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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욕. 누구와도 나누고 싶지 않은, 오로지 제 손 안에 넣고 싶은 여자였다. 3년 전, 곁에서 도망쳤던 여자를 갖기 위해 지욱은 제 약점을 그녀의 손에 쥐여 주었다. “언제든 물라고 내 패 다 까 보였으니까.” 그가 혜주의 손을 들어 제 목 위로 가져갔다. 원하는 대로 하라는 듯 사뿐히 내려놓는다. “이제 마음껏 가지고 노세요, 이혜주 씨.” 맞물린 입술 새로 뜨거운 숨이 밀려들었다. 일러스트 By 문몽 타이틀 디자인 By 타마(@fhxh0430)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90 화
연령 등급15세 이상

세부 정보

팬덤 지표

🌟 로맨스 소설 중 상위 0.70%

👥

평균 이용자 수 43,174

📝

전체 플랫폼 평점

8.7

📊 플랫폼 별 순위

5.00%
N002
68.58%
N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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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nail

우아한 결속 외전

“서연우 씨는 사람을 참 거슬리게 해.” 연우를 빤히 내려다보던 강욱이 피식 웃으며 담배를 물었다. 불이 붙자 하얗던 심지가 검게 타 들어간다. 그가 고개를 젖히며 연기를 내뱉었다. 적막을 타고 흩어진 연기가 연우를 꽉 옭아맸다. “한 번 눈감아 주고, 두 번 눈감아 주고.” 담배를 태우는 내내 새카만 눈동자는 미동조차 없다. “세 번을 모른 척 눈 감아 줬는데 기어이 내 등에 칼을 꽂으시네.” 오해라고 말해야 하는데 목이 탁 막혔다. 연우는 대답하지 못한 채 뜨거운 숨을 삼켰다. 그가 잇새로 담배를 문 채 연우의 턱을 그러쥐었다. “그렇게 간절하면 낳아요, 내 아이.” 고개를 기울인 그가 담배꽁초를 튕기듯 던져 버렸다. 물기를 머금은 공기에 노출되자 시뻘건 화염을 이루던 불씨가 금세 잦아든다. “나도 궁금해졌거든.” 붙잡힌 턱이 그를 향해 들렸다. “내 씨로 낳은 아이는 어떻게 생겼을지.” 꺼진 줄 알았던 불씨가 미약한 바람 한 번에 일어섰다. 태강욱의 눈빛이 변한 건 그때였다.

thumnail

나쁜 감각

“감히 내 앞에서 다른 남자의 아이를 가졌다고.” 거짓말을 뱉은 하린의 입술이 달달 떨렸다. 강준의 시선이 살벌하게 내려앉았다. 교차한 시선이 뜨겁게 얽혀든다. “어디서 그따위 말을 뱉어.” 서늘한 음성에 온몸이 잠식당하는 기분이다. 벌을 주듯, 손가락을 세운 그가 하린의 입술을 느릿하게 문질렀다.

thumnail

불건전한 파트너

“사랑 따윈 없어도 돼. 난 몸뿐이라도 좋으니까.” 빚더미에 나앉은 후 이주에게 사랑은 사치였다. 몰아치는 불행에 그녀는 뜨겁게 사랑했던 순간들을 져버리고 차갑게 돌아섰다. 그러나 5년 후, 우연히 제 앞에 나타난 그 남자는 다시 한 번 무자비하게 파고들었다. 굳게 다짐했던 시간들이 순식간에 바스러질 만큼. * 단번에 이주의 위로 군림한 몸집은 꽤 위협적이었다. 그녀를 직시하는 검은 눈동자가 욕망으로 젖어들었다. “마음껏 할퀴어도 돼.” “…….” “내 아래서는. 네가 좋은 만큼.” 이주의 안을 파고드는 몸짓은 거칠었으나 목구멍을 타고 나온 음성엔 흔들림이 없다. 그녀를 내려다보는 눈동자엔 뜨거운 열망이 담겼다. “그러니까 마음껏 상처 내. 이주야.” 그 목소리가 절절했다.

thumnail

남편 자격

이혼 후 2년만의 재회였다. 더는 부부가 아니다. 우태건 부사장과 그의 상담 비서일 뿐. “그러셨잖아요. 부사장님 신임을 얻는 게 먼저라고.” “그래서 벗었나?” 남자의 입매가 유연하게 휘었다. “그래서 내내 매달리고 안기셨고.” 그가 손을 뻗어 서윤의 뺨을 톡 건드렸다. “두 달, 다른 남잔 만나지 맙시다.” “…….” “난 내 여자 나눠 먹는 취미는 없거든.” 나긋한 음성이 목덜미를 시리게 긁었다. 두 달. 이 관계를 흔들리지 않고 끝낼 수 있을까. * 가벼운 충동이라 여겼던 감정이 사랑임을 깨달은 건 시간이 지나서였다. “다시 기회를 줘.” “…….” “네 남편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 남자의 절절한 음성이 귓가를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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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머, 나잇

