필요해요.” 때로는 두서없는 말로 사람을 혼란스럽게 했고. “난 좋았는데.” “…….” “서주희 씨가 먼저 연락해 줘서 좋았다는 소리입니다.” 때로는 한 없이 진중한 눈빛을 내비치며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 주희는 두려웠다. 겹겹이 쌓아 온 마음의 둑이 툭, 무너져 내릴까 봐. 깨달았을 땐 이미 늦은 후였다. “하아.” 빈틈없이 맞물린 입술 새로 질척한 숨결이 흘러나왔다. 주희가 떨리는 눈으로 설우를 올려다보았다. “처음이라면서요. 근데…….” 왜 이렇게 잘하냐는 말이 도무지 나오지 않았다. 그 의미를 알아챈 듯 설우가 가볍게 웃었다. “원래 한 번 배우면 잘하는 편입니다. 습득력이 빠르거든요.” 그가 얼얼해진 입술을 쓸어내리며 속삭였다. “아마 하면 할수록 더 잘할 겁니다. 그러니까.” “…….” “멀어지지 마. 먼저 자극한 건 서주희, 당신이잖아.” 주희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저 무력하게, 파도에 휩쓸려 가는 모래알처럼 두 눈을 감아 버렸다. 전보다 더 강렬하고 뜨거운 입맞춤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15금 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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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죄

"이 결혼에 사랑 따윈 없어." 그러니 널 사랑할 일도 결코 없을 거라던 남자는 오만했고, 무정했다. 감정 없는 관계 속에 도건이 원하는 것은 명확했다. "오직 나를 위해서만 춤출 수 있겠어요?" 그런데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윤희의 발레를 본 순간부터 마른 갈증이 수시로 그를 찾아왔다. 그녀가 보란 듯이 복귀 무대를 완벽히 선보인 날. 떨리는 눈을 하고서 물었다. “그럼 저……이 결혼반지 빼지 않아도 되는 걸까요?” 너는 알까. 그 말을 뱉는 순간, 네 손이 아닌 목에 족쇄를 채우고 싶었다는 것을. 그렇게 영영 내 곁에서 오직 나를 위한 무대를, 춤을 추게 하고 싶었다는 것을. *** “너도 내가 신경 쓰이잖아.” “…….” “네 머릿속에 자꾸 내가 맴돌잖아.” 뜨거운 숨결이 목덜미를 적시자 심장이 빠르게 뛰었다. 윤희는 신께 간절히 빌었다. 제발. 이 남자를 미워하게 해달라고. 하지만 진실을 알게 된 도건에게서 전과 같은 뜨거움은 찾아볼 수 없었다. “우스웠겠어. 이따위 같잖은 연극에 놀아난 날 보면서.” 한 없이 차갑기만 한 남자가 윤희의 가느다란 목을 움켜쥐며 단언했다. “어쩌지? 난 널 죽을 때까지 놓아줄 생각이 없는데.” 연극이 끝난 후에야 깨달았다. 아……. 신은 날 버리셨구나. 완벽한 단죄였다. (15금 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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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죄

"이 결혼에 사랑 따윈 없어." 그러니 널 사랑할 일도 결코 없을 거라던 남자는 오만했고, 무정했다. 감정 없는 관계 속에 도건이 원하는 것은 명확했다. "오직 나를 위해서만 춤출 수 있겠어요?" 그런데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윤희의 발레를 본 순간부터 마른 갈증이 수시로 그를 찾아왔다. 그녀가 보란 듯이 복귀 무대를 완벽히 선보인 날. 떨리는 눈을 하고서 물었다. “그럼 저……이 결혼반지 빼지 않아도 되는 걸까요?” 너는 알까. 그 말을 뱉는 순간, 네 손이 아닌 목에 족쇄를 채우고 싶었다는 것을. 그렇게 영영 내 곁에서 오직 나를 위한 무대를, 춤을 추게 하고 싶었다는 것을. *** “너도 내가 신경 쓰이잖아.” “…….” “네 머릿속에 자꾸 내가 맴돌잖아.” 뜨거운 숨결이 목덜미를 적시자 심장이 빠르게 뛰었다. 윤희는 신께 간절히 빌었다. 제발. 이 남자를 미워하게 해달라고. 하지만 진실을 알게 된 도건에게서 전과 같은 뜨거움은 찾아볼 수 없었다. “우스웠겠어. 이따위 같잖은 연극에 놀아난 날 보면서.” 한 없이 차갑기만 한 남자가 윤희의 가느다란 목을 움켜쥐며 단언했다. “어쩌지? 난 널 죽을 때까지 놓아줄 생각이 없는데.” 연극이 끝난 후에야 깨달았다. 아……. 신은 날 버리셨구나. 완벽한 단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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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 없는 선택이었다

