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점욕. 누구와도 나누고 싶지 않은, 오로지 제 손 안에 넣고 싶은 여자였다. 3년 전, 곁에서 도망쳤던 여자를 갖기 위해 지욱은 제 약점을 그녀의 손에 쥐여 주었다. “언제든 물라고 내 패 다 까 보였으니까.” 그가 혜주의 손을 들어 제 목 위로 가져갔다. 원하는 대로 하라는 듯 사뿐히 내려놓는다. “이제 마음껏 가지고 노세요, 이혜주 씨.” 맞물린 입술 새로 뜨거운 숨이 밀려들었다. 일러스트 By 문몽 타이틀 디자인 By 타마(@fhxh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