“어쩌나. 내가 여전히 나쁜 새끼라.” 쏟아지는 빗줄기 사이로 시선이 교차했다. 8년 만에 마주한 그는 묘연히 다른 분위기를 띄었다. 여전히 제멋대로였고, 여전히 나쁜 새끼였지만…. “네가 날 버리고 내 등에 칼을 꽂았대도 나는, 놓아줄 생각이 없단 얘기야.” 새카만 눈동자에 선연한 욕망이 묻어난다. 너른 어깨를 적시는 폭우 따윈 개의치 않는 듯 그가 새 담배를 입에 물었다. “그 새끼가 너 하나 물어보자고 여기까지 온 거라.” 이내 피식 웃음 짓는다. 뜨거웠던 여름. 그 무엇보다 열렬했던, 첫사랑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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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 후 애(愛)

“말해 봐. 네가 머릿속으로 한 상상.” 도준이 엄지를 세워 젖은 눈가를 느릿하게 문질렀다. 오랜 짝사랑을 들키기라도 한 듯 하윤의 뺨이 달아오른다. 비참함에 눈물을 삼키면서도 그를 밀어낼 수 없었다. “난 샅샅이 벗겼어, 널.” 맹목적인 욕망을 띤 눈은 한없이 짙다. “난 원래 그런 더러운 놈이니까.” 대답할 새도 없이 입술이 맞물렸다. 8년 전, 가족을 잃은 제게 후견인이 되어 준 남자와의 위험한 불장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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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결속

“그러니까 나는 그 짓 할 때 아니면 볼 가치도 없는 새끼다?” 그의 입가에 나른한 웃음이 번졌다. 뒤이어 뻔뻔한 눈매가 서은에게로 기울었다. “기가 막힌 칭찬이었네.” * 서은이 해야 할 일은 간단했다. 피아노 레슨, 그리고 재언과의 결혼. 그렇게 뻔한 목적을 가지고 온 자신을 향해 모멸감을 숨기지 않던 남자인데. 어느 순간 벌어진 불장난에 차츰 감정이 요동쳤다. 머뭇거리던 서은이 취기를 빌어 다시 입을 열었다. “그럼 나 얘기해도 돼요?” “어떤 걸요.” “…우리 만난다고.” 예상 못한 투정이었는지, 남자가 뜨거워진 눈을 지그시 감았다 떴다. “되냐고요….” “다 해.” 서은의 뺨에 가볍게 입을 맞춘 그가 어이가 없다는 듯 웃어 보였다. “현수막이라도 걸어 줘? 내가 진서은 발아래서 기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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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시스 (Katharsis)

“왜. 깡패 새끼 좆 빠는 건 또 자존심 상해?” 비웃음 섞인 음성이 귓가를 간질였다. “밑에선 물이 줄줄 흐르는데도 입만 살아선.” 저속한 말이 귓가를 울리자 이상하게도 몸이 달아올랐다. 임계점을 넘어선 몸은 뜻밖에도 삶의 의지를 지속시켰다. 살고 싶다는 의지. 더 깊은 쾌락 속으로 빠져들고 싶다는 욕망. 위험한 타락임을 알면서도, 그를 벗어날 수 없었다. 주인에게 맹목적으로 복종하는 개처럼. 그는 날 타락시켰다. 그리고 또 한 번 죽음에서 건져냈다. 살고 싶었다. 더 깊은 쾌락 속에 젖고 싶다는 욕망 하나로. 구원이자 나락이 될. 나의 카타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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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결속

“서연우 씨는 사람을 참 거슬리게 해.” 연우를 빤히 내려다보던 강욱이 피식 웃으며 담배를 물었다. 불이 붙자 하얗던 심지가 검게 타 들어간다. 그가 고개를 젖히며 연기를 내뱉었다. 적막을 타고 흩어진 연기가 연우를 꽉 옭아맸다. “한 번 눈감아 주고, 두 번 눈감아 주고.” 담배를 태우는 내내 새카만 눈동자는 미동조차 없다. “세 번을 모른 척 눈 감아 줬는데 기어이 내 등에 칼을 꽂으시네.” 오해라고 말해야 하는데 목이 탁 막혔다. 연우는 대답하지 못한 채 뜨거운 숨을 삼켰다. 그가 잇새로 담배를 문 채 연우의 턱을 그러쥐었다. “그렇게 간절하면 낳아요, 내 아이.” 고개를 기울인 그가 담배꽁초를 튕기듯 던져 버렸다. 물기를 머금은 공기에 노출되자 시뻘건 화염을 이루던 불씨가 금세 잦아든다. “나도 궁금해졌거든.” 붙잡힌 턱이 그를 향해 들렸다. “내 씨로 낳은 아이는 어떻게 생겼을지.” 꺼진 줄 알았던 불씨가 미약한 바람 한 번에 일어섰다. 태강욱의 눈빛이 변한 건 그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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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건전한 파트너