“요즘 왜 이렇게 낯설게 굴지.” 재킷 안을 뒤적이던 남자의 손에 담뱃갑이 딸려 나왔다. 매끈한 검지로 바닥을 툭, 치자 궐련이 한 대 밀려 나온다. “구질구질해지기 싫어서 나랑 자고 싶었다며.” 고주원이 여태 자신을 질려 하지 않고 계속 관계를 가지는 이유는 명확했다. 침대 위에서 그저 쾌락에만 몰두하는 것. “그래서 즐겁게 놀아 줬고. 지금도 충분히 그러는 중인데.” “…….” “뭐가 문제야.” 이솜은 3년째 그 역할을 충실히 해내는 중이었다. 적어도 고주원에게 자신은 그런 여자로 비치고 있다고 생각했다. “괜히 쓸데없는 구설수에 휘말리고 싶지 않아서 그래요.” 닿지 못할 진심. 어쩌면 닿아선 안 될 진심. 만약 그가 조금이라도 제 마음을 눈치챘으면 이 관계는 진즉에 종국을 맞이했을 테니. “그까짓 게 거슬렸으면 나랑 엮일 생각을 하지 말았어야지.” 담배를 입에 지그시 문 남자의 얼굴 위로 익숙한 감정이 묻어났다. 싫증 나기 직전의 권태와 무료. “걱정 마. 흥 식으면 끝낼 테니까.” 이솜은 새삼 깨달았다. 이 관계는 원점에서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다는 걸. 그러니 이제는 선택해야 했다. 절대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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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품어 줘

주희에게 소원이 있다면 단 하나였다. 시온의 정규직 사원으로 자리 잡는 것. 그런 그녀를 주시하는 한 남자가 있었으니……. “서주희 씨와 가까워지고 싶습니다.” 그는 다름 아닌 시온을 대표하는 김설우 이사였다. 그는 틈만 나면 주희에게 다가왔다. “나는 서주희 씨가, 당신이 꼭 필요해요.” 때로는 두서없는 말로 사람을 혼란스럽게 했고. “난 좋았는데.” “…….” “서주희 씨가 먼저 연락해 줘서 좋았다는 소리입니다.” 때로는 한 없이 진중한 눈빛을 내비치며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 주희는 두려웠다. 겹겹이 쌓아 온 마음의 둑이 툭, 무너져 내릴까 봐. 깨달았을 땐 이미 늦은 후였다. “하아.” 빈틈없이 맞물린 입술 새로 질척한 숨결이 흘러나왔다. 주희가 떨리는 눈으로 설우를 올려다보았다. “처음이라면서요. 근데…….” 왜 이렇게 잘하냐는 말이 도무지 나오지 않았다. 그 의미를 알아챈 듯 설우가 가볍게 웃었다. “원래 한 번 배우면 잘하는 편입니다. 습득력이 빠르거든요.” 그가 얼얼해진 입술을 쓸어내리며 속삭였다. “아마 하면 할수록 더 잘할 겁니다. 그러니까.” “…….” “멀어지지 마. 먼저 자극한 건 서주희, 당신이잖아.” 주희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저 무력하게, 파도에 휩쓸려 가는 모래알처럼 두 눈을 감아 버렸다. 전보다 더 강렬하고 뜨거운 입맞춤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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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아닐지라도