“사랑 따윈 없어도 돼. 난 몸뿐이라도 좋으니까.” 빚더미에 나앉은 후 이주에게 사랑은 사치였다. 몰아치는 불행에 그녀는 뜨겁게 사랑했던 순간들을 져버리고 차갑게 돌아섰다. 그러나 5년 후, 우연히 제 앞에 나타난 그 남자는 다시 한 번 무자비하게 파고들었다. 굳게 다짐했던 시간들이 순식간에 바스러질 만큼. * 단번에 이주의 위로 군림한 몸집은 꽤 위협적이었다. 그녀를 직시하는 검은 눈동자가 욕망으로 젖어들었다. “마음껏 할퀴어도 돼.” “…….” “내 아래서는. 네가 좋은 만큼.” 이주의 안을 파고드는 몸짓은 거칠었으나 목구멍을 타고 나온 음성엔 흔들림이 없다. 그녀를 내려다보는 눈동자엔 뜨거운 열망이 담겼다. “그러니까 마음껏 상처 내. 이주야.” 그 목소리가 절절했다.

thumnail

남편 자격

이혼 후 2년만의 재회였다. 더는 부부가 아니다. 우태건 부사장과 그의 상담 비서일 뿐. “그러셨잖아요. 부사장님 신임을 얻는 게 먼저라고.” “그래서 벗었나?” 남자의 입매가 유연하게 휘었다. “그래서 내내 매달리고 안기셨고.” 그가 손을 뻗어 서윤의 뺨을 톡 건드렸다. “두 달, 다른 남잔 만나지 맙시다.” “…….” “난 내 여자 나눠 먹는 취미는 없거든.” 나긋한 음성이 목덜미를 시리게 긁었다. 두 달. 이 관계를 흔들리지 않고 끝낼 수 있을까. * 가벼운 충동이라 여겼던 감정이 사랑임을 깨달은 건 시간이 지나서였다. “다시 기회를 줘.” “…….” “네 남편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 남자의 절절한 음성이 귓가를 울렸다.

thumnail

구원 후 애(愛)

“말해 봐. 네가 머릿속으로 한 상상.” 도준이 엄지를 세워 젖은 눈가를 느릿하게 문질렀다. 오랜 짝사랑을 들키기라도 한 듯 하윤의 뺨이 달아오른다. 비참함에 눈물을 삼키면서도 그를 밀어낼 수 없었다. “난 샅샅이 벗겼어, 널.” 맹목적인 욕망을 띤 눈은 한없이 짙다. “난 원래 그런 더러운 놈이니까.” 대답할 새도 없이 입술이 맞물렸다. 8년 전, 가족을 잃은 제게 후견인이 되어 준 남자와의 위험한 불장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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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 파트너

“꼬시는 거면.” 윤태하의 입가에 비릿한 웃음이 스쳤다. “넘어올래?” 당황한 듯 민영의 시선이 정처없이 흔들린다. 그가 발끝을 세워 의자를 당기자 순식간에 거리가 좁혀들었다. “눈 돌아가게 잘 해줄게.” 미동조차 없는 눈동자 위로 여유로움이 넘실거린다. 그러니 윤태하는 알고 있다는 얘기다. “속는 셈 치고 넘어와.” ……이 말도 안 되는 장난에, 내가 흔들리고 있다는 걸. #남사친 #직진남 #친구에서 연인 #오피스물 일러스트 By 다묵(@DAMUK14) 타이틀 디자인 By 타마(@fhxh0430)

thumnail

나쁜 본능

3년 만에 재회한 오빠의 친구와 하룻밤을 보냈다. 이젠 두 번 다신 볼 일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더케이 항공, 내가 인수했는데.” 정말 끝이라 생각한 순간, 운명의 실타래가 다시 얽히기 시작했다. “오빠가 왜 여길…….” “말했잖아.” 여유롭게 미소 지은 그가 나은을 바라보았다. “서나은, 너 꼬시려고.” 남자의 동공 위로 맹목적인 욕망이 묻어났다. 두 번 다신 놓치지 않겠다는 얘기였다.

thumnail

욕망으로 물든 밤

그저 스쳐 지나가는 인연이라 생각했다. 아무런 감정 없는 맞선, 실리에 따른 약혼. 그러니 적당히 원하는 걸 취하다 발을 뺄 생각이었는데. 그럴 생각이었는데……. “도망치고 싶거든 제대로 숨었어야지.” 남자의 입매가 위험하게 비틀렸다. 내려앉은 시선은 한없이 오만하다. “못본 척 보내주기엔 내가 이미 강서아 씨가 간절한 사람이라.” 빈틈없이 맞닿은 시선에 눈앞이 어지럽다. 멋대로 이를 드러낸 남자가 날 문 채 놓아주지 않는다. “견뎌봐요. 난 끝까지 가야겠으니까.” 뜨거운 숨과 함께 입술이 맞물렸다. 그러나 위험하다는 걸 알면서도 그를 밀어낼 수가 없는 건. 무슨 이유에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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