‘얼굴 뚫릴라, 애기야.’ 지독한 열병을 안겨 줬던 남자가 돌아왔다. 서강현. 그는 소이의 첫사랑이자 이루지 못한 짝사랑의 주인공이었다. 소이는 다짐했다. 5년 전 겪은 실연을 반복하지 않겠다고. 다시는. “우리 소이.” “…….” “오빠 되게 보고 싶었나 봐.” 다정하고 나른한 얼굴로. “이렇게 야한 눈으로 바라보면 아무리 덜떨어진 새끼라도 눈치챌 수밖에 없잖아.” 제 마음을 무참히 짓밟은 남자를 좋아하지 않겠다고. 하지만 운명의 장난일까. 새로운 맞선 상대의 얼굴이 지나치게 익숙했다. “우리 사이에 결혼? 말이 된다고 생각해요?” 서강현에게 여자는 한 가지로 정의됐다. 수단.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원하는 거 생각해 둬.” “…….” “애기한테도 득 될 만한 게 있어야지 이 결혼에 구미가 당기지 않겠어?” 남자는 돌아온 이유를 포장하지 않았다. 5년 전처럼 목적이 생겼다는 것. “회유와 협박이 통하지 않으면 별수 없지.” “…….” “개처럼 끌고 가는 수밖에.” 곡선을 그린 입과 달리 남자의 눈은 웃고 있지 않았다. 낯설지 않은 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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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내 곁으로

“궁금해서요, 선배가.” 미묘하게 올라간 입꼬리가 위협스럽기만 하다. 너는 무슨 생각으로 내 곁에 다가온 것일까. 대학 졸업을 앞둔 취업 준비생, 혜원. 그녀는 개강총회 뒤풀이에 참석하며 한 남자를 소개받게 된다. “강하진입니다.” 등장하자마자 화제의 인물로 떠오른 복학생, 강하진. 흠잡을 데 없는 외모와 탄탄한 몸매. 특유의 나른한 분위기까지. 모두가 그를 좋아했지만, 혜원은 아니었다. 그에게서 보지 못한 서늘함을 발견한 순간, 직감했다. 가까이해서 좋을 게 없는 녀석이라고. 그러나 하진은 틈만 나면 혜원의 빠듯한 일상에 끼어들었다. “나, 아직 선배한테 아무 짓도 안 했어요.” “…….” “그러니까 벌써 그렇게 경계하지 말아요.” 틈만 나면 그녀의 마음을 흔들어놓았다. -본문 중에서- “선배, 눈 떠요.” 혜원의 눈꺼풀이 떨리며 위로 향했다. 하진이 입술을 맞댄 채 나지막이 속삭였다. “기억해요. 지금 선배가 누굴 보고 있는 건지.” 그의 숨이 뜨거운 건지, 아니면 제 숨이 뜨거운 건지 분간할 수 없었다. “……왜.” 울컥거리는 목울대로 간신히 한 마디를 흘려보냈다. “왜 너는…….” 모든 것이 복합적으로 담긴 물음이었다. 너에게 해 준 거라곤 아무것도 없는 내게, 왜 너는 항상 다가오려는 건지, 왜 나는. “욕심나니까.” 너의 고백에 아무 말도 할 수가 없는 건지. “선배를 보면 자꾸만 없던 욕심이 생겨나.” 혜원의 눈꺼풀이 스르르 내려앉았다. 발갛게 달아오른 입술이 다시 그에게 집어삼켜졌다. (15세 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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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회

“……나, 부사장님한테 아무것도 아니잖아요.” 이서가 울먹이며 속삭였다. “……당신 입으로 직접 그랬잖아.” “…….” “……아무것도 아니라고.” 그 말을 뱉는데, 이상하게 목 한구석이 시큰했다. 설마 기대했던 걸까. 이런 순간까지도, 이 남자에게 특별해지기를. “맞아, 그 어떤 것도 아니지.” 침묵하던 재열이 한숨 같은 웃음을 내뱉었다. 그는 싸늘하게 가라앉은 얼굴로 이서의 가느다란 목을 움켜쥐었다. “가끔은 그래서…….” 착각일까. 문득 그에게서 희미한 분노가 느껴진 건. 확인할 새도 없이 그가 거칠게 숨결을 앗아갔다. 양팔을 강렬히 내리누르며 나직한 목소리로 이서의 마음을 무참히 짓밟았다. “그래도 넌 네 역할을 다해야지.” “…….” “네 본분을 잊지 말아야지.” 감정 쓰레기통. 혹은 장난감보다 못한 존재. 그녀에게 죄가 있다면 오직 하나였다. 이룰 수 없는 사랑을 감히 품었다는 것. 하지만 이제는 단념해야 했다. 아무도 모르게 시작한 이 사랑을, 이 밀회를. 제 손으로 끝내야 할 때였다. * 여자가 떠난 뒤에야 재열은 깨달았다. 채이서는 그에게 아무것도 아닌 게 아니라, 아무것도 아니어야만 했던 여자였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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